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에 청음샵에 들러서 멜로매니아 M100을 구매했는데요, 제가 구매한 이후에 노블 포커스 프레스티지가 입고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일단 들어나 보자 하고 오늘 들렀다가 결국 구매까지 했습니다. (스위치2 찾으러 가는 길에 겸사겸사....)
원래 무선 이어폰에 이정도까지 투자할 생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에는 무선 이어폰이 편하기도 하고 이왕 써보는거 소위 말하는 끝판왕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일단 청음을 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색은 아니었지만 노블 앱에서 EQ를 좀 조절해 주니 적당히 밸런스있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특히나 멀티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해상력이 유선 이어폰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가격대가 워낙 높다보니 안들어보고 살 수는 없어서 일단 청음샵에 들렀는데 바로 지르게 만드네요...ㅎㅎㅎ
그나마 회원 할인이 들어가서 정가 대비는 조금 싸게 구했습니다.


급한대로 청음샵서 대충 꺼내서 페어링만 하고 얼른 집으로 향했습니다.


노블 포커스 프레스티지의 구성품 입니다. 본체, 매뉴얼, 파우치, USB 케이블과 젠더, 이어팁 케이스까지 나름 풍성하게 들어있기는 합니다.
별도의 케이블과 젠더가 들어있는 이유는 이 제품의 USB 단자가 안으로 좀 들어가 있어서 일반적인 케이블은 호환이 안될 수 있기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끼워보니 다른 케이블은 잘 안맞았는데 USB 커넥터 부분의 고무를 조금 잘라내고 꽂으니 맞더군요. (한 1mm 정도 잘라냈습니다.)


프레스티지만의 우드쉘입니다. 확실히 쉘은 유니버셜 이어폰 같은 느낌이라 고급지더군요. 특이하게 TWS 이어팁을 안쓰고 일반적인 이어팁에 가까운 녀석들이 들어가더군요. 이어팁은 기본 구성품은 안 쓰고 집에 있던 아즈라 이어팁으로 맞춰보고 있습니다.
사진과 달리 지금은 아즈라 노멀 이어팁을 쓰는데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저는 양쪽 귓구멍 크기가 조금 달라서 왼쪽은 아즈라 LL, 오른쪽은 아즈라 ML로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
유닛이 굉장히 큰 편이긴 하지만 크기대비 무게는 가벼운 편이고요, 의외로 착용감은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써본 무선이어폰폰 중 제일 좋았습니다. 커스텀 이어폰의 유니버셜 핏과 같은 모양이라 착용감은 정말 좋았네요.
다만 노즐이 굵고 긴편이라 저처럼 귀가 크고 귓구멍이 깊은 분들은 괜찮으시겠지만 귀가 작으신 분들은 좀 불편하실 수 도 있습니다.
기본 이어팁으로 매장에서 들을 때는 EQ를 안만져주면 저음은 좀 어두우면서 너무 강하고 고음은 치찰음이 좀 쎈 편이었는데요, 집에와서 이어팁을 바꿔주니 EQ에서 Default로 놔도 저음은 부드러워지고 고음도 치찰음을 잡아줘서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소리는 정말 마음에 들고 해상력도 좋아서 음질과 음색 모두 수준급이지만 단점이 만만찮긴 합니다.
-멀티 포인트가 없고 (멀티 페어링은 되는 듯 한데 이것도 좀 애매하네요. 바로 연결되는게 아니고 기존 연결 기기의 블투를 끊어줘야 페어링했던 다른 기기에서 연결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도 안되고
-결정적으로 노이즈 캔슬링도 없습니다.(!)
다만 노캔은 이어팁을 바꿔주면 패시브 노이즈 캔슬이 잘 되는 편이라 이쪽은 크게 아쉽진 않았네요.
-그 외에도 자잘한 연결 오류나 케이스에 넣어도 인식이 안될 때도 가끔 있고 하네요.
-그리고 코덱도 SBC, AAC, APTX, APTX Adapted만 돼서 갤럭시는 APTX가 한계입니다.
-집에 BT-W6가 있어서 연결해 보니 APTX Adapted로 연결되는데 이게 W6 문제인지 가끔씩 소리가 안나올 때도 있고 좀 불안정 하네요.
그래도 이런 불편함(..)들을 패스하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들어본 무선 이어폰 중에서는 최상급이기도 하고 해상력도 어지간한 유선이어폰 못지않아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노블에서 신제품들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는데 드라이버가 이것 보다 많아도 여전히 최상급은 프레스티지인지라 무선이어폰에서 최상급 사운드를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출시된 지 좀 되긴 해도 아직까진 들어보실만 할 듯 합니다.
역시 비싼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참 맘에 드네요ㅎㅎ
세에라자드에서 회원할인 받으면 아마 말씀하신 가격의 절반 조금 안되는 가격일 껍니다.
https://www.schezade.co.kr/goods/g_detail.html?gid=5577
품절이네요.
제품이 지속적으로 입고-품절이 반복됩니다.
일단 세에 사이트에 회원가입하시고, 3~6개월 기다리시면 입고 됩니다.
그때 회원가격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지름 인생은 뭐.. 항상 기다림과 함께하는거죠 ^^;;
키네라 베르단디도 어렵게 착용은 가능했었는데, 포커스 프레스티지는 결국 안되서 포기했었습니다.
pi8이 착용감도 그렇고 디폴트 상태의 셋팅도 그렇고 저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특히 착용감은 에어팟 프로랑 결은 다르지만 에어팟 프로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어팟은 편한 착용감, pi8은 딱 귀에 들어찬 착용감)
저는 귀 굴곡에 프레스티지가 딱 맞아 떨어져서 편하더군요.
커스텀 이어폰 추천합니다.
나중에 U18t가 사망하면 그때는 꼭 해봐야겠습니다.ㅎㅎ
저는 에어팟보다 조금 비싼 드비알레 제미니2 쓰는데...
비싼 무선 이어폰은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에어팟 대비 음질이 조금 좋지만 나머지 사용성은 너무 나빠서요
아무튼 부럽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