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빠입니다.
클래식 맥부터 사용했고, 3GS부터 아이폰만 사용하고, 워치도 애플워치를 대부분 사용했었습니다.
페블도 사용했었지만, 그건 애플워치 나오기 전이니...
애플워치는 배터리가 계속 문제더군요.
그래서 작년말에 울트라3로 바꿨습니다.
3~4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현타가 오더군요. 내가 시계를 사용하는건지, 모시고 사는건지...
캠핑 갈때마다, 출장 갈 때마다 충전기를 꼭 챙기고, 사용 시간 같은걸 계속 확인하고..
배터리 최적화를 위해 뭔가 셋팅을 바꿔보고...
나이가 드니, 이제는 이런게 너무 귀찮아지고, 싫어지더군요.
주변에 마라톤 하는 친구가 가민을 추천해줬습니다.
그래서 당근에서 가민 인스팅트 1 솔라 모델을 구매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지샥 같은 느낌도 나고 좋기는 한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 아저씨한테는 너무 안 보였습니다.
그래서 찾다가 피닉스 모델을 알게 되었고, 기왕이면 큰 화면!!! 이라고 해서 x 모델을 찾아봤습니다.
최근 모델이 피닉스 8인데, 이건 너무 비싸더군요.
7도 비싸고... 그래서 6를 찾았습니다. 6x 모델로... 당근 중고가가 40만원이 안되는 수준이어서 구매할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일 걱정되었던건 2세대 전 모델이라 성능이 떨어지는거였습니다.
일단 사용해봐야 괜찮은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해봤습니다.
운좋게 6x 프로 솔라 모델 리퍼 받으시고 사용 안 하신걸 3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자 분이 피닉스 8을 그냥 구매하셨다고 보여주시는데 멋지더군요.
그래서... 피닉스 6x 프로 솔라 모델을 사용해본 후기를 올려봅니다. (서론이 너무 긴데.. 본론은 짧을 것 같네요..)
1. 성능
- 성능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 운동 측정 잘되고, 배터리 오래가고, 알람 재깍재깍 옵니다.
- 화면 전환 잘되고, 손목 올리면 백라이트 잘 켜집니다.
- 측정 안되는거 없고, GPS도 잘 잡습니다.
- 지금까지 애플워치 성능 생각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2세대 전 6x의 성능은 제 기준에서는 문제 될만한게 없었습니다. 어쩌면 워치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데, 과한 성능을 기대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슬리는게 1도 없었습니다.
2. GPS
- 구매 전 후기 찾아볼때, 피닉스 6에 들어간 GPS가 성능이 구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실제로 회사 근처에서 점심시간에 걸어다니면서 기록을 해봤을 때, GPS가 튑니다.
- 특히, 고층건물 사이로 지나갈 때 건물 중간에 찍힌다던지, 길을 따라 똑바로 갔는데도 갈지자로 간걸로 나온다던지 합니다.
- 근데, 그게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 애플워치도 고층건물 사이에서는 튀었거든요. 많이 튀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하지만, 튀기는 튀었습니다.
- 운동을 엄청 정확하게 하시는 분들은 GPS 위치가 엄청 중요하실 수 있지만, 저같은 일반인들, 산책이나 좀 하고, 러닝 좀 하는 일반인들은 GPS가 이정도라도 크게 문제가 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개활지에 가서 GPS 정확도를 한번 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튀더라도 길 건너 정도 수준이라 크게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3. 배터리 및 솔라 기능
- 제일 만족스러운게 배터리입니다.
- 센서 다 켜두고, 하루에 걷기, 뛰기 다 해서 2~3번 정도 GPS 기록 하고, 왠만한 알람은 다 켜두고, 잘 때도 차고 자고.. 그렇게 해도 최소 1주일 가고, 10일은 가는 것 같습니다.
- 충전은 가끔 까먹을 때 쯤 하면 됩니다. 게다가 1시간 정도 충전하면 거의 풀로 충전이 되서,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 솔라 기능은 충전을 목적으로 하는거보다는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제일 좋은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 유튜브에 영상 찾아보니 교체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이게 어디입니까.
4. 기타 만족스러운 기능
- 바디 배터리는 진짜 만족스럽습니다.
- 이거 보면서 어떨 때 신체적 스트레스가 발생하는지, 밤에 잘 잤는지 등등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특히, 과식하거나 술 마시고 자게 되면 자는 동안에도 몸이 쉬는게 아니라 스트레스 상태에 있다는게 명확하게 나오니 자제하게 되더라구요.
- 운동 같은 경우에도 왠만하면 자동으로 측정해서 기록해주는 MoveIQ 기능 덕분에 이런 저런 기록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5. 불편한 점
-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아래 2개 정도 인것 같습니다.
1) 전화 올 때 문자 답장 안됨
2) 워치 화면 손으로 가려서 무음/무진동 으로 전환 안됨
아마도 저는 앞으로 가민을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굳이 최신 버전이 아닌 피닉스6 정도도 현재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가민 인스팅티 크로스오버로 와서 정말 충전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는 애플에 움직임링 보는게 낙이였는지, 안보이니 많이 아쉽긴하네요.
'운동용'으로는 가민이 아직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이라는 목적에 한해서는 갤럭시워치든 애플워치든 가민 아직 따라갈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배터리 문제를 빼놓고 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