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굴입니다.
어느날 라즈베리파이 피코를 이용해서 플스의 듀얼센스컨트롤러를 PC에서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무지성 피코를 구입했답니다. ㄷㄷㄷ
듀센이 제 인생컨트롤러 중 하나라 안살 수가 없었네요. (소니는 왜 동글을 팔지 않는 것인지.....)
설정도 파일하나만 집어넣으면 되니 참 쉽고 편한데, 노출된 상태로 쓰기엔 뭔가 쇼트 걱정도 되고 미관상도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케이스를 찾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없어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3D프린터가 있고 모델링이 가능하면 다짜고짜 제작부터 들어가는 병이 생깁니다 ㄷㄷㄷ)
1. 데스크테리어에 어울리는 적당한 디자인스타일링
2. USB A 동글타입은 개인적으로 꽂을 공간도 부족하고 뚱뚱해져서 C타입 젠더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설정
3.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BOOTSEL 버튼을 누르기에 용이할 것
4. LED 확인이 편할 것
요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저만 알아보면 되니 스케치는 발로 슥슥 그려주면 됩니다.

초반에 잡아보았던 디자인입니다. 환풍용 구멍을 그릴 형태의 틈사이로 숨겨서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려했고,
bootsel 버튼부를 주변보다 약간 튀어나오게해서 누르기 편하게 했었는데......
모던한 맛은 있지만, 게이밍 용품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기엔 살짝 아쉬운 스타일링이라 판단되었습니다.
bootsel 버튼도 잘 눌리기는 하나 좁은 형태라 생각보다 조작하는 느낌이 쾌적하지는 않아 면적을 더 크게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스타일링에 있어서 양념들을 조금 더 뿌려줬습니다. 약간 러기드한 맛도 더해서요.

역시나 발로그린 발로케치2

스케치 깔아놓고 호다다닥 모델링 해줍니다.
(모델링툴은 요즘 Plasticity 를 사용해보고 있는데, 아직 손에 많이 익지는 않았지만, 퓨전보다 확실히 디자이너에게 편리한 부분이 많네요.)

출력완료~! 신나서 헐레벌떡 조립하느라 중간 과정을 못찍었습니다 ㅋㅋㅋ

bootsel 버튼도 딱 누르기 적당한 크기에 에어벤트 부분도 생각했던 느낌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급히 만든 텍스트와 이름도 레이저로 조져주었구요~


내부엔 피코 보드와 C타입 젠더가 이런식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자석을 쓰는걸 참 좋아하는 편이라 뚜껑의 결합은 자석을 이용합니다. ㅎㅎㅎ
(C타입 젠더는 빤쓰(?) 모양의 출력물에 끼워지는데, 빤쓰처럼 보이게 각인을 할까말까 지금도 굉장히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ㄷㄷㄷ)

LED도 빛이 퍼지게 만들어서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잘 나왔네요 ㅎㅎ
이상! 스팀머신이 개떡같은 가격으로 출시되어서 매우 섭섭한 아저씨의 피코 케이스 제작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