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TV사업 철수전까지 소니제품만 사용했으나
2016년쯤 구매한 LG올레드 이후 TV, 모니터, 노트북은 올레드만 사용중입니다.
초기 OLED 모델부터 CX, C1, C2, C3 거쳐 이번에 C6를 구매하여 PC 모니터로서 사용기 입니다.
우선 체감상 아래와 같은 변화를 느낍니다.
- 기본 밝기가 계속 올라감
- WebOS가 갈수록 가볍고 직관적
- AI 기능이 세대마다 강화됨
이번 42C6ENA에 대한 개인적 느낌을 항목별로 정리해보면,
1. 밝기 & 화질 & 가독성
예전 모델들은 밝기 확보하려고 HDR 켜고 썼는데, 이번 C6는 모니터로 쓸 때 HDR 꺼놓고 씁니다.
기본 밝기 자체가 꽤 올라와서 굳이 켤 필요가 없어졌어요. 채도도 이전 세대보다 높아져서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입니다.
가독성도 확실히 좋아졌고, 화면 사이즈가 작아져서 그런지 픽셀도 더 촘촘해 보입니다.
42인치가 모니터+멀티미디어 겸용으로는 거의 완성형인 것 같습니다.
2. AI 기능 강화
음성 인식이랑 제어 편의성은 예전부터 마음에 들었고 여전히 좋습니다.
(다만 PC를 HDMI로 연결한 상태에서는 음성 제어가 작동 안 함)
C6부터는 AI 화면 보정이 기본값으로 켜져 있다는데, PC로 쓸 때는 그래픽카드 자체 보정 기능 때문인지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근데 콘솔 게임기나 넷플릭스 볼 때는 확실히 화면이 좀 더 깔끔해진 느낌이 듭니다.
3. 사운드
책상을 심플하게 유지하는 편이라 별도 스피커는 안 쓰는데, 자체 스피커 품질이 제 기준엔 충분합니다.
최근엔 음역대별 사운드 프리셋을 4가지로 나눠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됐더라고요.
설정이 점점 세분화되는 게 요즘 트렌드인 듯합니다.
4. 리모컨
포인터를 마우스처럼 쓰던 기능은 없어졌는데, 대신 가볍고 크기도 작아져서 일상적으로 쓰기엔 오히려 편합니다.
5. PC 모니터로서의 진화 과정
올레드 TV 색감 보고 반해서 모니터로 써보고 싶었는데 처음엔 크기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48인치 모델 나오면서 처음 시도했는데, 스탠드가 PC 환경에 안 맞아서 책상 바꾸고 그래픽카드 바꾸고
케이블까지 바꾸면서 세팅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번인 걱정 때문에 윈도우10 시절부터 하단바 숨기고 블랙 테마로 쓰는 식으로 대응했고,
이후 세대 거치면서 PC 환경에 맞춘 기능들이 계속 추가됐습니다. 42인치 나오면서 모니터로는
최적의 비율/크기가 됐고, 지금 쓰는 모델로 넘어오면서 그 완성도를 확실히 체감합니다.
6. 단점: 수평바 고장 (개인 경험,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닐 수 있음)
제가 겪은 문제는 번인이 아니라 수평바 고장이었습니다.
번인은 올레드에서 늘 나오는 얘기긴 한데,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초기 모델도 번인 나오기까지 거의 7년 걸렸어요. 노트북도 올레드 패널 쓰는데,
기본적으로 화면을 블랙 위주로 쓰다 보니 눈도 편하고 번인도 딱히 못 느꼈습니다.
수평바 문제는 사용한 지 좀 지나서 한 번 발생 → 패널 교체 → 몇 년 후 동일 증상 재발, 이런 식이었습니다.
패턴을 보면 패널 자체보다는 특정 부품 쪽 개별 결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치며
올레드만 쓴 지도 벌써 10년 됐네요. 마이크로LED나 다른 패널 얘기도 간간이 들리긴 했지만
결국 저한테는 늘 올레드였습니다. LG가 올레드TV 최초 상품화하면서 저 같은 소니 매니아들까지
넘어오게 만든 곳이라, 그동안 지켜본 발전 과정 보면 고객으로서 만족감이 큽니다.
올레드 살 때마다 늘 하는 말이 있는데,
"벌써 다음 올레드가 기대된다"입니다. 화질/명암비는 이미 최고 수준인데 이제 밝기랑 채도까지 크게 개선됐으니,
다음번엔 또 뭐가 나올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TV 를 PC 모니터로 쓰면 밝기 때문에 눈이 피로하시지는 않으신가요?
과거는 애플모니터도 사용했는데 글래어 패널이 쨍하게 보이는 것이 있어서 저는 오히려 좋습니다.
따지고 보면 버려도 사용기간 체감하는 성능땨문에 다른건 못쓰겄더군요. LED계열이 불가능한 그 완전한 블랙때문이 중독이 엄청납니다.
빛샘이 좀 싫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