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거나 듣는 서비스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용하게 된 계기는, 요즘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너무 책을 멀리 한 것도 있고요.
지난 달에 이통사 약정이 딱 끝나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다가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쓰게 됐습니다.
일단, 밀리의 서재는 알려진 것만큼 보유 장서가 많기는 많은 모양입니다.
검색을 해보면 걸리긴 많이 걸립니다.
근데 정작 우리나라에서 꽤 큰 출판사, 예컨대 열린책들 같은 곳과는 계약 관계가 별로 많이 되어 있질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강 작가의 책은 하나도 없구요. ㅠㅠ
독서 어플을 사용해서 처음으로 '들어본' 책은 '노인과 바다'입니다.
사실 책 어플 사용 전엔, '이게 집중이 될까'하는 염려가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웬걸, 출퇴근 시간에 주로 들었는데 집중이 잘 됐습니다.
물론 운전 시간이 30분 내외로 길지 않은 편이고, 오래 산 동네 근처에서 출퇴근을 해서 지리에 익숙한 것도 있긴 할 겁니다.
아무튼 성우가 읽어주는 소설이 의외로(?) 집중도 잘 되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노인과 바다'는 이전에 내용만 알고 있었고 실제로 읽은/들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진짜 눈물 나더군요. ㅠㅠ 짠내 나고 눈물 나는 이야기 ㅠㅠ)
그 다음으론 단편집이 좋겠다 해서 '오 헨리 단편선'을 들어봤는데...
이건 성우가 읽어주는 게 아니라 AI TTS라고 해서, 말 그대로 만들어진 목소리인데요.
성우 낭독과 비교해서 너무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냅다 패스.
지금은 '프랑켄슈타인' 듣고 있는데 요것도 성우 낭독 버전이라 마음에 드네요.
만약 저처럼, 책 어플이 '듣는 것만으로 과연 집중이 잘 될까' 생각하면서 사용에 주저했던 분이라면,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우나 배우, 혹은 저자가 낭독하는 콘텐츠는 밀리의 서재보다 윌라가 더 많다는 얘길 들었으니 그 쪽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처럼 '듣는' 어플은 뭔가 내용이 조금 복잡하고 생각할 꺼리가 많은 교양서보다는
제 경우처럼 '내용은 어설프게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읽어본 적은 없는' 소설 같은 장르가 더 어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AI TTS 도 옛날 TTS 보다는 훨 낫더라구요. 들을만 합니다.
그런데 운동하다 운전하다 조금만 딴생각하면 집중이 안되서 ㅠㅠ
추천합니다.
저는 성우라기보단 가수 요조 분이 잘 들리더라고요
요조가 녹음한거예요?
예를들어.. 가수 장기하씨가 읽어주는 책을 보면, 책인데 노래처럼 들려요 ㅎㅎ
가수라기보다는 책방 무사의 주인이기도 하시죠.
담당자의 실수라 하던데 명색이 전자책 기업이란 곳이 어떤 책인지도 모르고 공유를 했다는 게 어이없더군요.
샘 서비스가 가격은 조금 있는 대신 없는 책들이 많아서 그나마 좋습니다.
오디오북은 윌라가 훨씬좋습니다.
윌라는 또 오디오북이다보니 눈으로 글이나 삽화같은거 볼 수가 없는 점이 단점이고요
전 구독해지 했습니다
aitts 는 좀 끈기는 감이 있네요. (오래된 폰)
각 지자체마다 공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도서관 앱이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앱이 다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지역의 도서관 앱은 TTS 기능도 있고 각종 설정도 다 되서 편하게 사용중입니다.
당연히 모든 책이 공짜이고, 공공 도서관 특징 그대로 없는 책은 요청하면 넣어줍니다.
물론 심사도 하고 시간도 좀 걸리지만요.
눈 감아도 내용이 들어오니
침대에서 듣다가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