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핏빗을 인수한지 오래인데, 5월말에 whoop 저격용으로 만든 스크린 없는 핏빗에어 Fitbit Air를 출시했습니다.
해외 거주중이라 사전 구매가 가능했고, 런칭일보다 조금 늦은 5월 31일에 받았네요. 4일차에 짧게나마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저는 애플워치1 → 애플워치7 아주 잠깐 → 애플워치 울트라1로 기변했었고, 애플워치는 거의 매일 차고 다녔습니다.
24년 부터는 일반 시계들을 주로 차면서 애플워치는 운동할때만, 아니면 운동 하는 날에만 찼는데, 운동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으니 생각보다 애플워치를 많이 차게 되진 않더라고요. 아 애플워치 울트라 아깝다~ 하는 생각이 많아서 팔까도 했는데 그래도 운동할때에는 좋아서 그냥 갖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액티비티 링 채우는 재미로 차고 다녔는데 나이가 드니 그것도 딱히 큰 동기부여가 안되네요.
애플워치를 안차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 헬스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것인데, 핏빗에어가 나오면서 이 아쉬움이 해결 됐습니다.
스크린 없는 트래커가 생각보다 좋네요. 왼손에는 시계, 오른손에는 핏빗에어를 찹니다. 얇고 가벼워서 큰 거부감도 없고, 무엇보다 잠잘때 너무 편합니다. 애플워치 차고 자는 것과는 비교 불가네요.

핏빗에어에는 운동기록 자동탐지가 가능한데, 이것도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유튜브에 리뷰들도 보면 정확도는 꽤 잘나오는 축에 속합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자체 GPS가 없다는것, 그래서 운동할때에는 일단 애플워치, 핏빗에어 둘다 차고 합니다. 달리기 루트도 보고싶다! 하시면 핸드폰의 구글헬스앱에서 운동기록을 수동으로 시작해줘야합니다. 그러면 핸드폰의 GPS 데이터를 갖고와서 쓰더라고요. 요 아래 스샷은 제가 직접 헬스앱에서 운동기록을 실행시켜서 핏빗에어 + 핸드폰 GPS로 기록했습니다.

핏빗에어를 출시하면서 구글도 구글 헬스/건강 앱을 만들었는데, 얘는 출시 초반이라 그런지 버그가 꽤 있습니다.
앱에서 아쉬운 부분은 애플 건강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다는건데, 반대로 애플 건강앱으로 쓰는건 (아직) 안됩니다. 연말에? 이 기능을 넣어준다고는 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좀 아쉽네요. 안드로이드에서는 기기 여러개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데이터 필터링이 가능한데 아이폰에서는 이게 안되는게 좀 큽니다. 애플워치 데이터와 핏빗 데이터가 중복으로 있을때에는 무조건 핏빗 데이터가 우선입니다.


건강앱과 구글헬스 연동도 처음엔 해놨는데 애플워치 데이터 + 핏빗에어 데이터를 합치면서 만보기, 걸은 거리 모두 두배로 기록이 되어있더군요...ㅎㅎ 그래서 연동 껐습니다. 데이터 중복기록, 기기 우선순위 등 기능이 들어가고 제대로 작동할때에 연동 하려고요.
핏빗에어를 구매하면서 구글헬스 프리미엄 3개월 무료도 같이 주는데, AI 코치와 상의할수 있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것 같습니다. 제미나이 기반인것 같은데 AI 코치가 데이터 분석도 해주고, 운동 계획도 세워주고 합니다. 저는 딱히 유용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3개월 무료로 쓰고 그냥 안쓸것 같네요.

결론
얘는 계속 쓸것 같습니다. 일단 단돈 $99가 메인 포인트 입니다. 굳이 구글헬스 프리미엄을 안써도 데이터 트래킹은 가능하니 아주 굳입니다. 다들 whoop 킬러라고 얘기하는데 일리가 있는것 같아요. whoop은 엄청난 구독료에 구독을 끊으면 밴드가 무쓸모가 되는 사악한 구독정책을 갖고있는데, 웬만한 사람들은 차라리 핏빗에어를 쓰지 않을까 합니다.
배터리는 7일, 완충까지는 한시간 반 걸린다고 하네요. 잠깐 5분 충전으로 하루 사용 가능하고요.
아침에 일어날때의 알람은 진동으로 해줍니다. 다른 헬스 트래커들과 같이 시간 알람, 아니면 적당한 범위 내에서 일어나기 좋을 때에 진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기능도 있습니다. 애플워치와 다르게 앱 알림은 없습니다. 저는 이게 오히려 좋습니다만 불편해 하실 분들도 많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밴드만 좀 여러개 사야겠네용 ㅎㅎ
저도 알림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업데이트로 오는 전화라도 알려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