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모션데스크를 하나 들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품을 알아 보다가 핏쳐라는 곳의 e1 plus 모델이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카멜마운트의 자회사라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곳입니다. 싱글모터이지만 평도 많고 후기도 괜찮아서 이 제품을 구입해야지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합쳐서 24만원 정도에 1600*800 짜리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제품을 여러 번 생각하고 사는 타입이라 여러 커뮤니티에 제품이 어떤지 실사용자 분들의 의견을 물으니 해당 제품을 비추천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싱글 모터는 둘째 치고 중국산 모터와 무상 1년 보증기간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상판의 품질도 그닥이라는 말이 많고요. 그래서 다른 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30만원대 까지는 보통 중국산 모터가 들어가고 60만원 이상부터 이름있는 모터가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중 가장 가성비로 치는 제품은 데스커의 프리미엄 모션데스크 제품인데 모터도 괜찮고 라이브 방송 특가로 구매를 하면 50만원 후반이라 제법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데스커가 다 좋은데 문제는 기존 예산의 두배를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60이면 컴퓨터 본체 빼고 책상 위에 있는 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다 살 수 있는 돈인데 책상에 이 돈을 태우기는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서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아보니 이때 특가로 구매하더라도 배송이 밀려 3월 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잘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제품이 롱코의 모션데스크 였습니다. 롱코라는 회사는 데스커 보다는 확실히 아랫급이지만 핏쳐보다는 윗급인 것 같습니다. 여기도 중국산 모터이지만 모터를 떼와서 파는 것이 아닌 모터 회사가 직접 모션데스크를 한국에 판매하고 있고 무상 보증기간이 3년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 보였습니다. 상품 페이지의 평가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책상 관련 커뮤니티의 평가가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롱코에서 상판까지 함께 구매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1800 상판에 3step 기준 38만원 정도 가격이었고 배송비까지 하면 40만원 정도 가격이더라고요.
여기서 2step/3step은 뭐냐면 다리가 두 단계로 엘리베이션 되는지 아니면 세 단계로 엘리베이션 되는지의 차이입니다. 2step에 비해 3step이 가동 범위가 더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핏쳐가 650mm 까지 내려가서 추천한다는 글이 많았는데 롱코 또한 3step을 골라야 600mm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조립 이후 높이를 맞춰 보니 저는 67cm가 딱 맞더라고요. 키가 작으신 분들은 3step을 고려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물론 정가 기준 4만원이 비쌉니다.
더 좋은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40만원도 원래 가격에 비해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서칭을 하다가 모션데스크의 프레임과 상판을 따로 구입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롱코의 모션데스크 프레임을 사고 다른 회사에서 상판을 사서 결합을 하는 방식이지요. 가격을 계산해 보니 대략 30만원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완성품보다 좋은 상판을 구매한다면 가격도 품질도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는겁니다.
프레임을 먼저 구매하였습니다. 롱코 네이버 스토어에는 프레임만 팔지는 않고 알리익스프레스 롱코 스토어에서 프레임을 팔고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장바구니 할인이 존재하는데 239,000원짜리 프레임에 다른 먹을꺼 11,000원 짜리를 장바구니에 담아서 35,000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토스로 결제를 하게 되면 토스프라임을 비롯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페이북이나 샵백같은 경우 플랫폼을 중복으로 이용하면 가격은 더 저렴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각종 혜택을 조합해 보니 프레임은 19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동택배 배송비가 무료여서 추가적인 지출은 없었습니다.

책상 상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이케아 상판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케아에서 책상 상판으로 나오는 제품들이나 싱크대로 나오는 제품들은 두께도 두껍고 품질도 괜찮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상판의 강성이 약하다는 말이 좀 있었습니다. 내부 밀도가 높지 않아서 모니터암을 사용하다가 꺼진 사례를 보고 (물론 그 제품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케아 말고 다른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원하는 1800*800 사이즈 상판은 제품이 없었습니다. 싱크대 상판은 길이는 충분한데 깊이가 좀 모자라더라고요.
그렇게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제가 고른 곳은 큐브프레임이라는 업체였습니다. 제가 직접 찾은건 아니고 누군가가 롱코 프레임에 해당 업체 상판을 조립한 후기를 올렸고 만족한다는 글을 보고 따라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30T 짜리 PB(파티클보드)로 만들어진 상판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30T PB 밀키화이트 LPM입니다. PB는 파티클보드라고 대부분의 완성품 책상 업체에서 사용하는 재질의 상판이고, LPM은 색상을 어떻게 붙였는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이것도 대부분의 완성품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30T 이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워서 다른 상판에 비해 견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일 두꺼운 제품을 골랐네요. 다만 색상 선택 폭이 좁아서 하얀색을 원하시지 않는 분들은 두께가 얇은 상판을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판의 구매 비용은 9만 6천원 정도가 들었고, 착불 배송비가 1만 5천원 정도가 나와서 총 11만원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조립 및 완성 사진입니다.

조립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조립보다는 상판 포장을 까는 것과 책상을 뒤집는게 상당히 힘들었네요. 상판은 박스 두 겹에 포장되어 오고 바닥에 한쪽 면이 손상되지 않게 펼쳐서 조립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히 피스만 10개정도 박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원목 같은 경우는 피스를 박을 때 미리 드릴링을 해 두어야 나무결이 들뜨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데 파티클 보드나 MDF 같은 경우는 그냥 피스를 박아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밀도가 제법 높은지라 수공구로 피스 박기는 어렵고 드릴을 사용하셔야 하기는 합니다. 상판 무게가 30kg 정도 되고, 다 조립하면 50kg 정도 되는 것 같아 두 분이서 작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조립을 완료한 사진입니다. 사진에 올려놓은 데스크 매트가 1200 사이즈인데 옆에 본체를 올려 두어도 꽤 공간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환경입니다. 아직 멀티탭 보관함이 없어서 선이 너저분하네요. 저기서 책상 높이만 팔걸이에 맞게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27인치 듀얼 모니터를 올려 두어도 양쪽 공간에 여유가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큰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나 본체를 올려두고 쓰실 분들은 1600 이상으로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모션데스크를 처음 사용해 보는 건데 아직까지는 활용을 많이 해보지 못해 기능적으로 추천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구매한 조합의 완성도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80cm 이하 높이에서는 키보드를 쳐도 상판이 거의 떨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상판의 품질이나 프레임의 품질도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아 놀랬습니다. 원목 상판을 사용하면 더 견고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소비를 했습니다. 회원님들의 소비에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판재를 직접 사다가 각종 가구를 직접 조립했었습니다. 치수와 판재 색깔와 기타 옵션을 선택하면 잘 포장해서 보내주더라구요.
게다가 배송도 해주시지만 직접 방문수령도 친절하게 해주십니다.
안녕하세요. "다리 4개짜"리 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서요.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알리 롱코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어 질문 드립니다.
고급 제품들은 데스크의 다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책상처럼 상판의 꼭짓점마다 하나씩 총 네개가 있습니다. 모터도 보통 4개가 달려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책상이 버틸 수 있는 하중도 높고, 꼭짓점 마다 지탱을 해주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흔들림도 훨씬 적다고 합니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렉투스” 라고 한 번 검색해 보시지요.
이케아 수동 모션데스크를 사용합니다. 먼저 사람이 한 3년 쓴거 중고로 엎어온건데 튼튼하네요.
막상 조립하고 보니 흔들거림 덜해서 만족하며 잘 쓰고있어요.
이번엔 상판 버리고 이케아나 다른 원목재질 좋은거 구해서 재조립할 계획인데 흔들거림이 지금보단 덜할거라 매우 기대됩니다.
저렴한 제품 치고 만족하는 브랜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