
개봉일인 7월15일, 그리고 어제 7월16일 연달아 2회차 감상하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 저는 극장에서 보려고 결심한 작품들은 사전정보를 찾아보지 않는 편이라 최대한 사전평가들은 무시했고요.
이 영화는 그간의 나홍진감독의 커리어 동안 내놓았던 작품들을 집대성한 결과물이고. 그래서 몰입에 빠지는 156분동안 극한까지 관람객의 감정과 온 몸을 휘몰아치게 만듭니다.
아쉽게도 한번은 레이저 영사기+일반DTS HD사운드, 또 한번은 디지털영사기+DOLBY ATMOS사운드 버전으로 감상했는데
가능하다면 초대형 레이저 영사기와DOLBY ATMOS사운드 조합으로 감상을 권합니다.
이 작품의 미장센은 대한민국이 만든 영화 작품들 중 최상급의 디테일을 보여주며, 일반관의 사운드도 잘 뽑혀 나왔지만 특히 총격사운드 이펙트는 시가지 총격 씬의 대명사인 마이클 만의 HEAT. 그 이상입니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블레이드러너 2049를 방불케 하는 장엄함과 시종일관 가슴을 두드리는 역동성으로 작품의 빠른 전개를 리드하고 있으며 조용한 대화 씬조차 일정한 템포의 저역 베이스를 넣어 생동감을 시종일관 유지합니다.
작품의 스포일러는 할 수 없으나 개인적인 이미지를 말씀드리면 프로메테우스+트랜스포머1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의 크리쳐의 VFX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들이 많은데, 트랜스포머1편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적인 VFX의 분량이 굉장히 많은데 일부 장면에서 해상도와 질감이 떨어지는 씬들이 존재할 뿐이고
전체적으로는 수준이 높고 몰입을 해치지 않고 충분히 무섭고 위협적인 체감을 잘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게는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이 뇌리에 계속 남아서 감상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2회차 감상인데도 그러기엔 작품이 주는 정보가 워낙 방대하고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그럴 여유조차 없었고요.
그보다는 극장 내에서 핸드폰 보고 땀냄새 풍기는 관객들이 더 신경쓰였네요.
2회차까지 감상한 결론부터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올해 영화 1편을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면, 바로 이 작품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고 주저 없이 권하는 바입니다.
오롯이 대한민국 영화계의 역량으로 탄생시킨 헐리우드 레벨의 블록버스터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절대로 TV용 패널 사이즈에선 영화가 만들어낸 스케일이 다 담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역시 극장용 15인치 스피커 유닛의 도움 없이는 결코 이 작품이 추구하는 이머시브 사운드의 극렬한 파동이 전해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이 스크린에 지금 걸려 있을 때, 무조건 극장으로 발을 옮겨서 그 생생함을 오롯이 체험하시기를 권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