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W2를 사용한 듀얼센스 PC 무선 연결: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완벽 작동
본래 플레이스테이션 5의 듀얼센스 패드를 PC에서 사용할 때는 유선으로 연결해야만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가 작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레딧에서 오픈소스 스크립트를 적용한 라즈베리 파이 피코 2W를 활용해 PC 무선 연결 시에도 유선과 완전히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했고, 그동안 PC에서 듀얼센스를 유선으로만 사용하며 불편함을 느끼던 수많은 게이머분이 직접 피코 2W를 구매해 성공 후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동글 개조로 PC에서 무선으로 듀얼센스 트리거 및 햅틱 활성화 성공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9185049?po=0&sk=title&sv=%EB%8F%99%EA%B8%80&groupCd=&pt=0CLIEN
https://bbs.ruliweb.com/news/board/1003/read/2346423?
소식을 직접 전한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저 역시 네이버에서 피코 2W와 케이스를 곧바로 구매하고 배송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며칠 뒤 피코 2W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탓인지 케이스는 계속 발송이 지연되고 있어 아쉽네요. ㅠㅠ
도착하자마자 레딧의 가이드에 따라 바로 연결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연결 직후, 마침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스팀 버전 듀얼센스 지원 업데이트를 해준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피코 W2 듀얼센스 PC 무선 연결: 어댑티브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완벽 지원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100%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반응 속도 또한 유선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쾌적했으며, 오히려 더 빠릿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영상으로는 햅틱 진동이 잘 표현되지 않지만, 가까이서 들으면 진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력하게 체감되었습니다. 듀얼센스의 PS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는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고 나니 정말 완벽한 세팅이 되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듀얼센스 스피커 소리가 살짝 찢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제가 직접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로 테스트해 본 결과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왜 소니는 공식적으로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일까요? PS5만의 차별점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오픈소스로 너무나 쉽게 해결되는 모습을 보니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바이오하자드 레퀴엠>과 <붉은사막>을 무선으로 오랫동안 플레이했습니다. 그동안 유선 플레이를 하며 느꼈던 케이블의 제약에서 벗어나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이 컸습니다.
다만 무선으로 사용하면서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단점이 하나 생겼는데, 바로 배터리 압박입니다. 5시간 정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기니 배터리가 거의 소모되어 결국 다시 유선을 연결해야 했습니다. 주말에 10시간 이상 몰입해서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에게 5시간의 배터리 타임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알리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사서 개조하거나 부착형 배터리팩을 구매하는 방법도 고민해 봤지만, 결국 이번 기회에 배터리 효율이 개선된 최신 듀얼센스를 새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사는 김에 충전 거치대까지 한꺼번에 질러 줬습니다.

피코 2W 동글 하나에 두 개의 듀얼센스가 모두 등록되더군요. 물론 동시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를 끄고 다른 하나를 켜면 즉시 전환되어 연결됩니다.
덕분에 게임 라이프의 질이 2배는 높아진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소니의 퍼스트 파티 게임들이 PC로 동시 발매되지 않는다는 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서드 파티 게임 중에도 듀얼센스를 완벽히 지원하는 게임이 많긴 하지만, 그 수는 확실히 줄어들 것 같네요.
또한 PS5 본체에서 즐기는 것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듀얼센스 스피커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이전 시리즈들은 기본 진동 외에는 햅틱 진동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이틀 자체에서 급을 나누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동안은 계속 <붉은사막>에 푹 빠져 지낼 것 같은데, 앞으로 편하게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혹시 아직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 보시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