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고객사 미팅을 매주 나가게 됐는데요, 작년 말에 구매했던 서피스 프로 12인치를 외근 용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회의실에 TV 혹은 프로젝터가 있다보니 서피스 프로 12인치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요, 이번에 가는 곳은 딱 테이블과 의자만 있다보니 서피스 프로 12인치로 고객사 담당자와 같이 보면서 이야기 하기 힘들더라고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성능이나 휴대성이나 배터리 지속 시간 모두 마음에 들었던 기종이지만 제 노안+미팅 시 별도 모니터 없음으로 인해 결국 기종을 바꾸게 되었네요.
구매 전에는 갤럭시북이나 ASUS 익스퍼트 북, 레노버 요가나 씽크패드 등 다양한 기종을 살펴봤는데요, 요즘 기기값들이 정말 많이 올랐더군요...ㅠㅠ
게다가 뚜벅이다보니 무게가 1.3kg 대 까지는 버틸만 하지만 그 이상은 지하철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가기 힘들 듯 했습니다. (외근 가면 노트북+아이패드(다이어리 대용)+폰 등등 가방에 쑤셔넣다보니....ㅠㅠ)
원래는 씽크패드 E14모델을 생각했고 그램은 아예 선택지에 없었는데요, 26년 그램 중 저렴한 제품은 i5-125H 구형이 달려있고 루나레이크 작년 모델도 170 이상은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램의 올화이트 디자인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요.
그렇게 씽크패드를 주문하려다 여기저기 뒤져보는데 그램 프로 16 R5-435 모델 중 실버 색상이 저렴하게 뜬걸 찾아서 갑자기 급선회를 하게 됐습니다.ㅎㅎ

그램 본체 외에 악세서리는 보호필름들만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파우치나 백팩은 이미 집에 있기는 했네요.
액정은 주문을 잘못해서 유광타입으로 샀는데, 저반사로 다시 바꿔줘야 할 듯 합니다. 그 외 외부 보호필름+키보드 보호필름으로 샀네요.

구성품은 별거 없이 본체, 어댑터, 케이블, 간단 설명서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재생용지나 종이 박스 등은 불만이 없는데, 종이 가루는 좀 안날리게 해주면 좋겠네요.ㅠㅠ

그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실버 색상은 전시된거 봤을 때 도 이뻐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색 계통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마음에 드네요.

더불어 실버 그램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검은색 키보드 입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검은색이 때안타서 제일 무난한 듯 하더군요.
지금까지 20년 넘게 노트북을 써봤지만 제 사비로 구매한 제품 중 LG 노트북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X-note 시절이나 LG 씽크패드 시절에는 비싸서 못 써보고 그램이 대세가 된 이후로도 소형 노트북을 선호하다보니 구매하려고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회사에서 지급 돼서 한 번 14인치 써보고, 지금도 회사 공용 외근 노트북은 구형 그램인데 구형이다보니 무겁기도 하고 성능도 좀 떨어지는 편 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램을 선택한게 성능은 너무 떨어지지 않으면서 화면 크고 제일 가벼운 제품을 찾다보니 국내에는 그램 말고는 선택지가 별로 없기도 하더군요. (갤럭시북은 늘 그램보다 무거운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2026 그램 프로 16인치 모델 중 16Z95U-GS5BK라는 제품 입니다.
사양은 R5-Ai435, 램 16기가에 SSD 256기가, 윈도우 11 홈 선탑재 제품입니다. 화면은 2560x1600 144hz IPS에 435니트 정도가 최대로 나온다고 하네요.
일단 초기 셋팅하고 원래 목적이었던 오피스와 한글 설치해 보니 빠릿하게 잘 뜹니다. 배터리도 문서 작업이나 뷰 용도로 쓰면 최소 7~8시간 이상은 쓸 듯 하고요, 타 리뷰에는 밝기 최대로 4k 유튜브 재생 시 5시간 반정도 나온다고 하니 외근 용으로 쓰기는 크게 문제 없을 듯 하네요.
게이밍용 노트북은 잠시지만 17인치나 15.6인치 써본 적이 있는데, 업무용으로 이런걸 써보기는 처음입니다.ㅎㅎ
제가 쓰는 백팩이 에버키 EKP118인데 아슬아슬하게 겨우 들어가네요. 넣고 나면 가로 세로 길이에 여유가 없어서 어디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무게는 스펙상 1.199kg인데 보통 그램은 스펙보다 가벼운 편이라 무게는 합격점 입니다. 더불어 크기가 크다보니 두께도 얇아서 괜찮고요, 팬소음도 거의 안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발열은 윈도우 업데이트 같은거 하면 좀 뜨뜻한 편이고 그냥 켜놔도 하판은 미지근한 편 입니다. 요새 태블릿이나 팬리스 저발열 기기 위주로 쓰다보니 적응이 잘 안되긴 하네요.
그냥 저냥 무난하게 문서 작업 위주나 영상 감상 혹은 웹서핑 정도 용도라면 충분한 성능이고 더불어서 1g이라도 더 가벼워야한다는 저같은 뚜벅이에게는 화면 크기 대비 가장 가벼운 편이라 괜찮은 듯 합니다.
다만 요새 전자제품 가격들이 너무 미쳐날뛰는지라 할인이나 당근 미개봉품 저렴하게 노리는거 아닌 이상 가성비는 그다지 좋지 않을 듯 하네요. 특히 256g 제품은 복구영역에 윈도우+기본 앱+오피스+한글 정도 깔고 추가로 와이프가 쓸 계정 하나 더 올렸더니 남는 공간이 8~90g 정도 돼서 좀 부족한 편 입니다.
512g는 가격이 확 뛰길래 그냥 256 샀는데 저는 어차피 문서 작업 용도라 괜찮지만 대용량 파일이 많으신 분들은 피하셔야 할 듯 하네요.
보호필름 셋트까지 다 해서 딱 170 나왔는데 그나마 이정도면 요즘치고는 선방한 듯 합니다.ㅠ
어쨌든 일하려고 샀으니 이걸로 일이나 열심히 잘 해야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