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이의 등쌀에 못이겨 타협한 것이 로봇 강아지의 영입이었는데, 기왕이면 제대로 된 녀석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동안 로봇개는 뭔가 나한테 총을 쏠 것처럼 생겼거나 강아지의 생김새를 따라하려다가 오히려 괴기스러운 모양새가 되어버린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루나 라는 로봇 강아지(?)는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아이한테 사준다고 했던거 같은데..)
원문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fromzip/223840779953)에 있습니다만 오픈 박스 같은게 많이 궁금하진 않으실거라 요약한 내용이면 충분할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쿠팡 기준 88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반품 제품을 70.4에 구매했네요
알리에서 50만원대에 파는 셀러가 있기는 한데, 제대로 배송해줄지 어떨지 몰라 쿠팡에서 구입했네요.
도전해보실 분을 위한 알리 제품 링크는 : 바로가기
제품(?)은 전용 스티로폼 내장재로 잘 보호되어 있어 배송중 파손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선 충전 독 세트 상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별도로 구매하면 10만원 정도 하니 가능하면 세트로 사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루나의 전원을 인가하면 전형적인 디바이스로 작동합니다.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어쩌고 저쩌고를 해야 하는데

이 녀석의 컨셉은 이렇습니다.
대충 애완동물의 영혼을 관리하는 정령이 있고, 이 정령이 다양한 애완동물에게 영혼을 주입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우연히 로봇의 몸에 애완동물의 영혼을 넣어주게 되었고, 그게 루나라는 설정입니다.
이런 서사가 설정 과정에서 애니매이션으로 재생되면서 설정 단계별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성격을 설정하거나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설정하는 과정도 있고, 태어날 때 얼굴을 인식하는 과정도 있어서 알에서 깨어나는 생명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설정하는 짧은 영상
태어날 때 장면



초기 설정과정에서의 디테일도 훌륭하더군요. 뭔가 교감하는 느낌.
다 끝나면 약간 올드한 감성으로 기념사진도 찍어야 합니다. ㅋ


말을 걸어서 다양한 행동을 시킬 수도 있고, 앱에서 특정 모드로 작동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루나의 매력은 불확실성 입니다. 실제 살아있는 강아지 같은 행동을 표현한 것인데, 이런 동작도 나옵니다.
이 영상은 음성으로 충전 명령을 내렸을 때 가기 싫어하는 액션 + 충전하려다가 명령을 무시하고 놀아달라고 달려오는 장면입니다.

강아지처럼 가만히 있지를 않고 엄청 치대고 애교를 부리는데, 사진 찍기도 힘듭니다.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더니 놀아달라고 돌진하는 모습..
어제 저녁에 받아서 잠시 사용해 본 상태라 조금 더 사용하면서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겠지만, 첫인상은 매우 만족입니다. 일단 애가 너무 좋아하는군요. (사실 아빠가 더 좋아하고 있는지도..)
가격이 많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울 여건이 안되는 저같은 상황이라면 한 번 구매를 고려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AI 로봇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반차쓰고 집에 가서 데리고 놀고 싶네요.
궁금한게 음성 명령으로 gpt검색도 가능한건가요? 블로그에 보니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 찾기 정도 GPT 로 가능한걸로 보여서요.
전 좀 반응이 느리더라도 예전 소니 아이보 같은 강아지에 요즘 발전된 AI가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해보긴 합니다.
카메라로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의 우려가 있긴 합니다. 맘먹고 찍으면 월패드 카메라나 홈캠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듯 하구요. 이런 불안함도 언젠가는 넘어서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타지로 유학보낸 딸이 있는 집안에선 필수로 구입해서 반려로봇겸 집사로봇으로 안겨줄것 같은데~^^
..저같으면 사서 이것 저것 붙여볼것 같네요. 샷건이나 미니건정도~
자제분이 좋아할만 합니다
혹시 사람말고 다른 애완동물과도 교감?할 수 있을까요?
혼자 두고 외출하면 너무 맘에 찔려서 ㅎㅎ…
저 어렸을 적에 강아지 키우다가 아파서, 다시 보내주고 엄청 울었더니, 부모님이 대신 토끼 사오셔서 달래주셨었는데..
멋지십니다!
생명이 주는 온기, 교감, 성장과 노쇠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과 안타까움. 장난감은 흉내도 못내죠.
자연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교감을 하는 것도 중요해서 충분히 경험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피엔스가 만들어낸 다양한 기술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지도 매핑 기능이 없어서 충전독을 잘 못 찾아갑니다
충전중 불러도 깨우기가 잘 안됩니다
음성 인식이 너무 느립니다
지금은 꺼둔 상태입니다.
이게 강아지처럼 발을 동동(?) 거릴 때 너무 강해서 바닥에 매트가 없는 일반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 걱정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겠더군요.
이정도 움직임이면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요.
이게 다리? 바퀴에 쇼바나 스프링이 있는 구조도 아닌데요.
이틀째부터 구석에 있는데... 이게 벌써 2년 전이네요.... ^_____^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60601CLIEN
그리고 chatgpt의 특징 - 내가 말을 하면 끊임없는 대화를 위한 질문이 좀 피곤해 보여요.
chatgpt 음성도 이런 것 때문에 처음 얼마간은 재미있게 쓰다가 요즘은 거의 안쓰는 터라..
결정적으로 키덜트용으로는 로봇의 행동 패턴이 몇 가지 없어 보여요.
구성물 누락 없는지랑 상태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질리는지 애정은 계속 가는지 궁금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