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맥미니 대란 때 홀린 듯 결제 버튼을 누르고, 그에 걸맞은 깔맞춤을 위해 MSI MAG 272QP 모니터를 영입했습니다. 제 생애 첫 OLED 모니터를 맥미니 때문에 산거죠... 맥이니깐~~~~흐흐흐흐흐
맥미니 보다 모니터가 먼저 도착한다고 해서 설랬는데,,,,, 설렜는데!!!!!
거짓말처럼(?) 첫째 딸 인강용 노트북이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아니 왜??????? 왜 갑자기????? 하필 왜 지금??????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결국 노트북을 깠습니다. 이래저래 고쳐보려 했으니 포기했습니다.

결국 모니터와 도착하지도 않은 맥미니는 자동으로 따님의 인강용 머신이 되었습니다. 끌량 전용 머신으로 쓰려고 했는데...ㅠㅠ

박스를 까고 전원을 넣는 순간, 아... 이래서 다들 QD-OLED 하는구나 싶더군요. 27인치 WQHD 해상도가 주는 적당한 밀도감에,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는 정말 예술입니다. 암부 표현력은 제가 기존에 쓰던 나노 IPS와는 궤를 달리하네요. EBS 선생님의 염색하신 색상 표현력 쥑입니다.
네....... 240Hz 주사율은 EBS 선생님의 손짓하나까지..... 그리고 입술의 움직임까지 모두 잘 따라잡습니다...
OLED 모니터를 이 가격대에 구할 수 있다는 게 좀 놀라웠습니다. 델이나 LG 모델도 고민했지만, 끌량 머신이니까 가성비와 성능의 타협점을 찾다 보니 결국 MSI로 오게 되더군요. OLED 케어 뭐시기 기능 덕분에 번인 걱정도 예전만큼은 안 해도 될 것 같고, 마감도 생각보다 탄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밀린 인강을 듣던 첫째딸이 노트북 모니터랑 왤케 다르냐고 한 마디 합니다.
그래 이녀석아.. 240Hz 주사율이고 OLED라 그렇다고 말하니까,
딸의 표정이 0_0??? 이런 표정을 지으며 그게 뭐냐고 그러네요.. -_ -
말해 뭐해;;; 쉽지 않네.

잠시나마 맥미니로 AI한테 일시켜놓고, 꿀잠을 잘 미래를 상상했지만,,,,,, 제 꿈은 멀리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딸이 고맙다는데. 그거면 된 거죠...
딸의 행복이 곧 이 시대 딸바보 아빠들의 행복 아니겠습니까...
이제 맥미니가 도착하면 한 대 더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ㅎㅎ
물론 30만원짜리 모니터나 사는 입장에선 비싸지만요 ㅋㅋㅋ
애들이 좋아하면 참 좋아요 ㅎ
저는 딸이나 아들이 쓰다 버린거 쓴지 한 20년은 된 듯 합니다. 그러니 빼앗길 일이 없습니다.
자기들 본가는 이미 폐기처분 고물상이니까요. -_-;
장점은 자기들이 돈을 버니 버리는 물건이 가끔 쏠쏠하다는 정도입니다.(뭐 맥북프로 같은...)
아빠들은 딸들한테 다들 너무 약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