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에 유분기가 많이 묻었을 때의 불편함은 다들 아실 겁니다.
물론 대부분 이런 디스플레이에는 지문방지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계가 있죠.
쓰다보면 코팅층이 점점 약해져서 지문방지 기능이 떨어지기도 하고 코팅이 남아 있더라도 쓰다보면 조금씩은 유분기가 쌓입니다.
예전에는 멋모르고 물티슈 같은 걸 사용했었는데 물티슈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 계면활성제 같은 게 지문방지코팅층을 빠르게 손상시키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하다 보니 애플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이소프로필 70% 알콜 성분을 사용하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Apple 제품 청소 방법 - Apple 지원 (KR)
이걸 본 뒤로는 이소프로필 70% 농도를 가진 알콜 스왑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했었는데 천 원에 40개가 들어있습니다. 근데 이걸 매일 하나씩 쓰기에는 돈이 좀 아까워서 평소에는 휴지에 물을 소량 묻혀서 닦아주다가 유분기가 좀 많아졌다 싶을 때만 알콜스왑으로 한 번씩 깨끗하게 해주는 식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특히 아이폰 같은 경우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작아서 괜찮은데 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워낙에 면적이 넓다보니 알콜스왑 하나로는 다 닦기가 힘들더군요. ㅎㅎ
그러다 어느 때부터인가 이소프로필 알콜스왑은 다이소에서 팔지 않고 에탄올으로 된 알콜스왑만 팔더라고요. 처음에는 둘 다 같은 알콜이라 같은 성분인 줄 알았으나 화학식이 약간 다릅니다. 둘 다 소독용으로 쓰이긴 하는데 이소프로필 알콜이 전자제품 청소에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둘 다 피부 소독용으로 사용 가능한 건 같고요. 에탄올 알콜스왑을 써도 될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애플 공홈에 나와 있는 용액을 쓰는 게 더 좋겠지 싶어서 인터넷으로 알콜스왑을 구입해야 하나 생각을 하던 중에 문득 저 이소프로필 70% 용액만 구입하면 훨씬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콜스왑이란 게 결국은 이소프로필 용액을 솜에 묻혀놓은 것이니까요.

검색을 해 보니 이소프로필 70% 농도의 알콜 1L가 배송비 포함해서 5~6천원에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배송비가 절반이나 되는 게 아까워서 구입 전에 약국에서 파는지 몇 군데 전화해 봤는데 이소프로필 알콜은 팔지않고 대부분 에탄올로 된 알콜만 팔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알콜스왑도 그렇고 피부소독용으로는 에탄올이 더 많이 쓰이나 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인터넷으로 이소프로필 70% 1L 용액을 구입하고 다이소에 가서 천 원 주고 200ml 스프레이 공병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용액을 넣어서 제품에 뿌리고 극세사천으로 닦아보니 예상했던데로 알콜스왑 사용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ㅎㅎ
1L 용량이면 아마 몇 년을 사용해도 다 못 쓸 것 같은데 약 6~7천원 정도면 되니 금액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알콜스왑처럼 아껴쓰지 않고 수시로 여기저기 뿌리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까 더 좋더군요. 알콜이라 잔여물도 전혀 남지 않고요.
제 경우 모바일 기기들 뿐 아니라 안경에 묻은 유분기나 PC모니터에 묻은 자국들 같은 거 청소에도 아주 유용했습니다. 특히 안경의 경우 극세사천으로 닦더라도 유분기가 극세사천에 많이 묻게 되면 잘 안 닦이는데 여기에 이 이소프로필 용액을 살짝 뿌려주고 닦으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피부소독용으로도 쓰이는 물질이라 안전하기도 하고요.
제가 쓰는 에어팟 프로2의 경우에도 인이어라 오래 끼고 있으면 귀가 간지러운 증상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알콜스왑으로 이어팁 부분을 소독해 주고는 했는데 이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 이어팁에는 소리가 나오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직접 뿌리지 마시고 휴지 같은데 뿌려서 닦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애플 측에서도 비다공성 표면에 뿌리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요. 알콜이 금방 증발하더라도 약간의 전도성이 있어서 그런 걸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손소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손소독제에는 글리세린이라고 로션에 들어가는 보습성분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거는 그냥 알콜용액만 있는 거라 손소독용으로 자주 쓰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디스플레이에 손소독제를 뿌리면 글리세린 성분 때문에 유분이 제대로 안 지워집니다.
아무튼 저처럼 디스플레이에 뭐 묻어있는 꼴(?) 을 못 보시는 성격을 가진 분은 한 번쯤 이런 식으로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IPA 는 일반 알콜보다 훠얼씬 강한 독성 물질이니까 조심하세요. 환기 필수에 최대한 안닿아야 합니다.
방독면, 밀폐고글 쓰는거 아니면 저라면 스프레이로 절대 안쓸거 같습니다.
참고용 msds
https://www.skchemicals.com/download/MSDS/CnR/MSDS_CnR_ISOPROPYL_ALCOHOL.pdf
렌즈, 디스플레이 청소용이면 자이스 렌즈 클리너 사서 쓰면 편합니다.
소독용으로 많이 쓴다고 하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질인가 봅니다.
흡입만 조심하고 환기만 시키면 문제 없겠네요.
양의 문제입니다.
에탄올과 다르게 이소프로필알콜은 실제로 작업환경측정대상물질, 특수건강진단대상물질, 노출기준설정물질 등의 관리대상물질로 설정되어있습니다.
말씀하신 자이스렌즈크리너의 MSDS를 확인해봤는데, 최근개정판에는 함유량을 찾기 어려워서 2013년 2개정판을 봤더니 이소프로필알콜의 농도가 4~6%, 물94%로 되어있습니다.
https://lkstevens-wa.safeschoolssds.com/document/repo/a3a90286-4531-42b1-baba-506b41eb5db5
렌즈소독제 뿐 아니라 각종 손소독제나 물티슈 등 피부에 예민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에는 이소프로필알콜이 간혹 소량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소량’이요.
양이 적으면 아무 문제없이 써도 되는거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법적인 규제 때문에 산업현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게 관리가 되어서 소량을 취급한다고 해도 상당히 귀찮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소량 쓰는 물질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등의 규제를 완화하자는 취지의 산안법 개정이 2024년부터 도입될 예정이기도 했으나 근로자반대로 최종 무산되었죠.
제 생각에는 개인입장에서는 충분히 조심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환기나 사용할때 신경써서 취급해야겠죠
락스도 묻혀서 닦아내는 용도라면 안전한 물질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도 묻혀서 닦아내는 용도라면 괜찮았습니다.
섬유유연제도 물에 섞어 세탁용으로는 좋고요.
그런데 분사하는 순간 상황은 달라지죠...
분사하면 눈에 보이는 물방울 말고도 당연히 비말도 같이 분사 됩니다.
비록 소량이라 하더라도 저라면 흡입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70프로를 사용하는지 더 높은 농도를 쓰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분무 형태라면 흘러내리지는 않으니 괜찮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자동차 유막 제거에도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용설명서나 지침서는 따르는게 맞지만..
코로나 이후로 수시로, 시시때때로 소독을 하는 입장에서 그냥 알콜도 귀납적으로는 괜찮습니다
62% 알콜이 함유된 젤로 닦으면 가끔 건더기? 들이 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게 아니라면
리터당 2~3천원짜리 부터(단품으로 이렇게는 잘 안팔고 두 개나 세 개 쯤 사면 이런 가격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커뮤에서 식품용에도 쓴다고 들은 발효알콜을 주로 가져다가 쓰는데 이건 리터당 5-6천원입니다. 쿠팡 로켓이구요
그래서 가족 폰이나 리모콘 등을 방석이나 장판 위에 가져다놓고 뿌려놓고 닦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답니다
분기면 한 통 = 1리터는 쓰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댓글들처럼 저도 얼룩이나 애매한 거 혹은 냄새날지도 모르는 것에도 뿌리곤 하는데
그러면 한 달에 한 통은 금방이네요
액을 천에 흘려 묻혀서 사용하는 방법 정도면 몰라도, 스프레이병에 넣어서 뿌리는 건 자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프레이가 눈으로 보면 별로 안 튀는 것 같지만, 눈에 안보이는 무수한 초미세입자가 주변에 엄청나게 퍼집니다. 그게 고스란히 흡입될 가능성이 커요.
저도 코로나 시기때 에탄올 소독약을 따로 구입해 저런 소형 스프레이에 넣고 손소독이나 여타저타 다양한 용도로 지금까지 씁니다만 IPA 는 절대 저런 용도로는 쓰지않네요.
일부 표면 처리된 플라스틱류 제품에도 사용하지 마세요. (안경테, 선글라스 등)
다 벗겨집니다. 특히 표면 처리된 애들은 IPA로 닦으면 허옇게 떠요.
이소프로필 알콜은 미국 약국에서 약사 허가 없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생활의약품에 속합니다. 위 그림처럼 약국에서 소독용 91% 이소프로필 알콜을 파는걸요. 벤 부분 또는 넘어져서 까진 부분에 발라서 소독하는 용도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흡입하는 건 유해하다는 걸 늘 명심하고 화장지나 바닥에 뿌려서 닦는 용도로 씁니다.
얼마나 유해한지는 모르겠으나 늘 주의합니다. 흡입하지 않도록.
아무리 적은 양도 IPA (이소프로필알콜)은 독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IPA는 유성 수성에 동시에 효과가 있어서 세척용으로 잘 사용합니다
성분도 성분인데, 물티슈나 기타 다른걸로 잘못 닦으면 섬유질의 거친면이 코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 말씀하신 내용도 좋지만 하루에 한번씩 닦으시는 분 아니라면
90개 들이 9000원주고 사시고 1주일에 1번정도 닦으시면 2년은 쓰실것 같아요
요즘은 이어폰으로 통화를 많이 하시니 얼굴 기름도 예전같이 전 안묻더라고요
저도 오래전부터 소독용 알콜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계기가 LP먼지 제거를 위해서였습니다.
수십년 모아온 음반의 먼지 제거를 위한 유지보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아 에탄올로 해결 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세척기로 하기는 하지만. .
항상 옆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등 지저분하다 싶으면 뿌리고 닦는 일이 일상이 되더라구요~
앞에 iso가 붙은 이유는 프로판1올과 구조이성질체이기 때문입니다.
체내 흡수되면 최종대사물질이 아세톤이라서 메탄올보다는 낫지만, 에탄올보다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입니다.
소량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인체에 직접 닿는 경우는 에탄올을 쓰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에다 놔두고 식탁, 바닥 소독부터 각종 전자기기 클리닝 까지 하고 있는데, 매우 편하고 좋습니다.
IPA는 회사에서도 사용하지만, 독성이 있어 얼마전부터 사용금지 내지는 극소량만 사용합니다.
확인해보니 해골바가지 크게 그려놨네요.
근데 절대 갤럭시워치는 사용하지마세요.
저 워치닦다가 액정 빠졌습니다 ㅠㅠ 알콜이 액정틈새로들어가서 본드를 녹이나 보더라구요ㅠㅠ
스크랩 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냥 물 묻히고 천으로 닦을지,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오히려 더 안 좋을까요?
알코올 티슈는 제품 하나 닦기도 애매한데, 이건 한 장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등 전부 닦고도 남습니다
사용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는 걸 추천해서 평소에 쓰기엔 애매하지만 외출 후에 쓰기엔 정말 좋아요
키보드랑 마우스도 사용 후에는 꼭 닦아주는데 변형된 곳 없이 항상 새것처럼 깨끗합니다
지금은 반사 방지 강화유리를 붙여서 그냥 부담 없이 닦고 있구요
애초에 둘 다 코팅 손상을 이유로 권장하지 않았다가 코로나 시기 이후에 권장하는 걸로 바뀐 거라서(코팅 손상보다 바이러스 제거를 우선), 코팅 손상은 어떤 것을 써도 피할 수 없습니다
애플에서도 세척제를 사용하면 코팅 수명이 단축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https://gigazine.net/gsc_news/en/20200310-how-to-clean-apple-products/
https://appleinsider.com/articles/20/03/09/apple-says-you-can-clean-your-device-with-disinfecting-wipes---but-be-care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