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유튜브에 이런 뉴스가 올라 왔더라고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간 학생이 햇반과 맹물로 버티고 있는데 반찬이라도 조금 주실 분 있으면 ... 하는 글이
중고거래 앱 당근에 올라 왔고 사람들이 십시 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내줬다는 훈훈한 뉴스였습니다.
생활고에 올린 '당근' 글…문 앞 가득 채운 이웃들의 정| TJB 대전·세종·충남뉴스 - YouTube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얼마전 비슷한 글이 우리동네 당근에 올라왔는데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이상하게 자정무렵이라 감성이 폭발했는지 선듯 5만원을 보냈지요.
그런데 또 다음날 5만원만 더 빌려달라는 채팅이 왔고 뭔 자신감인지 또 5만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6월 1일에 입금을 해준다는 그분의 약속은 봄과 함께 사라지고
저는 또 이렇게 당했다! 하면서 씁쓸한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예전 클량에도 이런 종류의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소액을 몇 번 입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2012년 분은 아이 분유값이 없다는 해서 3만원인가 5만원인가 보냈었고
2017년에는 배고픈 젊은이라고 해서 라면이라도 배부르게 드시라고 1.1만원 입금을 했었네요.
물론 두 분 다 그 이후로 탈퇴를 하셨고 당연하게도 돈을 돌려 받지는 못했습니다.


6월 1일 이후 이런 저런 온갖 잡념에 사로잡혀 스트레스 지수가 1nm 올라갔네요.
요즘 환절기라 아침부터 콧물이 조금씩 흐르려고 하는데 손닿는 곳에 휴지가 없어
지값에서 5만원짜리 두 장을 꺼내 마구 마구 비빈후 흥~ 하고 힘차게 풀어봅니다.
이정도의 돈이 없다면 정말 이런 글은 그냥 외면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없는 놈이 남 돕다가 우울해진 apple 이었습니다.
정말 돈이 없는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한놈만걸려라식 사기입니다..
도움을 좋은 일이긴 한데, 온라인 거지들도 많으니까요...
돈을 아예 못 받을 생각하고 주시면 모를까.. 거의 못 받는다고 봐야 할거 같습니다.
돈 받겠다고 쫓아 다니는 것도 낭비라서요.
유흥비, 도박자금으로 쓰려고 앵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봅니다..
인류애는 무너지지만 저런글엔 반응을 안하는게 좋다고 봐요
남의 호의로 먹고사려는 온라인 구걸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어요.
저는 카르마를 믿습니다!
저는 20만원 상당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는데. (결국 못잡음.) 5~6년 뒤에 정말 죄송하다고 20만원 + 치킨쿠폰 받은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정말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