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받았던 고바 켄세이를 급하게 처분하고 Astell&Kern의 HC5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고바 켄세이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기는 했지만 몇일 계속 사용하다보니 iematch를 켜지 않으면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거슬리는데 기능을 켜면 소리가 약간 먹어들어가는게 아쉽더라고요.ㅎㅎ
게다가 구매하고 몇 일 지나니까 갑자기 HC5가 해외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정발했길래 냅다 주문을 해버렸네요.
덕분에 몇 달간 통장이 텅장이 되버리긴 하겠지만 아무튼 진짜로(!) 올해 DAC과 DAP는 이녀석과 M21로 종결하자는 생각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연휴 전에 급하게 구하느라 개봉 제품을 중고로 구매해 왔습니다.
덕분에 텅장이 되어버렸네요...ㅠㅠ

구성품은 본체, 케이스, 케이블이 들어있는 얇은 박스와 매뉴얼이 들어있는 박스가 있습니다.
구성이나 디자인은 Astell&Kern 답게 깔끔한데다 이번에는 케이스도 포함해 줬네요.
다만 두께가 많이 두꺼워져서 저는 그냥 케이스 없이 보호필름을 잘라서 붙여 줬습니다.
전면의 검은색 부분이 OLED인데 현재 재생 정보 및 볼륨 등이 표시가 되서 편합니다.
볼륨 노브 아래에 버튼이 있어서 저걸로 화면을 켜고 끄거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사무실에서 이런식으로 M21에 물려서 씁니다.
M21 단독도 좋지만 들어보면 확실히 HC5가 한 수 위이긴 하네요.

본체 뒤에 24mm 철판을 붙이고 저렇게 맥세이프 홀더에 고정해 놨습니다.
폰에 붙여도 편하고 잘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아서 쓰기 편하더군요.
일단 Astell&Kern답게 소리는 깔끔 명확합니다.
어찌보면 고바 켄세이에 비하면 심심할 수 도 있는데 듣다보면 이게 또 어디 과장되거나 한 곳 없이 아주 깔끔하면서 해상도가 높아 소리가 딱 정직하게 들린다 하는 느낌이네요.
저음이 강한 노래는 강하게 약한 노래는 약하게 딱 그런 느낌 입니다.
그리고 뭣보다 놀란점이 노이즈가 아예 없다는건데요, AK제품을 중~보급기 정도 써본게 다 이지만 확실히 배경이 깔끔해서 틱노이즈 조차 거의 없어서 놀라웠습니다. (꼬다리 제품은 아주 가끔씩 틱노이즈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녀석은 그런 소리도 아주아주 작게 들리더군요.)
노래 중간에 묵음이 있는 경우 진짜 아무 소리도 안들립니다. 미세한 어떤 소리도 없이 정숙한 느낌이라 신기하더군요.
첫 인상은 너무 슴슴하다 싶었는데 몇 일 써보니 이게 또 익숙해져서 저음이 너무 과하면 익숙하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어떤 노래를 듣든 너무 쨍하거나 너무 먹먹하거나 한 것 없이 아주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볼륨이 150단계 조절이라 딱 알맞게 소리를 조절할 수 있어 좋더군요. 켄세이는 iematch를 안 켜면 최소 볼륨도 조금 크다 싶었는데 이녀석은 아주 작게까지 조절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쓰는 이어폰이 임피던스가 9옴인데 다른 이어폰들 예를 들어 n5005는 18옴 정도 나옵니다. 이러다보니 n5005에서 10의 볼륨을 쓸 때 저는 5정도에 놔야 비슷한 출력이 되다보니 볼륨이 미세하게 조절되지 않으면 너무 크게 들리거든요.
지금까지 썼던 모든 DAC 중에서 볼륨 미세조절은 이녀석이 제일 좋네요.ㅎㅎ
아무튼 Astell&Kern 제품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워낙 고가라 상급기는 사기 어려웠는데 DAC이라도 써보게 돼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ㅎㅎ
엘리트 이후로 계속 찍먹만 했는데 얘는 오래갈거 같아요.ㅎㅎ
이어팁이나 이어폰 노즐이 좀 긴걸 선호하는데 그러다보니 어지간해서는 쏘는 느낌이 없더라고요
제가 좀 많이 꼼꼼한 편인데요 4.4mm 발란스 단자 금도금 테두리 위쪽으로 기스같은 건 없으신가요 ㅠㅠ
답변주시면 정신병 나을거 같아요 ㅠㅠ 금도금 윗부분 손톱으로 만지면 기스부분이 느껴집니다. ㅠㅠ
금도금 부분 테두리 부분이 기스가 있더라구요 죄송하지만 한번 더 확인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