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이 미비한 주택에서 가스로만 난방을 하다보니까 한 겨울에는 22도 초반으로 맞추어 놓아도 30만원이 넘는 가스비가 나옵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창호 교체나 외벽/내벽/천정 단열 등이지만, 아직은 틈새 막기, 방풍 비닐, 방한 커튼 등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난방으로 에어컨 겸용 히터를 많이 쓰지만, 집에서는 전기요금이 무서워서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데 우연히 "히트펌프" 사계절 에어컨이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작년 3월에 20년된 구형 에어컨을 사계절 에어컨 휘센 뷰2로 교체했습니다.
사계절 에어컨을 19도에 맞추면 19~21도 사이를 오갑니다.
결론 및 요약
- 냉방 켤 때처럼 현재 온도와 몇 도씩 차이나게 켜면, 난방 순간 피크 전력이 가정용 3kWh를 초과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4도로 맞추고 켰더니 순간 5kWh도 초과하더군요... 인덕션과 동시에 켠다면??? 차단기 내려오기 딱 좋겠습니다.
- 차단기 안내려오게 하려면 에어컨이 설치된 곳의 온도(단열이 미비하므로 창가는 18~20도 내외)로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계량기 한계 내에서 잘 작동하고 바람이 나왔다 멈추었다를 반복합니다.
전기요금 문제, 태양광 발전은 필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400~500kWh/월 소비를 하면 전기요금이 8~12만원 청구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왕이면 3kWh짜리 태양광 발전을 한다면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지난 달에 사계절 에어컨이 소비한 난방용 전력량은 109kWh입니다.
10일 이후부터 종일 켜놓고 사용했습니다.
1월에는 해가 짧아도 맑은 날이 대부분이어서 하루 11kWh의 발전이 이루어져서 약 300kWh를 발전을 했습니다. 보통 매달 태양광 발전량 상계 후 과금 전력량이 200kWh대이므로(실제 소비는 평균 400kWh대), 추가로 200kWh만큼 난방을 사용해도 8만원 가량 전기요금이 청구되게 됩니다.
홈어시스턴트에서 본 집 안 전력 소비량입니다.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은 고장난 상태라서, 554kWh는 한전 수전 전력량 + 태양광 발전량 중 송전하고 남은 일부로 구성됩니다.
히트 펌프 vs. 가스 난방 효율 비교
저도 이 쪽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계절 에어컨의 난방 능력 관련 정보 사진과 집단공급LPG가스비(2,729.75원/㎥)를 입력해서 ChatGPT에게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히트펌프가 유리하지만 400kWh 초과(300원/kWh)하게 되면 가스와 비용 대비 열효율이 비슷하게 된다고 합니다. 구형 가스보일러 열효율은 70%대니까 그래도 히트펌프가 더 저렴하겠네요. 아래 계산은 ChatGPT가 한 것이라서 혹시 틀렸으면 지적 부탁드려요.
- 집단공급 LPG 가스 - 2,729.75원/㎥ , 24,000㎉/㎥ , 열효울 90% , 유효열량 126.37원/천㎉ = 108.7원 / kWh(열) = 주의: 지역별로 단가가 다릅니다.
- 히트펌프 - 난방 기간 에너지 소비 효율 2.93W, 히트펌프 유효열 단가(원/kWh 열) = 전기단가 ÷ COP(Coefficient of Performance) = 누진 2단계 요금 구간 220원 / 2.93 = 75원 / kWh(열)
히트 펌프라는 단어는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에서는 잘 안 보이고 제품 소개 기사에서만 주로 볼 수 있었는데, 어쨌든 1kWh이하로 소비하면서도 더운 바람이 잘 나오는 것을 보면 효율이 좋긴 좋은 듯합니다. PTC 히터 약하게 튼 정도 소비하는 것인 셈입니다.
난방 운영하는 방법
ChatGPT나 Gemini에게 물어보면 다양한 운영 방법을 소개해 주는데, 너무 복잡해서 홈어시스턴트가 있어도 따라하기 힘이 듭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창가의 실온을 측정하여 너무 낮으면 켜는 전략을 쓰려고 했습니다.
여기서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좀 당황스럽지만, 저희 집 사계절 에어컨 2025년 모델은 켜기 전에는 LG씽큐에서 에어컨이 측정한 온도를 모릅니다!??? 단, 습도는 있어서 여름에는 습도가 90% 넘으면 자동 작동하게 할 수 있는데, 온도계가 없어요... IoT 온도계를 하나 더 사면 되지만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홈어시스턴트로 긴밀하게 제어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대신, 평소 거실 중앙은 22.5~23도이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창가는 18~19도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난방을 19도로 계속 켜놓고 +-0.5도를 하며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온도가 만족되면 저절로 저전력(5W) 상태로 복귀하는 난방 작동 모습
위 에어컨 전력 소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필요한 만큼 바람이 나왔다가 멈추었다를 잘 반복하였습니다. 괜한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므로 켜 놓아도 큰 무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스 온돌 난방과 제상 작동 (추정) 차트 (2월8일 내용 추가)
사계절 에어컨이 600W 이상으로 일정하게 작동하는 시간대(위쪽 차트)가 있습니다. 아래 차트의 Mi Temperature and ... 온도계가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것을 보면, 사계절 에어컨의 온풍이 나오지 않고 있는 구간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계속 잘 난방 운영 중에도 잠시(몇 분 내로 짧게) 제상 기능이 작동하므로 몇 시간씩 제상기능이 작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정하게 전력 소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정도로 일단 기록해 두겠습니다.
외부는 영하 6도로 네이버 날씨에 기록되어 있는데, 체감 온도는 더 낮았을 것 같네요. 어쨌든 아래 댓글에 여러 분들 말씀처럼 보조 난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옳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실바닥온습도 Temperature의 온도를 보면, 가스 온돌의 바닥 축열 기능이 오래 가는데 사계절 에어컨의 온풍이 도움이 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실 바닥 몇 cm에 놓은 온도계의 값입니다.

사용 소감
- 아무래도 가스 난방은 방 바닥을 데워서 하다보니까, 공기가 서늘할 때가 있는데 그 부분을 히트 펌프가 잘 보완해주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 다만, 실내 온도가 22도인데 25도로 몇 도의 차이로 높게 난방 온도를 설정할 경우, 강하게 온풍 기능이 작동하면서 가정 내 전력 제한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 온풍이다보니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는 열심히 켜 두어야 합니다.
- 가스 난방비가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만... 올해 1월에 유난히 길게 추웠던 것을 감안해야 해서 복잡합니다.
생각보다 디자인 성능에 비해 저렴하다
급할때 빨리 따듯하게 돌리기 좋다.
간간히 추운날씨에 실외기가 제상 모드 들어가면 매우 답답하다
가스비보다는 적게 나오는듯 하나 누진세 최대 구간을 넘어가면 답이 없다.
입니다.
활용성이 그렇게 좋지는 못한듯하나 개인 취향상 다음에도 또 선택할듯 합니다.
태양광 너무 부럽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그래서 심야보일러(PTC)대체용으로 히트펌프 1개로만 구성된건 금새 사라졌고,
2중으로 구성된 것도 나왔는데... 이것도 능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PTC도 같이 쓰더라고요.
기온별로 효율을 보셔야 정확하게 추산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저는 벽걸이..)거 쓰는데, 바깥 영하 15도쯤 되면 히터가 무척 약해져요.
소비전력은 재보진 않았습니다.
난방이 되다 말다 합니다.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겨울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꽤 많기 때문에, 제 생각에 이 난방 방식은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저도 시골집에 장착되어 있지만, 며칠전 추위에서도 돌다 말다 하더군요. 이것만으로 집의 난방을 책임지기에는 불안한 난방기입니다. 그래서 가끔 보일러를 돌려야 합니다.
사계절 에어컨이 '히트 펌프 기술'을 사용한 난방기능을 제공한다라고 한다면, 아예 보일러 대체 제품을 출시하는 듯하네요.
https://www.etnews.com/20260203000242 의 내용 중 일부는 "가정용 히트펌프 대당 설치 가격은 약 1500만원 수준으로, 정부는 건당 약 560만원을 보조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10년간 히트펌프 350만대를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합니다.
자부담 기준으로는 지열과 비슷할텐데, 마을 단위로 태양광 발전과 ESS 이야기가 기사에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일반 단독 주택 가정에 보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지열 난방 시 전기 요금(사실상 냉난방비인 셈)은 누진 없이 부과된다고 하는데, 히트 펌프도 그렇게 해 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이미 2024년에도 유럽용 개발 제품이 기술적으로는 영하 15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기사도 보입니다.
영하 35도에서도 100%된다는 기사도 있네요 - https://v.daum.net/v/PiQhhAj4sO : LG전자는 스웨덴 노를란드 지역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영하 25℃에서 성능을 100%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영하 35℃까지 작동해 혹한지에서 히트펌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
남부지방이라도 종일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은 실외기에 얼음이 생겨 제상 운전을 하느라 전기도 소모하고 그 시간 동안 난방이 안되어 비효율적이니 원래의 난방 방식을 사용하는 편이 나은 것 같고요.
특히 오래된 유량계 방식의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에서는 난방 좀 넉넉히 사용하면 수십만원 훌쩍 나오기도 하니까 보조 난방으로 의미가 크더군요.
실외기의 위치가 겨울철에는 햇빛이 잘드는곳, 여름에는 그늘진 선선한곳에 있으야 그나마 효율이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