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뭔가를 '읽는다' 라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독서가 취미에요' 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라 하는 이 행위가 '독서'보다는 그냥 '읽기를 통한 정보습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시기부터 지금까지 책, 만화, 신문, 잡지, 아티클, 블로그, 에세이, 리포트 등등 가리지 않고 많이 읽어왔습니다.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생활, 결혼생활, 육아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최대한 '읽기 시간'은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난 2년간은 시간을 쪼개서 독서모임도 참여해왔었습니다.
이러한 제가 '읽기'를 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실물 도서 읽기 /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기 / 전자기기를 통한 읽기.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3번째인 전자기기를 통한 읽기 입니다. 그 중에서도 E-ink 디바이스를 이용한 독서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눈이 좋으면서도 나쁘기 때문입니다. 시력은 지금도 양쪽 모두 1.2 이상이지만, 한번 눈 쪽의 질병을 앓은 뒤부터는 난시와 피로감 때문에 텍스트를 일반 디스플레이로 오래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북(E-book)리더기를 애용해 왔습니다. 그 동안 제 손을 거쳐간 기기들에 대해 제 기억과 위키피디아 및 나무위키를 참조하면서 추려보니깐 꽤 많네요...
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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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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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페이퍼화이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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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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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오아시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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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스크라이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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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11
(어떻게 보면 아마존의 eink 킨들 라인업은 다 써본거네요..)
기타 브랜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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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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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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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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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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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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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스토리 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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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북 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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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포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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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리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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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GO 10.3
다행히(?) 킨들 페화2(분실), 킨들 스크라이브(1m 높이에서 책을 다이렉트로 떨어트림으로 인한 액정 파손), 아이리버 스토리뭐시기(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냥 파손), 이 세기기를 제외하면 신품 보다는 중고로 사서 중고로 잘 팔았기에 금액적인 부담은 그렇게까지는 없었습니다.
이 기기들 중에서 현재 제 수중에 남은 기기는 2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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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오아시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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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GO 10.3
각 기기의 사용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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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오아시스 2- 웹서핑 하다가 발견한 글들 모아두었다가 SDK로 킨들로 보내서 읽기- amazon kindle store에서 구입한 해외 원서 읽기- 오랜시간 축적해온 한국어 책들 읽기- Calibre로 만든 해외 주간지나 월간지 등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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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GO 10.3- 국내 일간지 지면 읽기- 리디 등에서 구매한 만화책 읽기- RSS Feed 읽기

오아시스2는 거의 나오자마자 사서 거진 8년 정도 사용해왔습니다. 그 동안 여러 기기들이 제 손을 거쳐갔지만, 결국 오아시스2의 자리를 빼앗진 못하고 방출되어 왔고요. 지금 신규로 이 기기를 구매하시는 것은 절대 추천드리지 못합니다. 너무 오래된 기기여서 배터리 효율, 물리버튼 상태, 디스플레이 상태 등이 좋지 않을게 뻔하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특정한 사용용도가 있거나 활용방법을 알지 못하시는 분에게는, 안드로이드 리더와의 사용성 측면에서 너무 떨어지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저는 이 기기가 망가지더라도 어떻게든 구해서 사용할 것 에정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너무나 장점이 많은 기기입니다.
그립감+물리키
저는 작은 이북리더기는 한손으로 들고 보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뒷면의 1/3 가량이 두껍고 나머지는 얇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잡았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과 그립감이 상당합니다. 다른 6인치 7인치 기기들은 대부분 뒷면이 평평한데, 이로인해서 한손으로 잡았을 때에 살짝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는 딱 잡았을 때에 엄지는 물리버튼에 가있게 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다단 부분을 잡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어느 자세로 잡더라도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해 줍니다.
전용OS+Send to Kindle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지 않아서 가끔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용OS를 탑재함으로서 얻는 장점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옵니. 배터리 효율, 화면 깜빡임 및 잔상 억제, 기기의 안정성, 단순화된 설정등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send to kindle 기능은 저에게 있어서 최애 기능입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불편한걸 어떻게 쓰지?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능에 익숙해지고 시스템을 잘 구축해두면 너무나 편합니다.
디스플레이 + 액정
E-ink 기기에서는 디스플레이 자체의 스펙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가 어떻게 화면을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아시스2의 e-ink가 최근 기기들에 비해서는 오래된 패널이긴한데, 킨들OS가 처리하는 방식과 능력이 더 뛰어난지, 왠만한 안드로이드 기기들보다 리프레시나 깜빡임, 화면전환 등에서 더 좋습니다. 킨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기들을 계속 기변한 것도, 결국에는 깜빡인이나 잔상 등이 킨들이 더 좋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액정 자체의 내구성도 8년동안 케이스 없이 전국, 전세계에 다 들고 다녔음에도 멀쩡할 정도로 좋습니다. 생활기스는 있지만, 거의 눈에 띄지도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편리함은 포기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써보다가 최근에 정착한 기기가 바로 Go 10.3 입니다. 백라이트와 물리버튼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화면이 꽤 크다 / 그럼에도 가볍다 / 필기감이 꽤 좋다 / 디스플레이가 정말 종이같이 밀착되어 있다 / 기기와 케이스가 이쁘다 / 만화책 보기에 최적이다 등등이 있네요. 아마 이 크기에 이 무게에 백라이트에 물리키 까지 있는 장비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기기를 끝까지 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산 악세사리인데, 8 bitdo micro gamepad 이거 꽤 물건이네요. 초반의 셋팅에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한데, PC, 태블리, 가리지 않고 뭔가 넘기며서 보기에 최적입니다. 고 10.3을 거치대에 세워두고 게임패드로 넘겨가며 책 읽으니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꼭 이북리더기가 아니더라도,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으로 만화책이나 잡지를 많이 보시는 분이면 꼭 추천드립니다.
저는 큰 이북은 스크라이브1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나온 스크라이브가 탐나는 중입니다...ㅎㅎㅎ
@^___^*님
@
미국 아마존에 한글 콘텐츠가 있기는 합니다. 얼마 안 되지만요. 이를테면 저는 고골 단편집을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킨들로 읽었습니다.
기대를 놓지 말아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근데 책 넘기듯. 이라는 표현이 상하 스크롤이 아닌, 좌우 넘김으로 보고 싶으시다는 의미이신가요? 저도 그런 앱을 찾고있긴한데, rss리더앱 중에서는 만족할만한건 못찾았네요.
지금은 오아시스1(아마존 영어책) + 뉴킨들 (아마존재팬 일본어책) + 오닉스 맥스 루미 13.3인치 (리디북스 만화책) 으로 나누어서 사용중입니다. 추가로 아이패드 프로13인치는 잡지 등 컬러 북 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용도가 달라서 다 필요하네요 ㅎㅎ
저는 킨들 오아시스 9세대 사용하다가 전자도서관 때문에 작년에 오닉스 북스 고7 들였는데 평평해서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킨들은 설정 아무것도 안하고 쓰는데도 눈의 피로감이 거의 없었는데 오닉스는 킨들만큼 편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하나로 합치고 싶은데 그래서 둘 다 쓰고 있습니다 ㅜ
아마 더 기변 하지 않을것 같아요.
현대 기기에 비해서는 좀 불편해도 크기랑 용도로 보면 충분하네요
킨들 스크라이브 컬러소프트의 패널이 좀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지금은 대안이 많습니다.
킨들을 볼때보다 거대 기업 아마존이
원래 서점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방법으로 보시는지요?
두 기기의 용도가 달라서 중복되지도 않고 오랜동안 만족하고 있습니다.
킨들 오아시스의 경우 아직 대체품이 발견하지 못해 기기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가지고 갈것 같습니다. ^^
아이패드는 그래도 큰화면과 성능 등을 이용해 다른 용도를 찾을 수 있지만, scribe는 필기 / annotate 말고는 그냥 [ 화면이 거대한 킨들]이랑 똑같았습니다. 게다가 그 두가지 기능의 사용성이 상당히 좋지 않았어요. 필기한 것을 PC로 빼낸다거나, pdf를 전송해서 annotate 한 다음에 다시 뺴내온다거나 하는 것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고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아마존도 부랴부랴 3세대는 클라우드 동기화를 추가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3세대에서 클라우드 동기화를 kfx가 아닌 pdf를 기반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문제점이 있을 것 같네요. 반대로 만약 pdf 기반이라면, 전혀 다른 제품으로 구분지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1. 그냥 화면이 큰 킨들이면 된다-> 1세대 OK
2. 킨들로 필기하고 싶다-> 1세대는 절대절대절대 비추 / 2세대는 써보지 않음 / 3세대는 가능성이 있지만 리뷰 등을 통한 사용성 확인 필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