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소하던 중 평소처럼 키보드를 청소기로 미는데..... 21년도에 사서 지금까지 잘 써온 K580 키보드의 키캡이 청소기로 후루룩 빨려들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ㅠㅠ
더불어 키 고정용 철사까지 사라져 버려서 키를 아예 다시 붙일 수 없게 되버렸네요.ㅠㅠ
그 와중에 마우스가 휠이 아예 안움직이는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엊그제 까지는 그래도 어찌저찌 배터리 뺐다 끼면 됐는데, 어제부터는 아예 안움직이네요.ㅠㅠ AS도 한 번 받았는데 또 이러니 좀 짜증이 났습니다.ㅠㅠ
오래 쓰려고 일부러 스위치 교체되는 마우스를 샀더니 휠이 나가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에 이런 저런 짜증나는 상황들이 겹쳐 일단 키보드와 마우스는 갖다버리고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가는 김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왔습니다.

키보드는 와이프가 교보문고 캐시가 있어서 와이프 회사용 키보드랑 같이해서 공짜로(!) 받았고요, 마우스만 제 돈으로 사왔습니다.
원래는 G309를 써볼까 했는데 G309만 쓰면 모르겠지만 마트가서 각종 마우스들을 만져보니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클릭감이 뭔가 헐렁한 느낌이더군요. 대체로 로지텍 제품들 클릭감이 조금 가볍고 레이저 제품들이 구분이 좀 더 확실한 느낌이었는데요, 전시된 제품들 대부분을 다 만져봤지만 바이퍼 V4 프로가 제일 클릭감이 좋더군요.
와이프도 바이퍼 V4가 제일 낫다고 이왕 사는거면 키보드는 사주는거니 마우스를 좋은거로 하라고 해서 저걸로 샀습니다.
요새 핫하다는 지슈스도 만져봤는데, 햅틱 방식이 저는 별로였기도 하고 버튼만 검은색인 디자인도 개인적으로는 불호라 개인적으로는 바이퍼 V4가 좋았네요. (어차피 지슈스는 재고도 없.....ㅠㅠ)

먼저 키보드 입니다.
저 몽돌 키보드가 나름 입문용으로 괜찮았다던데, 저는 키보드 쪽은 잘 몰라서 그냥 교보문고에 전시되어 있던것 중 텐키리스에 색상이랑 디자인이 제일 무난해서 골랐습니다.
색상은 베이지라는데 라이트 그레이 느낌도 좀 나네요. 포인트 색상도 파란색이 나쁘지 않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여분 키캡과 스위치, 키 리무버, 충전 케이블, 매뉴얼 등 입니다.
커버도 있어서 나름 가격대비 괜찮더군요.

다음으로 바이퍼 V4 프로 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수신기, 케이블, 그 외 매뉴얼과 그립테이프 등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본체와 수신기만 쓸거라 나머지는 박스에 넣어 뒀네요.
레이저 마우스는 16년도인가에 맘바 크로마 사서 써보고 그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레이저 제품 중 맘바랑 데스애더만 써봤었는데, 묘하게 마우스 움직임이 멈추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맘바 크로마를 마지막으로 안 썼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달라졌을까 싶긴 하더군요.
수신기 모양이 독특한데, 저는 책상 위의 허브에 두고 쓸거라 케이블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해서 이렇게 셋팅해 두고 쓰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펜타그래프 방식을 선호했었는데요, 하필 오프라인 매장에 파는 제품 중 텐키리스는 K380S 뿐이라 기계식으로 사봤는데 나름 괜찮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키보드 보다는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단축키 같은 것도 잘 안쓰기는 합니다. 한 손으로 그냥 마우스만 까딱까딱 하는게 편해서요.ㅎㅎ) 키보드는 적당히 튼튼하고 입력만 잘 되면 되는지라 별 불만없이 잘 쓸 듯 합니다.
바이퍼 V4 프로는 집에 와서 제대로 써보니 스위치 클릭감도 괜찮고 시냅스 없이도 웹 상에서 셋팅이 가능해서 편하더군요. 더불어 옛날에 느꼈던 멈추는 증상도 없어서 괜찮고요. 클릭할 때 약간 스프링 튕기는 것 같은 쩡~하는 느낌이 나기는 하는데 거슬리는건 아니고 상당히 경쾌하네요.
더불어 무게가 정말정말 가벼워서 나중에 다른 마우스들 쓰면 적응이 안될 듯 합니다. (당장 회사에서는 MX애니웨어 2s를 쓰는데 체감 차이가 클 듯 하네요.)
지슈스에 비하면 신기술이 적용된 것도 아닌데 이 가격이 맞나 하는 평이 있던데요, 개인적으로도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사악한 가격만 아니면 나름 만족스럽고요, 스위치만 안나가면 뭐 계속 쓸 수 있을테니 모쪼록 안망가지고 오래 썼으면 합니다.ㅎㅎ
와이파이 블루투스 변경이
Tab 키 뺀 뒤에 설정하는 방식이어서 불편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