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비전프로를 큰 마음 먹고 구입 했지만, 사실 딱히 쓸 곳은 없었습니다.
몇가지 vr/ar 컨텐츠는 한두번 사용하고, 자랑용으로나 썼지 그다지 감흥도 없었고요.
그러다 비전 OS가 업데이트 되면서, 미러링이 지원되기 시작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쓸만 하더군요.
노안 때문에 가까운 곳의 물건과 모니터를 번갈아 보다 보면 눈이 금방 피로해 졌는데, 비전프로를 사용하면 적어도 눈의 초점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다 보니, 눈의 모양체 근육에 부하가 좀 덜 가는 느낌?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다 보니 머리가 아플 정도로 무거워서, 결국 그냥 봉인되고 한두달에 한번 충전하고, 켜보고, 비전OS 업데이트 하는 정도로만 유지를 했습니다.
사실 미러링 시 불편했던 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단일 모니터를 쓸 경우엔 상관 없지만, 듀얼 모니터의 경우 외부 모니터는 미러링이 안되서, 더 좁은 웍스페이스를 사용해야 했거든요. 이게 은근 불편하더군요.
그런데 맥OS 15.2 베타가 나오면서, 와이드 스크린 미러링을 지원하게 되었고, 또 가성비 끝내주는 맥미니 m4가 나오면서, 이 둘을 조합하면 끝내주겠다는 생각이 들어, 벼르다가 미국에서 맥미니를 공수해 왔습니다.

일단 그 전까지 주력으로 사용하던 아이맥 m1 고급형의 벤치 결과 입니다.

이건 아이맥 m4의 벤치 결과이고요. 두배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향상이 있었습니다. 기본 메모리도 16기가고요ㅎ

박스 구성품은 완전 단촐합니다.
전원케이블과 설명서 달랑.
애플이 얼마 전 부터 스티커를 안줘서 더 아쉽습니다.

확실히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애플티비보단 조금 큽니다.
전원부를 제거하고 좀 더 작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을 듯 도 한데, 그러면 아무래도 데스크탑으로서의 성능이 제한되겠죠?
기존의 책상 위에 펼쳐놓고 맥미니를 세팅해 봅니다.
일단 비전프로도 뒤집어 쓰고요.
휴대용 모니터를 usb-c로 연결해 맥OS를 세팅하고, 마이그레이션을 잡아주고 나니~
드디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빨리 미러링 시작!
이게 기본 화면입니다. 여기서 와이드와 울트라 와이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 OS가 15.1이라 선택하는 메뉴가 안나오네요. 그래서 15.2 업데이트를 해 줍니다.

이게 와이드 입니다. 조금 넓어졌죠.
그리고 이렇게 비전프로를 쓴 채 화장실을 가더라도, 뒷면이 허공에 둥둥 떠 있습니다. :)

대망의 울트라와이드 모드!
이건 한눈에 다 안들어 올 정도로 넓습니다.
사실 와이드 모니터를 사볼까 고민하던 차에 비전프로에서 지원한다고 하여 돈 굳었다고 생각하고 지른게 맥미니였습니다 ㅋ
이정도면 웍스페이스가 좁아서 생기는 불편은 완전히 해소가 되었고, 물리 모니터 없이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완전한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아이폰을 미러링 해 동시에 띄울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제거하더라도, 키보드를 이용해 엔터 한번 때리고 로그인 하면 비전프로에서 바로 미러링을 걸 수 있습니다.
이제 맥미니를 메인으로 사용한다면, 기존의 아이맥을 치우고 더 깔끔하게 써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요놈들만 남기고 말이죠...
그래서 이랬던 책상 위가...
요래 됐습니다.
....

(다시 한번) 요랬던 책상이...
요래.. 됐는데...
그런데..
어째서... 더 지저분해 보이는 걸까요?
아이맥이 주변의 지저분한 소품들을 가려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맥시멀리스트인 저에겐, 가려주는 녀석들이 사라지니 더 혼란함이 배가되는 역효과가?
아니면 진짜 아무것도 없이 다 치워야 할 판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맥미니와 비전프로만 가지고 다니면, 이동형 데스크탑으로는 매우 훌륭한 솔루션임에는 분명합니다.
일단 맥미니는 예전에 쓰던 소니 CD 워크맨 파우치에 쏘옥 들어가고요,
비전프로를 담아다니는, 알리에서 1천원 쯤에 산 케이스에 비전프로와 맥미니가 함께 쏘옥 들어갑니다.
맥미니의 크기가 머리통 보다 약간 작아서, 마치 맥미니가 비전프로를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으로 수납이 됩니다.
이쯤 되니 다시한번 맥미니가 USB-C로 구동이 되지 않는 게 참 아쉽습니다.
퍼포먼스를 희생하더라도 야외에서 외장배터리로 구동이 되면 참 좋을 텐데요....
아니면 비전프로 자체에서 다른 기능 다 끄고 패스쓰루만 켠 채로 맥OS를 구동하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ㅋ
여기까지, 허접한 개봉기를 마무리합니다.
저는 와이드맥 기능 나오기전에 윈도우+문라이트로 비슷하게 썼었는데 마우스랑 키보드 갖고 다니는 게 귀찮아서 안쓰게 됐네요. 복잡한 작업은 힘들어서 안하게 되지만 가끔씩 레이싱 게임하면 만족합니다.
사실 저도 그게 좀 불편할 것 같아서 맥북프로 한대를 모니터 날리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전원까지 해결되니 더할나위 없더군요.
넵. 비전프로의 설정화면에서 미러링을 불러와야 합니다.
/Vollago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요 ㅠㅠ 덮어두고 사제꼈더니 너무 어지럽습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야 정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건 하나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누워서 영화 보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누워서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음.. 그냥 데스크탑에 모니터가 있는거랑 사용성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모니터의 위치를 자유롭게 옮길 수는 있지만, 한번 고정시켜 놓으면 그 공간에 유지 됩니다.
목은 괜찮은지, 눈은 편안한지 등등이요!
구입한지 10개월이 됐지만, 딱히 쓸만한 앱도 없는 상황에서 말씀하신 불편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ㅠ
그나마 울트라와이드 모드가 되면서, 좀 활용해 보려고 하는 상황이라서요..
다만 목아픔은 무게 자체보단 무게 배분과 지지대 문제로, annapro를 이용하면 이마쪽에 하중을 분산시켜 좀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저도 딱 원하는 구성인데, 매장에서 30분 체험으로도 목 아프고 땀이 나서 ㅠ
목이 아파서 annapro를 구입했는데, 이마쪽으로 하중이 분산되서 한결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장시간 착용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사용해 봐야겠지요 :)
일단 맥미니의 기본 스피커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역대 미니들에 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물론 아이맥에 비할바는 아니고요)
다만 맥에서 사운드 출력을 지정할 수 있어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저는 홈시어터 스피커에 연결해서 맥미니로 화면만 보고 사운드는 홈시어터로 보내고 싶어서 여쭈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벌어서 제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ㅠ
오옷! 용도로는 딱이네요! 다만 그럴 바엔 그냥 m4 맥북을 모니터 날리고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합니다.
(현재 맥북프로 한대 모니터 날려서 사용중입니다 ㅋ)
응력을 받았을 때 금이 가는 이슈가 있어서,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놓은 상태입니다.
10개월째 멀쩡히 잘 있네요;;
오히려 편했다는 내용이 본문에 있긴 한데 잘 이해가 안 가서요..
사실 디스플레이를 가까이서 보다 보니 아무래도 눈의 피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봐온 여타의 헤드셋 중에서는 제일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제가 편했다고 한 지점은 노안이 와서 모니터와 가까이 있는 사물을 번갈아 볼때 눈의 초점거리가 바뀌면서 쉬이 피로해 지는데, 그런 불편이 사라져서 편한 점은 분명 있습니다 ㅋ
Infinityone3d.com 같은 서드파티 개스킷을 사용하면 메타 퀘스트프로처럼 오픈형으로 개조할 수 있어서 훨씬 나아집니다
덕분에 휴식시간을 챙길 수 있게 되어 럭키비키? 인 것 같습니다;;;
만, 이미 산거 열심히 써봐야죠 :)
혹시 비전프로 속 미러링된 아이폰 배경화면 정보 공유 가능하실까요?
아.. 로제 사진 검색해서 깔았습니다. ㅋ
네 가능합니다.
본문에 있는 보조 모니터도 별도 전원공급 없이 usb-c 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시그널, 터치패널까지 다 되더군요.
AC어댑터를 바로 받는 파워서플라이가 내장되어 있어 출력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M2로도 모자란걸까요..
그래서 mac os 모드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보급형도 나올 건데...
그 보급형 성능이 지금 기기 정도에 더 가볍다면...
맥미니랑 같이 써 볼 생각이 드는 글이군요.
지금 무게로는 전 힘들 것 같네요.
사실 하드웨어 사양은 상당히 높은데, 이걸 전부 아이트래킹과 공간컴퓨팅을 위한 연산에 몰빵한 느낌이라,
이거 다 끄고 그냥 macOS를 돌리는 일체형 헤드셋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맥시멀리스트입니다 ㅠ
매번 줄여야지 하면서도, 자꾸 사다 쟁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ㅠ
공감합니다. 너무 오버테크 느낌이 납니다. 현재 스펙에서도 감량할 포인트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경쟁은 좋은 것이지요~ 일해라! 삼성!!
가지고 계신분은 첨 봅니다
안타깝게도 17인치입니다. 광각이라 왜곡이 생겨 그리 보이네요 ㅠ
무질서 속의 질서를 좋아하시는 군요! :)
모니터는 집에 놀고있는 애들이 좀 있어서, 구입;;까지는 안할 것 같긴 합니다 ㅋ
비전프로에서 MacOS를 바로 돌리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ㅠㅠ
ㅠㅠ 소유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집에 디스플레이 달린 기기만 1000개가 넘어가네요. (이후로는 세지도 않고 있습니다 ㅠ)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욕심을 버릴 수가 없네요ㅠ 아직 젊은가 봅니다 :)
제가 옛날 기기들을 닥치는 대로 모으는 악취미가 있어서, 게임기는 아타리 2600부터 현행기 까지 거의 다 가지고 있습니다 :)
헛.. 전혀 생각치 못한 포인트에서 ... 새로운 용도를 발견했네요!! ㄷㄷ
음.. 제가 10년 넘게 24인치 4k 이상만 사용해서 그런지, 간혹 27인치 fhd를 보면 눈이 썩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ㅠ 개인적으로도 무조건 4k 이상 써야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맥미니를 살 이유가 없죠.
앗.. 저는 시계로 잘 쓰고 있습니다. :)
(비주얼메모리도 올려놓을걸...)
그냥 디스플레이만 떼서 HMD로 만들면 싸고 가볍게 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MacOS를 네이티브로 돌려주던가...
고사양의 MCU/GPU와 센서들이 고작(?) 아이트래킹에 몰빵 하고 있어서 살짝 아쉽습니다. 물론 그래서 더할 나위 없이 이질감 없는 컨트롤이 가능하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