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아이폰 신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올해는 일반 모델의 압도적인 인기와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덜한 프로 모델들의 인기 때문인지 애플도 예전 같지는 않나 싶기는 하네요. 더불어 그냥 없다고 생각되는 AI 기능도 말이죠.
아무튼 저는 그 중에서 아이폰 에어를 구매해 봤습니다.
갤럭시 엣지가 나왔을 때도 가벼운 무게 덕에 폴드6에서 넘어갈까 싶었지만 진행중인 프로젝트 때문에 S25울트라로 바꿔서 계속 썼는데요, (보안 때문에 폰 말고 다른 기기는 반입이 불가해서... 메모장이나 다이어리도 검사 받기 귀찮아서 그냥 폰에 다 써서 왔습니다...ㅠㅠ) 이제 프로젝트도 거의 끝나가서 펜이 좀 덜 필요하기도 하고 뭣보다 가벼운 기기를 좋아하다보니 에어 외에 다른 모델은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울트라로 계속 버텨볼까 했는데, 갤럭시 특유의 버그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무선충전 하면서 꼬다리 DAC 연결해 두면 잘 되다가 한 번씩 연결이 끊겼다 붙었다하고 심하면 무한으로 계속 끊겼다 연결됐다 합니다. 이럴 때 무선 충전을 뗐다가 다시 붙이면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자주 이러니 좀 스트레스 더군요.)와 적응이 전혀 안되는 키보드 (저는 아이폰 10키를 하도 오래 써서 -SE1세대 이후로 10키를 주로 썼습니다.- 쿼티는 아무리 해도 익숙해 지지 않더군요.ㅠㅠ) 그 외 자잘한 불편한 점들이 모여 1년만에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왔네요.
더불어 애플워치는 와이프님께서 결혼 기념일이라고 사주셔서 덥썩 받아왔습니다. 원래 SE3세대를 사려고 했는데, 이왕 사는거 좋은거 사서 오래 쓰는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에 감사하게도 받았네요.ㅎㅎㅎ
워치도 늘 싸게 사려고 작은거만 샀는데 이번에는 46mm 로 처음 사봤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사이즈도 괜찮다 싶었는데, 갤럭시 워치 44mm를 한동안 쓰다보니 작은 녀석은 좀 너무 작아보이긴 하더군요.

아이폰 에어 패키지 입니다. 저는 256기가에 클라우드 화이트로 샀는데요, 애초에 이 모델 아니면 살 생각이 없었던지라 매장에 물어보고 있다길래 냅다 구매했네요.
에어만 제품의 두께를 강조하려고 사이드 부분이 박스에 그려져 있습니다.

제품 내부도 특이한데요,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카메라가 뒤로가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esim 만 지원되서 심핀도 없네요. 기본 케이블은 안써서 고이 넣어 뒀습니다.

제품 사진 뜨자마자 화이트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매장에서 보면 블랙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대체로 화이트에 가까운 편입니다. 다만 거기서 색 톤이 좀더 차갑냐 따뜻하냐 하는 느낌인데요, 뒷판보다는 테두리가 화이트만 완전히 은색이어서 이쪽을 선택했네요.
그리고 싱글카메라는 개인적으로는 아무 불만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전면은 6.5인치 입니다.
일반 모델도 괜찮았는데 에어를 선택한게 화면 사이즈 때문인데요, 울트라를 계속 쓰다보니 6.5인치도 조금 작은 편이라 6.3인치는 너무 작아서 좀 보기 불편하더군요.
그나마 일반보다는 화면이 커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온 애플워치 11입니다.
잠실 애플에 들러서 사왔는데 애플워치는 자주 바꾸는게 아니어서 그런지 재고도 널널하네요.
SE3나 울트라도 차보기는 했는데, SE3는 막상 보면 뒷판이 플라스틱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울트라는 너무 크고 둔탁한 느낌이고요. 다만, 용두 부분은 압도적으로 울트라가 좋더군요. 딱딱 걸리면서 묵직하게 돌아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울트라나 워치11 티타늄으로 사도 괜찮다고 했는데, 티타늄은 유광이라 부담스럽고 울트라는 제가 아웃도어 활동이 아예 없는지라 기능이 쓸모 없어서 그냥 알루미늄 모델로 구매했습니다.ㅎㅎ

46mm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에 밀레니즈 루프 내추럴로 조합해서 사왔습니다.
애플 공홈이나 매장에서 워치를 사본적이 없다보니 몰랐는데 저렇게 줄을 바꿔서 처음부터 사면 실리콘 밴드가 빠지는 대신 좀 더 저렴하더군요. 실리콘 밴드는 늘 아예 안쓰고 넣어둬서 몰랐는데 워치는 이렇게 구매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다만 쿠팡 같은데서 세일 때리면 크게 메리트가 없긴 합니다.ㅎㅎ)

예전에 밀레니즈 루프 샀을 때는 비닐로 자석 부분이나 연결 부분이 감싸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게 다 빠졌더군요. 더불어 박스가 안상하게 줄을 꺼내는게 불가능해 졌습니다.ㅠㅠ 깔끔하게 꺼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워치 포장은 기존이랑 비슷합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예전 실버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밝아졌더군요. 덕분에 옛날 같은 도색 벗겨짐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내추럴 밀레니즈 루프랑 색상이 비슷한 편이라 나름 일체감있어서 좋더군요.
이렇게해서 갤럭시+갤럭시 워치 조합에서 근 1년만에 다시 아이폰+애플워치 조합으로 넘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의 써클 투 서치나 루틴, 펜, 굿락을 이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마음에 들긴 했는데요, AI기능은 사실 한달에 한 두번 쓸까 말까 하고 펜이 정말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덜 필요해진데다 결정적으로 위에 적은 버그+커스터마이징을 해도 뭔가 좀 불편한 인터페이스가 거슬렸습니다.ㅠㅠ
아이폰이 C타입으로 바뀐 이후로 적어도 음감용 꼬다리 연결성은 안좋은 적이 없기도 했고, 뭣보다 근래에 나온 아이폰 중에서는 유일하게 화면이 크면서도 가벼운 제품인게 제일 끌렸네요.
한 3일 정도 이제 쓴건데 저는 주로 웹서핑, 유튜브 감상, 음악감상이 전체 폰 사용의 90%정도 되고 나머지 간간히 게임(모바일 게임은 아예 안하는 편이고요 간간히 문라이트 원격이나 PS, Xbox 원격 같은 콘솔 게임류의 어플만 즐기는 편입니다.)이나 뱅킹 같은 어플들을 씁니다.
덕분에 이런 패턴에서는 배터리가 딱히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고요, 일주일에 2회 정도 외근을 나가는데 그 외에는 사무실 맥세이프 충전기에 올려둘거라 배터리 문제는 아예 없었습니다.
카메라도 가끔 기기 리뷰 사진 올리는 정도라 잘 안쓰다보니 (울트라 사서 밖에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네요...ㅠㅠ) 저처럼 카메라 잘 안쓰고 게임 잘 안하지만 폰은 늘 빠릿빠릿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만족하실 듯 합니다.
다만, 스피커는.... 얘만 단독으로 쓰다보면 잘 모르는데 와이프님의 s24플러스랑 비교해 보니 차이가 매우 심하게 납니다. 최대 볼륨은 s24플러스 대비 한 70% 정도 밖에 안나오네요. 음질도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고요.
다만 집에서 알림 듣거나 스피커폰 통화하는 정도로는 볼륨이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최대 볼륨도 상대적으로 음량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집에서 50%이상 볼륨을 높일 일은 없어서 음량 부분은 그나마 넘어가 줄 만 했습니다.
그리고 최대의 단점인 esim.... 국내 통신사가 워낙 제약이 많아서 이 부분은 국내 한정으로 아주아주 불편합니다.ㅠㅠ
금요일 저녁에 사온지라 토요일 아침에 유심에서 esim으로 옮겼는데요, 웹 상에서 옮기는 작업은 금방 됐는데 이상하게 신호가 안떠서 보니 펨토셀 환경에서는 최초인증이 제대로 안되는 듯 합니다. (저희 집 아파트가 집 안에서는 KT가 안터져서 별도로 기가아토를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집 밖에 나가니 바로 인증이 되더군요.
같은 KT인데 펨토셀에서만 인증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폰에 대부분 이심 이동 기능이 있는데 이런 기능들도 무용지물이고 매번 이동 시 돈을 내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ㅠㅠ
마지막에 일반 모델을 살까 잠시 생각을 하긴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제가 쓰기에는 화면도 좀 많이 작고 뭣보다 그냥 익숙한 아이폰이네 하는 느낌이라 에어처럼 확 이거다 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요 1년 사이에 15프맥 > 폴드6 > s25 울트라 > 에어로 넘어왔는데 이정도로 폰을 자주 바꾼 적이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esim 덕분에라도 강제로 최소 2년은 쓸 듯 합니다.ㅎㅎㅎ 그런거 생각하면 2년 쓰기에 모양이 질리거나할 듯 하진 않네요.
가볍고 디자인이 좀 특이한 제품을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올해 모델 중에서는 에어가 괜찮을 듯 합니다.ㅎㅎㅎ
참고로 여행갈때 렌즈 아쉬우면.. 모멘트 렌즈를 찾아보시면, 괜찮을지도요.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충분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익숙해지니 나름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되네요. 가벼운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ㅎㅎ
KT 펨토셀은 이번 해킹 때문에 그런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해킹때문에 아예 막은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깔려있어서 그럴수는 또 없는가 보네요..
에어는 아무래도 헤비유저를 위한건 아니다보니 웹상에서 평은 그렇게 좋진 않은 듯 하네요.
게다가 가격대비 빠진 부분 (스피커와 카메라)이 폰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불호인 면이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름 라이트 유저라 불만이 없었습니다.ㅎㅎ
가격 때문이시면 se3, 좀 더 오래 쓰실거면 차라리 11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 다음 세대에서 스피커 스테레오로 나오면 바꾸긴 해야할거 같아요. 카메라도 좀 3배까진 지원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