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내 판매 PC 부품을 많이 팔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저에게 다가온 한 스토어의 쿠폰으로 AMD 라이젠 7700 CPU를 무려 7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60% 세일된 가격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 판매 제품은 아니었지만 저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한 가격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나온지 좀 된 CPU 지만 코어가 많고 전력소모량비 성능이 괜찮아서 게임용 보단 작업용에 적합하다는 평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작업용 PC" 를 맞춰 봐야지 마음먹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거 같긴한데. 원래 알리가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열심히 틈나는데로 특가위주로만 부품을 사모았습니다. 가급적 국내 배송 제품 위주로만 구매하여 향후 AS 를 받기 쉬운 제품들 위주로만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구성을 할 수 있었네요.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제가 원래는 주로 맥으로만 작업을 하다보니, GPU 성능이 딸려서 그런지.. 맥으로 롤을 시작한뒤로 만년 브론즈 티어였는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아이언4 우리나라 최 하위까지 가있는 것을 깨달았고, 이건 결과적으로 GPU 의 탓이라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 그리고 요즘 다들 조금씩은 찍먹을 해보는 AI 작업도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로바로 4090 을 지르려고 했으나..
돈도없고 4090 을 위해서 어떤 PC세팅을 해야하는지도 몰라서, 포기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에 나온 5090 소식을 보니 무리해서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대신 가성비가 괜찮은 4070 SUPER 로 구매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구성으로 맞춰보고 나니 대략 가격은 140만원대.. 국내 최저가 구성으로 구매했으면 약 220만원 정도이니 상당히 세이브를 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살면서 맞춰본 PC 중에선 가장 비싼 구성으로 맞춰보게 된거네요.

자, 그래서 이제 조립을 해보는데.. 5~6년만에 조립을 해보다보니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조립이 쉬워졌더라고요. 특히 SSD 설치가 상당히 간편하게 잘되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뭔가 좀 평범한것은 거부한다는 반골 기질때문에 선택해본 알리발 싸구려 오픈 케이스가 복병이었습니다... 엉성한 구조에 메뉴얼도 엉망 가이드도 엉망이라 얼라인 맞추는데만 거의 2시간을 소모해서.. 총 3시간에 걸쳐서 조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짜자잔 상당히 엔지니어링 스러운 노출형 조립 PC가 완성

생김새만 보면 140만원짜리가 아니라 어디선가 고철상에서 줏어온거 같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저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자세히보면 상당히 괴랄합니다. 이 케이스가 파워를 반쯤 공중부양해서 설치하는 구조인데, 그래서 아래와 같이 일종의 오리같은 모습으로 구성이 됩니다 ( 이럴수가.. )

뭐 어쨌든, 돌려놓고 쓰니까 잘 안보여서 ㅎㅎ 지금은 꽤나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구성에서 신경쓴것중에 하나는 맥북이랑 오가면서 쓸려고 AMD 계열에서 USB 4 사용이 가능한 메인보드를 찾다가 이번에 나온 X870 메인보드가 USB 4 를 지원하여 썬볼 도킹스테이션까지 대응을 해준다고하여서 구매하였는데, 지금까지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맥 & 윈도우를 제대로 대응하는 썬볼이 없어서 ( 원래 있었는데.. 안쓸줄알고 방출해버리고 난뒤에 ㅠㅠ 제가 쓰고있는 썬볼 독이 맥 전용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어흑 ) 도킹스테이션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진 못하고 모니터의 USB C DP-Alt 로 모니터를 허브삼아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전체적인 부품 설명 및 조립과정은 아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더 많은 사진과 상세한 개인적인 소감들은 블로그에 정리해뒀습니다.
https://blog.naver.com/progagmer/223720413807
이상으로 이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드래곤볼로 모아서 조립해본 PC 소개를 마칩니다.
결과적으로은 한달가까이 쓰면서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벤치 점수도 잘나와서 만족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작업들은 대부분 맥으로 하고 게임만 ( 그것도 롤만 ) 하고 있는 돈 낭비를 한게 아닌가 자괴감도 들긴합니다.
하지만 이럴때 또 조립하는거지, 라는 생각과..
외관만 보곤 아내가 어디서 PC 망가진거 줏어온걸로 생각해서 비쌀꺼라고 의심조차 안하고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게이밍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했지만 오픈 케이스도 꽤 매력이 있군요.
하지만 제가 구매한 오픈케이스를 구매하실분이 있다면 극구 말리고 싶으며..
좀 더 돈을쓰더라도 평도 많고 좋은거 사시길 바랍니다.
전 너무 힘들었어요
이번 글을 마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쿨링 자체는 훌륭하나 ( 오픈형이라 ) 먼지때문에.. 자주자주 털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옆에 에어건 하나 나둬야 할듯요
완전오픈...형.. 나름 매력적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냥.. 뭔가 긱한 제품을 조립한거 같아서 재미로 잘 쓰고 있습니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언젠가 죽지않을까 노심초사 하고있습니다.
오 반갑습니다 ㅎㅎ
사용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좋은거같아요 usb4 도 잘되는 거 같고
관세비용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위에서 써놓은 것 처럼 대부분 국내 판매 제품이라 관부가세가 발생하지 않았고요 일부 해외 부품 은 다 100달라 미만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관 부가세는 안나왔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네 그냥 판매 스토어만 알리지 국내배송 제품이더군요
국내 PC부품 업체에서 보내주더군요
브라켓이 시계방향으로 90도만 돌려 가능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해외에서 그렇게 개조하는 경우도 있어보여서 따라해볼까 연구중입니다.
그런데 귀찮아서 그냥 쓰고있습니다.
아, 그런제 그냥 저 상태에서는 브라켓만 옮긴다고 되진 않더라고요 ㅠㅠ 미묘하게 간격이 안나와요..
공중 부양하지 않는한..
AS 못 받는거 계산 않됬네요..
여기 게시판에 올라온 순간 .. 중고가는 알아서 dc 되는 것이죠..
중고가도 같지 않습니다 중국산은 중고가도 거의 0에 수렴합니다.
---- 사실 부품 자체가 달라요.. 중국산과 수출품은요.. 단가도 다르고..
결론좀 말씀해 주세요..
1. 컴퓨터를 남들보다 싸게샀다..
2. 뭔가요..
음.. cpu 랑 쿨러, 케이스, 전면 패널을 제외하면 국내 부품 상가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그냥 온라인 스토어만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알리가 국내 진출하면서 수수료 0% 정책을 해서 ( 금년 2월에 끝난데요 ) 국내 업체들도 알리로 많이 가서 판매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들은 그냥 국내 스토어에서 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AS정책도 동일하고요.
결론은.. 그냥 조립 후긴데요.
뭐가 더 있어야 하나요?
글에 뭔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해서
자세히 적어주시면 참조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62418CLIEN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몇 개를 제외하고는 알리에 입점한 국내 업체 주문이라고 기재하셨는데..
뭔 소리를 하는건지???
저도 그렇게 뇌이징해서 그냥 이대로 써야겠다 마음먹고 있습니다...
만..
공중 부양하고 있는 파워가 불안 불안해서 대책을 강구중입니다.
약간 뻥을 보태서, 아내가 PC를 발견했을때
뭔가 측은하게 보더라고요.
너무 싸게 사서, 뭔가 하자가 있는 제품이 아닐까 노심초사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싼데는.. 이유가 있겠죠?
재고품이라던지..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문제없고
각종 테스트 결과로도 돌아가긴 합니다.
부품들은 국내 정발 제품들은 국내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7700이 6만원대가 진짜 대박이네요.
언젠가 죽는거 아닐까 조마조마하면서 쓰고있긴합니다 ㅎㅎ
정품 + 새거는 맞는거 같긴한데
너무 싸서..
5600도 더 비쌀텐데;
먼지나 충격에 보호되지 않을 것 같아 좀 망설여져서요
저에겐 그냥.. 이쁠것 같아서 했는데,
조립전에 PC 조립 전문가분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쿨링에는 압도적인 장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먼지가 엄청나게 쌓인다고 ㅠㅠ
관리하기 힘들데요
충격이나 파손 이슈도 있고요
일단은 최대한 개조해서 써볼려고 마음만 먹고있습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CPU는 덩치에비해 별로 안무겁고 보드 결착이 잘되있어서 하면 좋고 안해도 상관없는데
그래픽카드는 꼭 지지대하세요
3펜 그래픽카드 지지대 안하고 1년 썻더니 내려 앉더라고요
빼서 자세히 보니 보드접점부분이 뒤쪽이 휘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