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주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잘 쓰던 HSX1001을 팔아버렸습니다.
별 생각 없이 네이버 구매내역 보다가 HSX1001을 산지가 거의 딱 1년이 됐더군요. 나름 오래 썼구나 싶긴 했는데 요새 오른 물가를 생각하면 추가금 없이 넘어갈만한 제품이 별로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와이프님(!)께서 써보고 싶은게 있으면 하나 골라보라는 말에 냉큼 찾아본게 노블 포커스 프레스티지 앙코르였습니다.ㅎㅎ
작년에 썼던 포커스 프레스티지에서 이런저런 편의성이 추가되고 음색도 좀 달라졌다길래 어제 퇴근 길에 청음샵에 들러서 들어보고 바로 구매해 왔네요.ㅎㅎ

패키지는 기존의 포커스 프레스티지의 흰색 바탕에서 검은색 바탕으로 바꼈습니다.
박스 크기도 살짝 더 커졌더군요.

열어보고 의외였던게 포커스 프레스티지는 저렇게 비닐로 흠집방지 된 부분이 없었는데, 앙코르에는 붙어있더군요.
전작에 비해 나름 신경쓴게 느껴집니다.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충전 케이스, 간단 매뉴얼, 이어팁과 파우치, 케이블이 들어있는 악세서리 박스가 끝 입니다. 구성품은 전작과 비교해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네요.

유닛과 충전 케이스 입니다.
포커스 프레스티지 앙코르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우드 쉘에 우드 케이스 입니다만 색감이 전체적으로 검정+파란색으로 바꼈습니다.
블랙 모델도 있기는 한데 전작을 블랙으로 샀어서 이번에는 블루로 사봤는데 이쁘네요.ㅎㅎ
전체적으로 마감이나 케이스의 힌지 구조 등이 전작 대비 많이 좋아졌습니다.

더불어서 노즐 부분이 스테인레스 재질로 바꼈더군요. 전작은 우드 쉘 부분을 그대로 쓰다보니 워낙 두꺼워서 이어팁 끼울 때 엄청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끼우고 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마감도 훌륭하고 노즐 부분에 노블 로고 모양으로 만든 부분도 예쁘네요.ㅎㅎㅎ
퇴근하고 청음샵에 갔더니 7시에 영업종료에 구매할 물건있으면 6시 40분까지 얘기해달라고 하셔서 급하게 딱 두개만 들어보고 사왔습니다.
하나는 이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노블의 신형 엔트리 모델인 오스프리 였는데요, 소리만 놓고 본다면 오스프리도 나쁘진 않았지만 해상력과 밸런스가 차이가 확실히 날 정도라서 포커스 프레스티지 앙코르로 구매해 왔습니다.
(매장 도착한게 6시 32분쯤? 정도라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ㅎㅎ)
일단 소리를 먼저 들어보면 전작 대비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드라이버 구성을 보면 전작인 포커스 프레스티지에 1개의 평판형 드라이버가 추가되어 1DD+2BA+1PD 구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포커스 프레스티지가 저음이 좀 어둡고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소리는 아니었다보니 오래쓰지 못하고 HSX1001로 넘어갔었는데요, 이번 앙코르는 전작 대비 전체적으로 플랫하면서 저음에 조금 더 존재감을 둔 편이라 밸런스가 괜찮더군요.
덕분에 저음 때문에 먹먹한 느낌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더불어 기존에 쓰던 HSX1001 대비 보컬이 살짝 뒤로 물러서서 세션 소리들이 잘 들리다보니 좋네요. HSX1001은 다 좋은데 보컬이 너무 앞으로 나온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이부분을 잘 메꿔줍니다.
그 외에 편의성 부분도 나름 많이 개선이 되었는데요, 무선 충전 지원, 멀티 포인트 추가, 앱에서 터치 버튼 커스텀 추가 그리고 강하지는 않지만 노이즈 캔슬링도 추가가 됐습니다.
노캔은 그다지 강하지는 않지만 유닛 구조상 유선 인이어 이어폰과 유사하다보니 패시브 노캔과 합쳐져서 나름 준수한 소음차단 능력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더불어 코덱 지원도 전작의 SBC, AAC, aptX, aptX Adapted에 aptX Lossless와 LDAC 지원이 추가되어 어지간한 코덱은 다 지원되고 블루투스 버전도 5.2에서 5.4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만원 지하철에서 낑겨와도 끊김이 훨씬 덜하더군요.
포커스 프레스티지 앙코르는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음색을 다듬고 편의성을 많이 끌어올린 괜찮은 업그레이드라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더불어 마감과 디자인도 전작 대비 고급스러워져서 이제야 좀 하이엔드 모델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전작의 음색이 아쉬우셨던 분들이라면 나름 괜찮은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더불어 저는 이 제품을 와이프님께서 사주신거라 아마 이후로 이녀석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무선이어폰을 살 일이 없을 듯 합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