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베지강을 건너, 진짜 자연 속으로
–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
안녕하세요. 고기 먹는 초식공룡 아빠입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잠비아 리빙스톤에서 출발해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잠비아와 보츠와나 국경을 건너는 길은 정말 특별합니다.
이곳에는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 네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거든요.
그리고 그 한가운데로, 거대한 잠베지강(Zambezi River) 이 흐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강, 잠베지강
잠베지강은 단순한 강이 아닙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의 악어 떼 때문입니다.
저희가 탔던 배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가이드는 담담하게 말했죠.
“이 강에서는 가끔 악어가 배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모두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배 밑에서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릴 때면
정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순간, 자연의 세계 안에 있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코끼리들의 위대한 도강
이런 강을 코끼리들이 건넙니다.
지금은 건기(乾期),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땅이 메말라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물을 찾아 다양한 동물들이 잠베지강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강 한가운데에는 퇴적물로 생긴 작은 섬들이 있고,
그곳에는 풀이 자라 코끼리, 물소, 버펄로들이 풀을 뜯습니다.
그 주변엔 물론, 언제나 악어가 있습니다.
코끼리 무리는 도강할 때 질서정연하게 움직입니다.
대장 코끼리가 앞장서면,
그 뒤로 무리가 대열을 이루며 강 속으로 들어갑니다.
가운데에는 어린 새끼들이 자리 잡고,
양옆과 뒤에는 덩치 큰 성체 코끼리들이 둘러싸며 보호합니다.
가끔은 성체 한 마리가 중간에 멈춰
새끼들이 안전하게 건너도록 지켜주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창살 없는 동물원, 진짜 자연
초베 국립공원은 ‘자연 그대로’라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입니다.
사람이 만든 울타리도, 인위적인 시설도 없습니다.
그저 생명들이 스스로의 질서로 살아가는 세계가 있을 뿐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게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바람 한 줄기, 흙 냄새, 짐승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코끼리의 발자국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진짜 자연의 교향곡을 만들어냅니다.
오늘 하루, 그 한가운데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생명이 숨 쉬는 성전이었습니다.
여행 경로:
잠비아 리빙스톤 → 잠베지강 국경 →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시기: 건기 (비가 거의 없는 시기, 동물 이동이 활발한 시즌)




그런데 하늘이 도와주셨는지 그래도 빅3는 봤습니다. 사자, 코끼리, 버팔로...
아.. 생각난게 있네요
선라이즈 크루즈도 있습니다.
해가 질때 광경이 좋다고 합니다. 배 위에서 식사를 하면서 볼 수 있다는데 저희 숙소는 잠비아 리빙스톤이라서 어쩔 수 없이 못보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잠비아 보츠와나 국경이 오후 6시까지였습니다
근데 그 다음 일정으로 남아공 가서 사파리를 또 갔는데 너무 실망해서.. 다음엔 케냐나 세렝게티를 가보기로 했죠..
내년쯤 케냐는 함 가볼려구여.. 주위에 다녀온 사람들이 극찬을 하길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