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쯤 입니다.
주말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뭐가 급했는지 차 지붕 위에 핸드폰(갤럭시 S23) 을 놓고 출발을 했지 뭡니까..
아파트 정문을 나와 우회전을 하는 도중에 뭔가 쿵! 하는 소리가 났었는데
아마 이때 핸드폰이 떨어졌던거 같습니다.
와이프가 그걸 기억해고는 혹시 모르니 알아보라고 했지만 저는 말도 안된다며
어디서부터 없었는지 생각해내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와이프 의견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제가 출발할때 당시 CCTV 확인을 요청 드렸고
CCTV를 확인해보니 와이프 말데로 역시나 차 지붕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은 상태로 출발했고,
주차장을 나갈때까지도 차 위에 있었다 라는 말을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주차장 , 아파트 정문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폰을 찾을수가 없었고
막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차오르던 와중에
다행히도 폰 찾기라는 기능이 생각나서
집에 있는 패드를 이용해 삼성과 구글에 있는 폰 찾기 기능 (디바이스찾기) 을 처음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또, 갤럭시워치를 통해 근처에 가면 블루투스 연결되면 뭔가 도움이 되겠지 라는 생각도 하면서..
핸드폰은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 상태였고
계정에 로그인을 하니 제 폰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가 되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정말 너무나도 자세하게 지도에 표시되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제 폰의 위치가
어디 병원도 갔다가 마트도 가고 편의점에도 가고 식당, 모텔, 여기 아파트, 저기 아파트..
실시간이 아닌 몇분의 텀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금방 찾을거 같으면서도 도착하면 다른 곳에 가있고를 반복했습니다.
와이프는 이렇게 우리끼리 찾아다니는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경찰에 도움을 구하자 해서
경찰서에 방문하니 도난이 아닌 부주의로 잃어버렸기 때문에 실시간 탐색이 되더라도
도와주기 어렵다는 뭐 그런 말씀을 하셨던..
물론 내 잘못이 맞음에도 괜히 경찰이 미워지는 뭐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이렇게 계속 폰의 위치가 왔다갔다하고 가는 장소들을 봤을때 배달하는 사람이 주운게 아닐까 라며
지금처럼 무작정 무식하지 않게 찾아보지 말고 중간에 어디서 분명 쉴테니 그때 가보자 라고 합니다.
너무나 맞는 말 같아서 공감하며 지도를 계속 살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움직이지 않고 멈춰 있는 그 곳으로 후다닥 가보았습니다.
와..역시나 와이프 촉이 맞았습니다.
배달원분들이 쉬고 있는 쉼터 같은 곳이었데, 아주 다행히도 거기엔 딱 두분만이 계셨고
마침 워치의 블루투스도 딱 연결이 되었습니다.
두 분중 한분인데 한분이 막 출발하려던 참이어서 먼저 그 분에게 재빨리 달려가 세워 여쭤봤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혹시 핸드폰 주우신거 없냐고 여쭤보니
엄청 당황해 하셨습니다.
그분이 보시기에 제가 형사라도 되보였나봅니다.
갑자기 상황 설명을 계속 하셨습니다.
훔칠 생각은 없었고 주운거고 손상이 있어서 누가 버린거라 생각했고 어떻게든 돌려주려 했다 라며..
그럼 전화는 왜 안받으셨냐고 묻자 찾았으면 된거 아니냐며 갑자기 화를 내시며 어쩌고 저쩌고....
저는 찾았다는 안도감과 고마움이 있었고
그 마음을 전달 드리고 싶었는데
계속 그 사람의 태도와 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서보니
아..이 사람 그냥 돌려줄 생각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더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저도 그냥 어쨌거나 찾았으니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제 핸드폰을 찾아왔습니다.
그 당시에 진짜 스펙타클하고 제가 무슨 탐정이라도 된거마냥 긴장의 연속이었던 하루였던게
"독일에서 도난 당한 후기"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
명백하게 내가 가지거나 따로 처분할 의사가 있음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찾아주려고 했다고 하면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점유이탈횡령으로 처벌받는건 보통 주워서 팔려고 할때
처벌받게 됩니다.
경찰이 잘못한건 없습니다.
1. "단순히 습득한걸로 점유이탈횡령이 성립되진 않습니다."
→ 부분적으로는 맞는데, 적어도 본문내용상으로는 단순히 습득한 경우로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2. "찾아주려고 했다고 하면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
→ 틀렸습니다. 법원은 유실물을 습득해놓고도 소유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횡령의 고의를 인정합니다.
3. "점유이탈횡령으로 처벌받는건 보통 주워서 팔려고 할때 처벌받게 됩니다."
→ 틀렸습니다. 횡령이란, 타인의 재물을 처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반환의사 없이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포함합니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운 즉시 주인이나 경찰에 연락하거나 관리사무소에 갖다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멀쩡한 스마트폰을 버린줄 알았다고 변명한 것은 당연히 거짓말이겠지만, 설령 기사님이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횡령을 한 것이었다고 해도 차라리 금융치료로 지능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결말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누가 혹시나 이 글 보고 핸드폰 주으면 악한 마음으로 바로 끌까봐 괜시리 걱정되네요..;;
경찰이 그냥 성의가 없네요...=_=;
https://blog.naver.com/eggfong/223973960907
명백하게 내가 가지거나 따로 처분할 의사가 있음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찾아주려고 했다고 하면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점유이탈횡령으로 처벌받는건 보통 주워서 팔려고 할때
처벌받게 됩니다.
단순히 습득한거면 성립이 안되겠지만...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고...전화도 안받고...이동을 했으니..
충분히 부당이득을 노린게 아닌가 의심이 드네요...혹시나. 고소를 한다면..상대방도 무죄입증을 해야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동경로 캡쳐라던지...대화시 음성녹음 등.....이 있었다면 상대방한테 상당히 불리한 자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통화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공원 쉼터 같은 곳으로 가게됐는데 어르신들이 한참 많이 계시길래
막걸리 사드시라고 감사하다고 3만원 드렸더니 너무나도 좋아하셨습니다^^
이게 말인가요 방구인가요...부주의로 잃어버린 핸드폰이 혼자 돌아다니나요? 어이가 없네요
사실 제가 위치 지도까지 보여주면서 설명할땐 당연히 도와줄거라 믿었었는데..
머리 끝까지 화가 나는걸 참느라 혼났습니다.ㅠ
구글 기기찾기로 추적하니 중고 핸드폰 가게 들렀다가 집에 갔더라고요. 저도 핸드폰 가게에서 상대방 씨씨티비 화면 확인하고 집근처 까페에가서 사진으로 이사람 아냐고 물어봤죠. 까페주인이 그 사람한테 연락하더니 까페로 핸드폰 들고 나오더라고요.
근처에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찾아드리곤 했어요. 바보처럼 1시간 이상 기다린적도 있고…
저도 예전에 아침에 출근하면서 핸드푼 주은 적 있었는데 출근길에 이거 주인찾아준다고 지구대 들릴 수도 없고 퇴근하는 길에 맡기자 하고 가져갔네요, 한참 후에 전화오길래 저녁에 퇴근하면서 만나서 주겠다고 하고 건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