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이 나쁘면 큰일날 것 같은 디자인의 포르타프로의 Wireless 버전 2.0이 나왔습니다.
별로 인기를 못 끌었던 Wireless 1.0은 턱끈처럼 아랫쪽이 유선으로 연결된 버전이었고, 2.0은 눈에 띄는 유선이 없어서 제대로 된 무선 버전입니다.
세헤* 에서 출시 기념으로 11.5만원에 파는 걸 알고리즘이 알려줘서 후딱 구매했고, 현재는 정상가격 (15.4?)으로 돌아갔습니다. 공홈가격은 $99.9 더군요.
11.5도 만만한 가격은 아닌데, 이런 레트로류의 가벼운 헤드폰 중 기본적인 음질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워서, 검증된 제품의 11.5는 충분히 말이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했구요
용도는 집에서 음감입니다. 노캔헤드폰이나 인이어 TWS는 갖고 있는데, 귀를 완전히 틀어막고 있으면 답답한 경우들에는 딱 이 정도 헤드폰이 좋은 것 같아서요.
참고로 전 이전에 KOSS 제품으로는 KPH40i, KSC 75 두 개를 갖고 있는데, 제 취향으로는 KPH40i 는 KOSS 답지 않게 디자인도 준수한 편이고 음질도 무난하게 좋았고, KSC 75는 처음 잠시 듣기는 좋지만 고음이 귀를 좀 쏴서 삼사십분 이상 듣기 어렵더군요.
개봉소감은
1. KOSS치고 고급 포장 (코팅된 고급 마분지(...)) 인데, 저는 맘에 들었고
2. 근데 이 포장안에 그게 어떻게 다 들었지 싶은 작은 포장이긴 합니다
3. 기본 캐링케이스가 다 들어있네요 ㅋㅋㅋ 아니 KOSS 왜 이렇게 친절해졌나
-> 근데 사이즈를 최소로 줄여야 캐링케이스에 들어갑니다. 평소라면 목에 걸면 되니까. 이사간다든지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나 필요할 것 같아요
4. 충전이 안 되어 와서, 급한 마음에 충전하느라 조금 킹 받긴 했네요 ㅋ
5. 페어링은 별 문제 없이 됐고 (방법 : 전원버튼 8초 이상 누르면 아랫쪽 불이 빨강->파랑 으로 교대로 점멸함)
6. 착용 시 군모 60의 대두는 압력이 조금 강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나, 잠시 적응하자 이제 딱히 착용사실을 잊을 정도로 가볍고 편하네요
7. USB-C to 2.5(? - 일반 이어폰 단자) 잭을 제공합니다. 근데 이어폰잭 있는 디바이스가 없어서 활용은 불가능...
사흘 사용소감은
1. 켜고 끄는 데에는 전원버튼 4초 누르는 것 필요합니다. -> 자동 파워오프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매뉴얼 상으로 알 수가 없지만 없겠죠 뭐. 그거시 KOSS니까...
2. 버튼이 너무 작고 가볍고, 프리미엄 헤드폰들 비교하면 조잡한 느낌 드는 것도 사실인데, KOSS니까 용서하겠습니다
3. 비교청음은 안 했지만 음질 마음에 듭니다. 두세시간 듣고 있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네요. 애초에 아주 저렴한 것만 불편해하는 막귀라 음질 추가 묘사는 불가능합니다 (-_-)
4. 세상에나 KOSS 인데 멀티페어링이 다 됩니다. (멀티포인트는 안됩니다. 너무 많이 바라면 안 됩니다.)
5. KOSS 지만 최신 USB-C 단자로 충전합니다. 한쪽 유닛만 충전하면 되는데... 반대쪽 유닛 연결선이 아무래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궁금하군요
6. 세시간 정도 들은 것 같은데 블투에서 여전히 배터리 90%로 뜹니다.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지만 아무튼 좋네요
혹시 레이턴시는 어떤가요?
기존에 쓰던 유선 버전은 당근에 내놓기로....
최근에 B&W px7 s2 도 써봤지만 그닥...이라는 느낌이기도 했고...
유선과 무선의 음질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마음먹고 비교청음하면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정도만 느낍니다 ;;
아직은 구별 못하겠어요...
저는 저녁에 밖에서 달리기할 때 두 번 썼다가 포기했습니다 ㅠㅠ
폼을 계속 바꿔쓴다면야...
노출된 날선으로 연결하느니 에어팟 맥스 같이 TWS 구조로 가는게 차라리 괜찮았을 것 같지만 이 경우도 부품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