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쯔음 받았던 GPD Win5를 이제 거의 한 달 가까이 사용했습니다.
그 사이에 추가로 512G지만 미니 SSD도 사서 빈 슬롯에 꽂아두고 스킨 붙이고 어댑터도 추가로 총 3개나 더 사서 집, 회사 여기저기에 뿌려 놨네요.
개인적으로 AYANEO 4800U 제품 이후로 이런저런 게이밍 UMPC들을 써 봤는데 지금까지는 Win5가 가장 마음에 드는 기종 입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딱 두 가지 정도입니다. 배터리 장착 시 무거운 무게, 본체 크기에 비해 약간은 작은 7인치 화면 정도고요, 나머지 부분들은 제가 양품을 뽑아서 그럴 수 있기도 하지만 발열, 조작감, 화면, 소리, 성능 등등 이정도로 작은 기기에 나름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구매한 사양은 AI MAX+ 395에 램 32기가, SSD 2T 모델인데요, 성능은 뭐 핸드헬드 휴대용 기기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이라 걱정이 없었지만 그걸 유지할 쿨링 성능이 될까가 걱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75W 정도에 팬속을 보통 60% 이하로 두고 쓰는데 70도~80도 초반대 정도 나와서 쿨링도 충분이 만족스럽더군요. 소음도 60% 넘어가면 조금 있기는 하지만 크게 들릴 정도도 아니었고요.
75W로 두면 타스 10800점 정도까지 나오는데 FHD 기준 이정도면 거의 어지간한 게임들은 풀옵+60프레임, 중~중하옵 정도로 120프레임 정도를 노려볼만했습니다.
배터리도 35W 정도면 2시간 좀 안되게 가지만 15W~20W정도면 요즘 Z2E들어간 UMPC들과 비슷한 성능이 나오는데 대충 3시간 이상은 여유있게 가고요. 다만, 워낙 무겁긴 해서 저는 그냥 평일에는 배터리 없이 본체만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어차피 사무실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에서 쓸 일도 없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한 1~20분 정도 하는게 다라서 그냥 어댑터 하나 짱박아두고 쓰고 있네요.)
아마 성능만 놓고 본다면 AMD의 U급 CPU들이 따라오기엔 아직도 한 2~3년은 넘게 걸리지 않을까 싶기는 해서 개인적으로는 메인 UMPC는 올해 이걸로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요새 미친듯이 올라가는 PC가격 덕에 저도 싸게 산게 아니었는데 이제는 300가까이 되버려서 이걸 취미용으로 이 돈을 주고 사는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게이밍 노트북 처럼 공간을 마련하고 어디 한 곳에 앉아서 쓰거나 쓰려면 PC켜고 패드 연결하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 없이 그냥 켜서 바로 쥐고 게임을 하면 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UMPC의 최대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네요.ㅎㅎ
어쨌든 각자의 상황이나 우선순위에 따라 이런 물건이 필요하실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데탑급의 게임 성능을 들고다니면서 혹은 침대나 쇼파에 널부러져서 쓰고 싶거나 외부에 출장이 많은데 출장지에서도 간간히 상급 이상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그래도 성능 덕에 용서가 되네요.ㅎㅎ
제 hx370대신 달려있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은 psp가 떠오르네요.
요게 데탑 GPU 3060~4060급 성능이라 아주 야무진 모양이더군요.
물론 이거 들어간 제품들은 대체로 비싸지만...
그나마 395 들어간 제품 중에서는 이게 제일 저렴한 제품 중 하나였을 듯 합니다만 이제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렇지도 않게 됐네요.ㅎㅎ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