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고바 켄세이와 같이 주문했던 M21이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ZX707을 좀 오래 썼는데 소리는 좋지만 아무래도 배터리가 좀 짧은 편이고 아무리 DAP가 CPU는 큰 투자를 안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버벅이는지라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있다보니 처분했었습니다.
요즘은 폰만 있으면 굳이 DAP는 필요 없지않나하는 시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유선으로 음악 들을 때는 별도의 꼬다리 없이 바로 꽂아서 들을 수 있기도 하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이어폰 꽂고 있을 때는 DAP가 더 편하기도 하더군요. 폰은 왔다갔다 하면서 쓸 때는 꼬다리 뽑고 다시 꽂고 하는게 아무래도 불편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너무 고가의 DAP는 필요 없고 적당한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작년에 출시된 M21이 나름 가성비로 괜찮다길래 직구로 구매해 봤습니다.


도착한 박스 입니다. 모서리가 약간 찌그러져서 오긴했는데, 그래도 큰 파손은 없이 잘 왔네요.

보급형 제품이다보니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본체(기본 실리콘 케이스, 강화유리 장착), USB-C 케이블, 각종 설명서 등이 끝이네요.

전면 입니다. 기본적으로 강화유리가 부착되어있고 4.7인치 화면으로 유튜브 영상 같은거 보기에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다만 색감은 약간 색온도가 높은 편이더군요.ㅎㅎ

전면 기준 좌측에는 위에서 부터 전원, 볼륨, 기능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에는 데스크탑 모드 (USB-C에서 전원을 바이패스 합니다.)스위치와 홀드 스위치가 있네요.
하단에는 USB-C 포트 2개 (전면 기준 가운데는 충전+데이터 전송, 우측은 전원 전용 입니다. 데스크탑 모드의 바이패스 기능은 우측 단자에 연결해야만 작동합니다.)와 마이크로 SD 슬롯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3.5와 4.4 단자, 전면 기준 우측에는 재생 및 정지, 이전 곡, 다음 곡 버튼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데스크탑 모드와 기능 버튼 외에는 다른 DAP들과 유사 합니다.

저는 추가로 미테르 케이스를 주문해서 끼워 줬습니다.
기본 케이스로 그냥 쓰려고 했는데, 하단부가 너무 벌어져서 불편하더라고요.
케이스 뒤에는 맥세이프 링 붙여서 거치+외장 배터리 장착 용으로 쓰고 있습니다.ㅎㅎ

M21로 고른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이녀석이 USB 포트가 두 개인지라 별도의 허브가 없어도 이렇게 충전 혹은 전원 연결한 상태에서 소스 기기로 쓰기가 좋더군요.
고바 켄세이 연결해서 쓰기도 좋고 단독으로 들어도 괜찮고요. 이런 식으로 다른 DAC 연결해서 듣기에도 괜찮았습니다.ㅎㅎ
요즘은 대부분 무선으로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저처럼 유선 이어폰을 쓰는 사람을 보기가 흔치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 취미 중 하나가 음감이라 유선으로 들을 때가 제일 좋기는 합니다. 저는 주로 여름 빼고 봄, 가을, 겨울에는 유선을 많이 쓰는 편이고 사무실에서도 유선을 많이 쓰기는 합니다. 무선이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해도 유선 이어폰 따라오기에는 아직 부족하긴 하더라고요.
Fiio의 M21은 나름 엔트리 급으로 나온 제품이기는 한데 DAP치고는 저렴한 30만원 중반대의 가격 (직구 제품 기준, 정발판은 세일해서 40만원 초반대 입니다.)에 나름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간단하게 사양은
CPU : 스냅드래곤 680
램 : 4기가
내장 공간 : 64기가
DAC : CS43198 4개
화면 : 4.7인치 (750x1334 해상도)
안드로이드 13에 배터리는 4000mAh
그 외 전원 바이패스 지원 등이 특징 입니다.
사양은 안드로이드 기기로 치면 보급형이라고 보기에도 좀 많이 낮은 편이지만 나름 DAP 치고는 꽤 좋은 사양이긴 합니다.
소리는 Fiio 특유의 무색 무취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게인을 올려주면 나름 중, 저음도 잘 울려주기도 하고요, 전원 연결 시 슈퍼하이게인 모드를 켤 수 있는데 나름 쩌렁쩌렁하게 잘 울려줍니다.
상급기들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 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면 보급기는 이미 지나서 중급기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고바 켄세이 쪽이 소리의 밀도나 해상력에서 더 높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단독으로도 고바 켄세이 물려서도 쓰는데 둘 다 나름 괜찮네요.
기존에 M11 시절만 해도 보급기도 나름 가격이 나가는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비록 직구 가격 기준이지만 30만원 중반대에 구할 수 있으면 가성비로는 거의 탑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정발 제품 할인으로 41만원 정도 나오는데 그정도도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라 혹여 저렴한 DAP 구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유선이어폰은 오디오테크니카 AKG N5005, 키위이어스 오케스트라 라이트 사용중인데
그냥 스마트폰에 꼬다리 꽂아서 쓰고 있습니다.
m21의 꽃은 카세트테잎 케이스입니다.
사세요 두번 사세요 ㅎㅎ
저도 카세트 케이스가 있지만 안 쓰게 되네요... 사이즈도 커지고 터치도 안 되고...ㅠㅠ
그냥 처분할 까 생각중입니다.
오히려 포르테는 밋밋한 고기국물같은 소리로 금방 내쳤었습니다.
참고로 짜르는 DHC엘리트로 연결해 들으면 최고의 리시버가 될 수 있습니다.
(But, 구렁이 같은 선이 주렁 주렁.....ㅡㅡ)
https://www.schezade.co.kr/board/preview/board_view.html?no=561&page=175&no_list=
저는 돌고 돌아 금덩이2 + 레전드X로 장착해 6년 넘게 듣고 있습니다.
엘리트는 이제 단종인지 안나오나봐요. 금액이 ㄷㄷㄷㄷ
저거 와그너스도 큰맘먹고 산거라 이거보다 비싼거 쓰기는 쉽지가 않네요.ㅎㅎㅎ
DAP바꿈질, 줄질, 리시버 바꿈질....하다가 그냥 편안한 음색이 좋아 금덩이2로 돌아왔습니다.
닥헤에 아주 가끔 엘리트 나올 때 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짜르 + 엘리트로 갈 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쉣인데 무엇보다 여성 보컬 들을 때 정말 음질 맑은 옹달샘 옆에서 음악 듣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