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중의 고정된 믿음
군중의 생각은 한 번 자리잡기는 힘들지만 바꾸기도 힘든 것이 있는 반면, 잠깐씩 있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도 있있습니다. 민족성, 또는 한 종족이 공유하는 특정한 믿음이나 사고방식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정된 믿음은 사회와 문명 그 자체를 지탱하는 기초라 할 수있습니다. 이것이 있어야 사회구성원들에게 신념과 의무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회가 이러한 고정된 믿음과 어긋나는 생각을 배척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봉건주의, 기독교 신앙, 민주주의, 사회주의 이런 것들이 그러한 믿음의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사회의 고정된 믿음을 신봉하며 이로 인하여 생겨난 관습을 따르며, 이는 어떤 독재자보다도 더욱 강력하게 그 인간의 행동을 통제합니다. 고정적 믿음에는 좀 말이 안되거나 검중 불가능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로 인하여 고정적 믿음은 더 큰 지배력을 가진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2. 군중의 가변적인 의견
잠깐씩만 나타나고 자주 바뀌는 생각도 군중에게는 있습니다. 이러한 일시적이고 가변적인 군중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그 군중이 속한 민족의 특징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군중의 생각에서 가변적인 것과 고정적인 것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790년부터 1820년까지 프랑스의 정치체제는 왕정, 공화정, 제정으로 변했다가 다시 왕정으로 돌아갔으며 정치사조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며 변화했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큰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의 프랑스인들의 고정적 특징은 불변이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규칙은 이렇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군중의 생각이 민족의 일반적인 믿음과 정서에 어긋나다면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군중의 의견은 더욱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래된 믿음이 점차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음
2) 민중의 권력이 계속 커져 정부의 통제력 약화
3) 신문의 등장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명멸하게 됨
저자는 이렇게 군중의 생각이 정신없이 여러가지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게 잘 안바뀌는 거보다 차라리 낫다고 합니다.
군중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특정한 생각이 지배하게 되면 독재로 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