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품 기준 번들렌즈 포함 200만원 이하의 가성비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캐논 EOS R8과 파나소닉 S9 두 제품이 있습니다.
Canon EOS R8 - 2023년 4월 출시, 현재 바디 단품 정가 179만원
Panasonic Lumix S9 - 2024년 6월 출시, 바디 단품 정가 169만원
게다가 대부분 600~700g대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에서(a7c 제외) 이 두 제품의 무게는 500g 미만으로 압도적으로 가벼운 장점이 있습니다.
입문을 R8로 했으나 IBIS(바디 센서시프트 손떨방)의 부재로 핸드헬드 장노출 불가, 동영상은 픽스캠 or 짐벌만 가능, 대부분의 풀프레임 대비 절반의 배터리 용량 등에 한계를 느끼고 저번 주에 S9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들인 침동식 18-40mm 렌즈의 경우 155g의 무게입니다.
R8에서 S9로 넘어온 입장에서 체감은
첫 번째로 플래그쉽에 탑재되는 것과 같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제 사용환경에서 추가배터리 또는 보조배터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전 R8 + OIS없는 28mm 단렌즈 조합으로는 최저 셔터속도 1/60으로도 자주 흔들리고 야간에 심하면 ISO가 10000 이상으로 폭증한 사진을 건질 수 밖에 없었으나, 5스탑 IBIS로 인해 이제는 연사로 1/4s 까지 사용이 가능해 야간에도 세자릿수 ISO의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전자식 선막이 없기 때문에 실내 인공조명에서 높은 셔터속도의 경우 플리커가 나타난다는 것인데, 실내에서 빠른 피사체를 찍을 일이 없고 실내의 경우 저조도라서 대부분 셔터스피드를 낮추기 때문에 R8에 비해 플리커를 체감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뷰파인더가 없는데요, 제가 안경 착용자라 낮에서조차 뷰파인더를 거의 쓰지 않아서 안 쓰는거 없애니 오히려 깔끔해진 것 같습니다?
그 외엔 플랫한 그립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사제 그립으로 대체가능하고. 라이트유저라 핫슈는 쓸일이 없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부팅 속도나 조작 반응성, 앱 연동 등 전체적인 완성도는 확실히 캐논이 빠릿하고 좋습니다. 역시 캐논이 업계 최고입니다(?)
(무보정 JPEG)
R8과 같은 표준적인 풀프레임 24MP인데 화질은 뭐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RAW는 파나쪽이 좀 더 맘에 듭니다.
AF의 경우 S5M2 부터 위상차를 탑재하고 나서는 무난무난합니다.
S9는 동영상 손떨림 보정이 상당히 강력한 편입니다. IBIS가 있는 타사의 미러리스와 비교해도 파나소닉이 전통적으로 영상 떨방 성능이 월등하고 언제나 진심이었더군요. 크롭되는 전자식 떨방과(1.1x 크롭 Standard, 1.43x 크롭 High) 고정 핸드헬드시 떨림을 크게 줄여주는 Boost I.S 등 기능도 많고 성능도 우수한 편입니다. 플래그쉽인 S1M2에는 전자식 크롭리스 떨방까지 생겼던데 어떻게 가능한건지 ㄷㄷ
영상에서는 렌즈 OIS보다 IBIS에 훨씬 많이 의존하기에 손떨방이 없는 R8은 떨림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
대신 R8과 달리 4K 60fps에서 1.5배 크롭되는 심각한 단점이 있습니다 ㅠㅠ.. 근데 소니 A7C2, 니콘 Z52도 마찬가지고 R8의 논크롭이 가격 대비 엄청난 스펙이긴 합니다.
파나소닉 S9 핸드헬드 촬영 영상. 전자식 손떨림 보정 중간(standard), 일상적인 걸음걸이, 한 손 파지
(4k 30fps라 좀 끊기는 느낌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DJI 오즈모 포켓 3 4k 60fps (동시에 들고 촬영)
그리고 번들로 탑재되는 줌렌즈의 화각이 18-40, 20-60 등 여행 및 데일리 스냅용으로 최적인 화각이라 마음에 듭니다. 캐니콘 같은 경우 표준줌렌즈는 24mm 부터 시작해서 주로 24-70 or 24-105mm 이런 식인데, 아이폰의 경우 메인 화각이 4:3 비율에 24mm이고 이것을 미러리스의 3:2 비율에 맞게 양 옆을 늘리면 풀프레임의 21mm 정도 되는 화각입니다. 폰카를 쓸 당시를 떠올려 보면 메인렌즈는 광각이 한 번씩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폰카는 메인 제외한 초광각이나 망원 렌즈는 화질때문에 쓰기가 아무래도 꺼려져서..
조리개의 경우 캐논 F2.8 단렌즈에서 F4.5-F6.3의 조리개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상당히 높은 조리개 수치이지만 저는 아웃포커싱 사진을 안 좋아해서 대낮에는 F8~9, 야간에도 조리개를 상당히 조여 찍는 편이라 저에게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덕분에 가볍고 저렴함)
제 경우 일상용은 주로 광각, 표준 촬영이 대부분인데 왜곡 적은 선에서의 충분한 광각 범위와 나름 표준 화각까지 커버하니 저같은 원렌즈 파에게는 참 좋다고 느껴집니다.
파나소닉이 핵심으로 밀고 있는 실시간 LUT 기능은 제가 원본을 중시하는 편이라 잘 사용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영상의 경우 DR을 넓게 찍는 것이 가능해서 Log 촬영에 Reg709 기본 LUT을 후보정 없이 실시간으로 먹이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격에 6K 풀센서 오픈게이트를 지원합니다.
결론 -
번들셋 기준 가벼운 무게, 충분한 화각과 화질의 렌즈, 이쁜 디자인, 일상용으로 찍기에 더할 나위 없는 사진 스펙과(전자식 최대 30연사), 폰과는 비교도 안되는 화질로 짐벌 없이 가볍게 툭툭 찍기 좋은 영상 기능을 제공합니다.
A6700, R7을 제외한 모든 크롭 미러리스와 R8에 없는 손떨방과 빵빵한 배터리를 갖고 있기에, 전자식 셔터와 뷰파인더 부재의 단점이 갖는 특징을 파악하고 본인의 사용환경을 잘 고려하여 선택한다면 가성비 좋은 보급형 컴팩트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그리고 혹시 세종 사세요? 왠지 풍경이 익숙한....
마포 쓰다가 풀프레임으로 옮겨보니 사진의 질감만큼이나 무게의 부담도 함께 느껴지네요..ㅜ..ㅜ
무게를 희생한 대신 니콘의 탱크같은 내구성과 재질, 방진방적을 얻으셨으니 ㅎㅎ
폰카의 발전 때문인지 미러리스 시장이 갈수록 마포, 크롭의 입지가 좁아지는 듯 합니다.
근데 와서 보니 10만원 안되는 중국제 수동렌즈를 써도(많은 보정이 필요하고, 잘 찍는다는 전제로..) 폰에 밀리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심도 표현의 발전도 대단해서.. 딱 봤서 구별하기 불가한 시대가 몇 년 안남았겠다 싶긴 합니다...
저도 20-60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온리 검은색에 무게가 350g이라 바디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침동식을 감안하고 1840으로 왔네유
주로 가족여행에서 인물과 풍경을 담는 사진이 많아 망원은 사용빈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추후에 400g의 28-200 슈퍼줌을 들이고 갖고 놀고 싶네요
음,,, 요즘 좋은 카메라가 자꾸 더 좋아지니 사기가 겁나네요,,,
아쉬운 점도 전자셔터, 뷰파인더 부재 그리고 쓸만한 소형 단렌즈 부재(바디가 작은데 왜 아직도 제대로 된 게...없는지 결국 알리산으로 가야 하나????) 이렇게 3가지가 좀 애매하더군요.
렌즈 추가 뽐뿌를 없애주는 라이카 L마운트입니다..
그래도 시그마도 있고 빌트록스도 들어오고 같은 L마 연합인 DJI가 풀프 진입한다는 루머도 있고 앞날은 밝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과거 GX 바디만 봐도 뷰파인더는 어떻게 가능했을 거 같았는데...아쉽죠?
렌즈는 빌트룩스가 대체제로 있지만 바디에 맞게 팬케잌 af 렌즈가 있었으면 좋겠는데....DJI가 있긴 한데...L마운트가 라이카 묻어서 싼 렌즈는 없을 거 같아요^^
어쨌든 정성스러운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파나s9은 사이즈 하나만으로도 니콘 vr과 함께 지르고싶은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으로 다 라인업을 맞추고 싶은데 파나에 아직 걸출한 막내가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V1 센서가 마포보다 살짝 더 큰데 비해 파나 마포들은 무제한 촬영되는 캠코더라 그런지 가격이나 무게나 크기가 풀프 저리가라 수준이죠 ㅋㅋ
R8 MK2에서는 손떨방이 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은 파나소닉이 좀 특출나긴 한데, R8 Mark 2가 손떨방에 큰 배터리 탑재하면 저도 그걸로 기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러면 R6M3을 아무도 안살 것 같아 기대는 안됩니다 ㅋ 급나누기의 달인 캐논이라…
동영상과 Lut가 그리 좋다고 하더군요..랜즈군만 좀 늘어나면 좋은 기종인듯 하네요
(중고까지 고려하면 소니 a7m2가 진짜 가성비같습니다.)
저는 a7c 쓰다 최근 a7m5로 기변했는데, 크기 무게 가격빼곤(...) 다 만족합니다.;;
파나소닉 s9은 특히 디자인이 예쁘군요.b
사용기 잘 봤습니다.
A7M5의 16스탑 DR은 체감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ㄷㄷ
g7, gx1을 아직도 사용중인데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