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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왕의 기사 퍼시발, 성배의 전설

두유매니팡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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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의 또 다른 특징은 선한 자와 죄인을 구별하여, 오직 선한 자만이 그 유익한 효과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유사한 분별 기능을 가진 용기는 켈트 신화에도 등장합니다. 바다의 신 리르(Lir)의 아들 마나위단(Manawyddan)은 여러 귀중한 물건들 중에서도 거짓말을 할 때마다 깨지는 잔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특징이 아일랜드의 옛 이야기인 《바두른의 용기》(아일랜드의 재판 이야기 중)에서도 발견됩니다.


바두른은 한 왕의 이름이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샘가에 갔다가, 청동 사슬을 함께 들고 요정의 언덕에서 나오는 두 여인을 보았다. 여인들은 왕비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샘 속으로 사라졌다. 왕비는 그들을 따라 들어갔고, 그들의 집에서 기이한 재판 방식을 보았다. 그것은 수정으로 만든 용기 또는 잔이었는데, 누군가 세 마디의 거짓말을 하면 그의 손에서 세 조각으로 갈라지고, 누군가 세 마디의 진실을 말하면 그 조각들이 다시 합쳐지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바두른의 아내는 그 용기를 간청하여 얻어냈고, 바두른은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 그것을 보관했다.

그 용기는 깨어짐으로써 거짓말이 행해지고 있음을 나타냈고, 합쳐짐으로써 진실을 증언했습니다. 이는 마치 개인의 영혼이 자신의 말에 의해 이와 유사하게 영향을 받는 방식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자는 자신을 속이고 그 과정에서 분열되는 반면, 진실을 말하는 자는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고 온전하게 만듭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코르푸스 헤르메티쿰(헤르메스 문집)》에 언급된, 누스(nous, 이해와 의식)로 가득 찬 용기를 떠올리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헤르메스가 그의 제자 토트에게 가르쳤듯, 그 용기는 인간이 그 안에 뛰어들어 자신들이 창조된 목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땅으로 보내진 것이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성배의 힘에 대한 부분 발췌입니다. 맘에 들어서요.


거짓말을 하는 건 자신의 영혼이 갈라지는 걸 뜻합니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처럼 누구도 몰라도 본인의 영혼은 알고 있으며, 결국 다 자신이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죠.


악이 당장은 이득이고 앞서나가는 것 같아도,

결국 영혼의 갈라짐과 신경증과 무의식의 악몽의 고통 속에서 지옥의 유황불에 스스로 몸을 던지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사랑이 저를, 우리를 구원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선한 분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최대한 진실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4

  1. 무한의주인 · · 공감 2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의 백마가 울부짖는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바람을 가르는 갈기
    나 소리 높여 외친다 나 소리 높여 외친다
    위대한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오늘도 달린다

    추억 돗네요.
  2. 두유매니팡 · · 공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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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의주인님 애니 아더의 주제가군요 ㅎㅅㅎ)/
  3. HealeR · · 공감 1
    글을 읽고나니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의 '악은 선의 결핍이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수정으로 만든 용기 또는 잔" 아주 신기한 물건 이네요
  4. 제갈클 ·
    살면서 파시발 이라는 이름은 딱 두번 들었습니다.

    1. 아서왕 이야기 만화속 파시발.
    2. 파시발의 정리 라는 신호처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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