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했는데....
주사기를 쓰는데 동작 방식이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잠금을 풀고 버튼을 딱 누르면 주사 바늘이 나오고 그와 동시에 약물이 주입되고, 그게 끝나면 다시 주사바늘이 되돌아가고요.
그래서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건지 궁금해서 분해 및 조립, 그리고 조립시에는 다시 동작할 수 있게 한번 조립을 해 보았습니다.
<<<주의사항>>>
1. 마운자로 주사기에 들어있는 스프링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와 매우 날카로운 주사 바늘의 조합으로 조금만 실수를 하면 매우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혹시 아래 내용으 보고 따라하실분들은 매우 조심해주세요.
2. 주사기를 다시 복구한다고 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특히 주사바늘을 다시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초기상태와 동등하다고 볼 수 없고 너무 당연하게도 주사바늘의 선예도나 감염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으니 재조립은 그냥 재미로만 해 주세요.
마운자로 주사기의 스티커를 떼면 속이 이와 같이 보입니다.

이 상태는 이미 주사가 완료된 상태로 아무리 이리저리 흔들고 눌러봐도 더이상 뭐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분해의 첫 단계는 위쪽 잠금창치 부분을 제거하는 부분입니다.
잠금장치의 아랫분을 잘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탄성 기반의 걸쇠가 두개 보입니다.
이 부분을 양쪽을 동시에 힘을 주고 눌러서 위로 빼 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주사기를 사용하고 다시 잠금상태로 돌릴 수 없게 만드는 걸쇠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이 부분은 훨씬 쉽게 제거됩니다.


그 다음으론 검은 부분과 흰 부분을 분리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유격이 부족해서 잘 안될수도 있는데, 양쪽을 동시에 눌러서 뺀다기 보단 좌우로 비틀어서 한쪽을 먼저 뺀다는 느낌으로 하면 잘 빠집니다.

참고로 이 단계는 험청난 힘으로 압축되어있는 스프링이 노출되는 단계이기에 잘못하면 주사기가 발사되듯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양쪽 부분을 강하게 힘을 주고 잡으면서 부품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그 다음 주사기 부분은 그냥 쉽게 빠집니다.

이제 진짜진짜 어려운 부분인데.... 주사기 내부에 걸쇠로 걸려있는 부품을 빼야 합니다....
이건 뭐 답이 없습니다. 그냥 나무젓가락 같은걸로 적당히 세게 밀어서 저 부품 덩어리가 튀어나오게 해야 합니다...
다만 하나 주의해야 할 부분은, 하얀 부분은 잘 돌아가는데, 하얀부분에서 튀어나온게 없는 부분과 케이스의 홈이 있는 부분을 일치하게 만들어야 잘 나옵니다. 그러지 않으면 두 부분이 서로 걸려서 진짜 안나옵니다.


그럼 이제 분해가 완료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깜박하고 잠금장치의 버튼도 분해하는걸 깜박했는데, 그건 그냥 누르면 빠집니다.
그리고 주사기 마개도 생각보다 많은 부품으로 분해가 많이 되는데, 이 부분을 메커니즘과는크게 상관 없는 부분이어서 굳이 분해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이걸 다시 동작할 수 있게 조립해 보겠습니다.
먼저, 더 긴 스프링과 연두색 부품과 하얀색 내부 부품 세개를 조립해줍니다.
이때 진짜진짜 센 힘으로 눌러야 하기 때문에 손이 쉽게 미끄러질 수 있어서 부품이 튀어나가는것에 주의해주세요.


그 다음으로 잠금장치를 연결합니다. 잠금장치는 일단은 버튼을 용이하게 연결하기 위해 중간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사진과 같이 잠금장치를 연결합니다.

이때 잠금장치가 180도 돌린 방향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데 반드시 이 방향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보면 대충 1/3씩 비슷하게 새겼는데, 기다란 홈이 딱 하나 있습니다. 이 홈의 방향을 잡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버튼을 아래 사진과 같은 각도로 정확하게 눌러줘야 합니다.

대강 일단 저 홈이 잠금장치의 초록색 표시와 대충 저정도 각도로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정렬은 버튼의 저 네모난 부분, 잠금장치의 연두색 부분을 일자로 맞춰서 누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정확히는 잠금장치 내부에도 반대 모양의 홈이 튀어나와 있는데, 그 둘을 정확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이걸 정확하게 맞춰서 누르면 이와 같이 버튼이 잘 연결이 됩니다.

잘 연결이 되면 버튼을 좀 세게 눌러도 스프링이 튀어나가지 않습니다. 각도를 잘못맞추면 살짝만 눌러도 주사 처음에 버튼 누르듯이 스프링이 바로 튀어나갑니다. 이 부분을 주의해주세요.
그 다음 주사기와 그 사이 연결부는 처음 분해했을때랑 동일하게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이 연결부 역시 180도 돌려서도 끼울 수 있는데 방향이 중요하기에 방향을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검은 부품을 처음처럼 끼워주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주사가 완료되고 다시 주사기를 안으로 밀어넣어주는 스프링 등 기구물을 다시 연결해줘야 하는데요. 이 스프링은 잘 보면 양쪽이 비대칭입니다. 즉, 방향이 중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바깥쪽 방향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아래쪽 기구물의 홈에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쪽에 튀어나온 부분은 주사기 본체에도 비슷한 홈이 있는데 거기에 끼워줘야 합니다.

이제 이게 좀 사진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 상태에서 그냥 스프링을 압축시키듯이 누르면 안됩니다.이게 스프링이 그냥 탄성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마치 시계 태엽처럼 풀리면서 저 하얀색 구조물을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약간의 시간 지연을 일으켜서 한 2초정도 뒤에 주사기가 다시 올라가게 하는거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탄성을 만들기 위해서 주사기를 반바퀴정도 돌려가면서 눌러줘야 합니다.
이게 스프링을 연결한상태로는 도저히 사진을 못찍겠어서 일단 스프링을 빼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현 사진 기준으로 주사기 몸체는 시계방향으로 180도 정도 돌아가면서 밀착이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다시 또 90도 정도 돌리면 저 하얀 기구물과 주사기가 딸깍 하고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주사기 메커니즘은 다 복구가 되었고, 이걸 다시 외부 케이스에 집어넣어주면 됩니다.
이때는 검은 부품에 홈이 나 있는데, 이 부분을 일렬로 정렬해주고, 외부 투명 케이스에도 길게 난 홈을 이 부분과 정렬해줘서 밀어주면 큰 문제 없이 잘 들어갑니다.

다만 쭉 밀어넣으면 다 된 것 같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케이스의 걸쇠가 하얀 부품의 이탈을 제대로 막고 있지 못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몸체를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넣어서 걸쇠가 걸리게 해 줘야 합니다.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다면 이 상황에서 보라 버튼을 강하게 눌러도 주사기는 발사되지 않고 걸쇠가 걸릴 수 있게 하는 충분한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제대로 걸쇠가 걸린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주사기가 다시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주사기는 처음처럼 다시 잠금을 풀 수 있고, 잠금을 풀고 버튼을 누르면 다시 발사됩니다.

주의사항: 처음에는 주사기 안에 액체인 약물이 있어서 스프링의 반동을 어느정도 완충해주지만, 현 상황은 아무런 완충작용 없이 파란색 실린더가 바로 회색 가스켓(?)을 때립니다. 그래서 순간적인 충격량이 더 세게 되어 주사기가 깨질 수 있어 보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작 방식에 대해서 좀 더 셜명을 하고 싶지만 사진 첨부가 30장이 최대라 더 뭘 적을 수가 없네요...
정말 간단히 설명하자면 딱 두 부분이 중요한데, 초록색 실린더가 플라스틱의 장력으로 스프링을 잡고 있느걸 보라색 버튼을 통해서 걸림 상태를 이탈하게 만들어서 스프링이 튀어나가게 만들어서 주사기가 튀어나감과 동시에 약물이 주사가 되게 하고요, 마지막에 주사기가 돌아오는것은, 위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맨 마지막에 분해한 흰 부품과 검은 푸품은 둘 사이에 점성이 높은 액체?구리스 같은것으로 연결되어있는데, 스프링의 비틀림 힘을 이 높은 점성의 액체를 이용해서 시간을 지연시켜서 회복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전이 트리거 된 뒤 약 2-3초 이후에 주사를 복귀시키는 스프링이 동작하게 하는 방식이더라고요.
주사기의 잠금장치 역시 플라스틱의 미묘한 유격을 이용해서 동작하게 하던데, 이 부분은 주사기 상단의 내부 하얀 부품의 외부에 복잡한 실 무늬가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서 제어가 되는 구조더라고요.
여튼 주사기 기전이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주사기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본 사용기를 마칩니다.
일라이 릴리의 특허 제품인가봅니다.
수동이나 위고비 스타일로하고 좀 깍아주지 ㅠㅠ
근데 개인적으로 직접 주사바늘 놓는 부담은 덜해서 좋긴 해요. 다만 이 부분을 좀 잘 개선해서 카트리지 교환 이런식으로 다회용으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긴 해요.
다만 EU 같은데서 환경 지속성(sustainability)관련된 압박이 강해지면 업계의 선택도 점점 reusable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사용 후, 반납하는 건가요?
바늘을 노출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라면 고민 많이 한 기믹이군요
마이크로 도징은 극소량 투입하는 기법으로 알고 있고, 말씀하시는 나눠서 맞는 것은 위고비를 그렇게 맞는다고 하더군요. 위고비는 당뇨환자용 주사바늘이랑 같은 걸 쓴다는 것 같은데 사용자가 바늘을 체결하고 바늘이 노출되니 안전 위험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경쟁이 가속되고 단가가 낮아지면 바뀔 가능성이 있긴 하겠군요.
이 글에서 주사기 실물을 처음 봤는데 뭔가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모양이라 신기했습니다.
아래에도 댓글로 달았지만, 지금 노보 노디스나 일라이 릴리가 약을 더 팔고 싶어도 더 못 파는 이유가, 이런 주사 장비를 만드는 캐퍼시티가 100%에 달해서입니다.
그러다보니 위고비는 3ml 정도에 여러번 맞을 수 있는 것을 판매하는게 나은 판단이라고 해서, 위의 제품처럼 auto-inject 되는 일회성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지금 다른 방법도 연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사기 모양은 예전엔 그냥 뭐 기능만 맞으면 되지 해서 그냥 엔지니어들이 만들던걸 이제는 사용성이나 심미성도 고려해서 제품 디자인 회사들과 협업을 하기에 보기에도 수려한(?) 제품들이 많죠.
가끔 보면 제 관련된 제품도 SF 영화 같은데에 나오는데 신기합니다.
기존 당뇨주사제 타겟이 고령이기 때문에, 최대한 간편하고 쉬워야 하기에 재활용은 고려를 안했을겁니다
다만 마지막 주사기가 후퇴하는 부분은 주사기의 플런져를 밀어주는 녹색 부분이 주사를 끝으로 밀어 주는 시점에, 그 돌아가는 흰색 부분의 그루부 부분을 돌리면서 주사기 후퇴 미캐니즘을 시작하도록 만든 것일 겁니다.
느끼셨던 윤활재같이 점성이 있는건 실제로 실리콘 오일이 맞고요, 그게 없으면 마찰력 때문에 나중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그 흰색 부분이 잘 돌지 않아서 오일을 넣은거지 오일 때문에 시간 차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원래는 이런 디바이스들이 주로 당뇨 환자용 인슐린 인젝터로 개발되었었다가 GLP-1 계열 약들이 뜨면서 지금 폭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을 더 많이 못 파는 이유가 이런 기기를 만드는 캐퍼시티를 못 늘려서에요)
하긴 약물생산속도에 비해 기구물 생산이 훨씬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걸리고 수량도 부족할 것 같긴 하네요.
무려 1/4로 획기적으로 줄텐데..
그 주인공이 바로 한국 바이오회사 펩트론입니다
현재 주1회를 월1회로 바꿀거에요
주사기도 펩트론 기술.. 1개월 제형도 펩트론 기술입니다.
부작용도 줄고.. 다이어트 효과는 올라가고
생산비용 줄고 제품 관리 운송 비용 까지 즐어드는 기술입니다
곧 계약 나오고 한국에 공장 지을거에요..
주식 하시는 분들 관심 가져보세요.
약장사 같이 늘어놓았지만.. 정말 큰 일 벌어질 거에요..
시총 1500조인 회사와 한국 회사간 역사적인 규모의 계약이 성사 될겁니다..
주사기 내부에, 피스톤이 들어가 박혀있는 모습이네요. (보통의 주사기는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기 위해 손잡이에 피스톤이 붙어있음) 이때문에 초록색 손잡이가 주사기 내부에서 피스톤 역할을 못하고(이미 피스톤은 주사바늘쪽으로 가 있어서) 바로 피스톤을 때리는걸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