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890819CLIEN
중국 폴더블의 급성장을 다룬 이전 글입니다. 당시 저는 폴더블에 꽂혀있어서 이것저것 다 사봤고 최종으로 Honor Magic V2, 당시로 출시 1년 정도 지난 구형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당시에도 꽤 화제가 되면서 어떤 분들은 내구성, 품질 등에 대해 우려를 하셨는데요. 이번에 간단히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생각보다 매우 뛰어난 소프트웨어 완성도
제가 사용하는 아너 매직 V2는 비록 구형 모델이긴 하지만 스냅드래곤 8 Gen 2가 들어가고 RAM도 16GB로 꽤 높은 스펙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폰이 삼성 최악의 망작 수준인 갤럭시 폴드 3라서 더욱 역체감이 크기도 할텐데요.
일단 반응 속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지금껏 이 정도 반응속도는 잠시 사용했던 아이폰 14 프로밖에 없었습니다. One UI 7 이전 갤럭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고 아이폰의 뛰어난 반응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건 화면을 펼칠 때 멀티태스킹이 용이하단 겁니다. 어떤 앱이든 접은 화면과 동일한 화면비로 팝업으로 띄울 수 있고, 그 움직임과 크기 조정 등이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가장 이상적인 멀티태스킹 스마트폰입니다.
가령 이메일을 작성한다고 합시다. 메일 주소, 참고할 내용, 첨부할 문서 체크 등을 위해선 매번 다른 앱을 오가며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직 V2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메일 쓰기 창을 메인으로 띄워두고, 각종 참고 문서와 앱, 메신저 등을 팝업으로 띄우면 됩니다.
저는 갤럭시 탭 울트라를 함께 사용하는데요. One UI 7이 있는 탭 울트라보다 매직 V2가 더 부드럽고 편리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전자기기 반응성 등에 매우 예민해서 노트북도 맥북만 쓰고 갤럭시 탭도 살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 고민 중인데요. 매직 V2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쭉 쓸 듯 합니다. 갤폴드 3가 제 휴대폰 역사상 유일하게 "파손된게 없는데 짜증나서 버린" 폰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호환성입니다. 특히 갤럭시와 공유하는 것도 난감한결국 저는 파일 공유를 위해 텔레그램을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중국 내수용 앱들은 구글 서비스가 되지 않아 백그라운드 푸시 알림이 안 되다보니 앱이 상시 구동하며 알림을 보내는 무식한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이러다보니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들은 백그라운드 앱 죽이기가 너무 적극적입니다. (https://meeco.kr/Monthly/38673347 참조)
그래서 새 앱을 설치하면 바로 '앱 전력 관리'에 들어가 '자동 관리>수동 관리'로 바꾸는게 급선무입니다. 안 그러면 알림이 안 오거든요.
이게 평소엔 좀 불편해도 큰 문제가 안 되는데, 절전모드를 켜면 개인 설정을 무시하고 모든 백그라운드 앱들을 무조건 죽여버리다보니 알림이 안 오는 바보폰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중국 내수형의 특수함에 기인하는 문제고, 이 외의 불편사항은 없었습니다. 구글 서비스도 따로 설치하면 트러블 생길 일은 없고요.
2. 생각보단 괜찮은 하드웨어 완성도, 그러나 두 가지 아쉬움
우려하던 힌지 완성도 및 내구성,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 배터리 스웰링 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폴더블임에도 말도 안 되게 긴 배터리(체감상 갤럭시 S20 울트라 이상), 66W라는 말도 안 되는 충전속도 등으로 편리하다고 느낍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 밝기와 품질도 상당합니다.
문제는 외부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상하게 유리 기스가 너무 잘 납니다. 실사용은 고작 반 년이 조금 넘어가는데 벌써 모서리 부분은 꺼슬꺼슬할 정도입니다.
모서리 부분 이외에는 생폰으로 사용했음에도 작은 스크래치 하나 찾기 어려운걸 보면, 유리 자체 내구성이 낮다기보단 모서리 부분을 과거 아이폰처럼 3D로 가공하다가 노하우 부족 등으로 생긴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아주... 아주 나쁩니다. 야간 사진은 이미 해탈했습니다 ㅋㅋㅋ 주간 사진이라고 잘 나오는 것도 아니거니와 미묘하게 보정이 들어가서 보기에 더 이상합니다. 카메라는 정말 불만족스럽고, 후일 타 제조사로 바꾼다면 카메라가 유일한 이유이겠습니다. 그땐 오포로 바꿔보고 싶네요.
이외 무게, 두께, 적당한 전면 화면크기, 빠른 지문인식 속도 등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흠잡을게 없어서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3. 총론
사실 저도 이 폰을 사면서 우려가 있었습니다. 비록 직접 만져본 느낌은 너무 좋았지만 장기 사용엔 문제가 하나쯤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거였죠.
게다가 중국제라 가뜩이나 AS가 어려운데 저는 미국 남부에 있어서 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이 지역 전체를 통틀어 폴더블을 쓰는 사람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신기한 폰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구입했는데 결론은 크게 만족합니다. 저도 이렇게 만족도가 높을줄 몰랐는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편으론 중국제 스마트폰이 여기까지 완성도가 높아졌단게 정말 두렵기도 합니다. 물론 아너는 샤오미와 달리 중국 일류 제조사라서 매우 뛰어나긴 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미 완성도만 놓고 보면 갤럭시보다 좋은 점도 여럿 눈에 띌 정도니까요.
다만 중국제라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고, 가장 큰 시장인 구미권 진출이 어렵다보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재밌는 경험이고,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경험입니다.
중국폰 카메라 잘 안나오는건 확실하죠... 그런데 15CM 거리 사진 찍을 일이 많은데 잘안나와서 S25+로 바꿨는데 살짝 좋아진정도네요. S20+때랑 별 차이 안나는듯합니다. 다만 일반 사진은 삼성이 훨씬 더 잘나옵니다.
편의점같은 경우야 신규 점포가 많아 보급이 빠르니 nfc결재가 된다지만 아직까지 일상적인곳들은 대다수 마그네틱이 많아서 결국 카드를 지참 하셔야 합니다... 애플페이가 아직 완전 상륙이 안된 이유이기도하고요
샤오미는 라이카까지 품고... 딱지만 사왔겠지만.
특히 이번에 나온 x200 ultra는 절대 비교 불가했던 아이폰의 동영상 촬영능력을 따라잡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내일 vivo fold x5 받을 예정인데 기존 x100 pro 와 카메라 스펙은 차이가 없지만 실사용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제 와서 두렵기까지 합니다...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이미 수년 전에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라고 했었습니다.
아이폰처럼
자체 생태계를 오래 구축해 가며 아성을 지키는 경우 외에는,
중국 폰 쪽의 완성도는 이미... 꽤 여러 해 전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두려워 할 필요 없고요.
그때도 괜찮았고, 지금도 괜찮다...정도로 보면 됩니다.
몇 년 전에 두렵다고 했는데, 지금 뭐 아이폰을 넘어간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요.
딱 그선...
수년 전 보다 나은 점이 그럼 딱히 없는가...에서
다른 폰들 좋아지듯이 아너도 좋아졌다 수준인데,
여기서 포인트가 있다면 배터리 쪽이 있겠습니다.
아너도 그러한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폰용 배터리에 신경을 덜 쓰는 사이
중국에선 여기에 신경 많이 써서,
최신 기술을 도입하였고, 한국 폰 보다 용량이 큰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보기보다 쉽지 않은 일이어서,
의미가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을 우습게 볼일이 아니며 언젠간 퀄리티마저 역전될 수 있단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one ui는 갈수록 구려지고 있네요... 업데이트하고 너무 불편해졌어요
일본이 갤럭시 죽어도 안사는 이유랑 비슷하게 한국에서 중국폰은 아무리 싸도 살사람이 별로 없죠
듀얼 스크린에 꽂혀서 중국폰 메인으로 몇년 실사했는데 빌드 퀄리티는 괜찮았습니다.
중국내수 특유의 찐빠는 몇몇 순간에 상당히 짜증납니다. 플레이스토어 설치만으로 커버 불가능한 요소들이 있다보니..평소에 알던 문제는 포기하든 대안을 미리 생각하든 하겠는데 당연히 될거라 생각했다가 갑자기 맞닥뜨리면 골치아픕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정책적 요소에 가깝고 글로벌, 정발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삼페 mst가 그나마 독보적 장점인데 qr이나 nfc 결제가 많이 보급될수록 그 이점도 희석될겁니다.
갤럭시의 장점은 보통 안드로이드의 장점이라 중국도 금방 따라오는거라 초창기 삼페처럼 독자적인 무언가를 내세우지 못하면 엑스페리아꼴 나는게 시간문제일겁니다
어짜피 개인용은 아이폰, 업무용은 녹음을 위한 삼성폰으로 굳혀진지 오래고, 업무폰은 잘 안바꾸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