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형들(이제 50대 후반 60대 초반)이 스마트 워치를 차는 저에게 어떤 제품을 쓰면 좋겠냐고 물어 봅니다. 거기에 조언을 해 주다 보니, 그 조언에 맞는 거 하나 사 보고 사용기를 남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내용입니다.
형들이 바라는 스마트와치의 조건?
- 10만원 넘기지 말았으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형들도 혼자는 아니다....)
- 운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은 다 들어가면 좋겠는데.... (여기에 부합하는 게 심박, 혈중산소, 움직임 감지?)
- 소재는 메탈로.... (플라스틱은 없어 보인다.... 메탈이어도 없어 보이게 무거운 것은 싫답니다.)
- 알람이 화면에 나타난다며, 스마트폰 안 꺼내도 된다며..... (노티 기능으로 메시지 내용 볼 수 있을 것...)
- 배터리는 좀 오래 가면 좋겠는데 말이지.... (어느 정도요 하고 물으면 대부분 1주일에 한번 충전?)
- 스마트폰 안 가리는 제품 없을까? (아이폰도 되고, 안드로이드도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이런 제품 찾는 게 쉽지 않은게, 샤오미 미핏 같은 경우에 운동 쪽으로도 좋고, 배터리도 좋고 가격도 맞지만, 나머지에서 애매하다는 겁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없어 보인다가....)
검색하다가 알고리즘에 들어갔는지 이 제품이 떴습니다.
https://www.filwans.com/products/gts-smartwatch
Filwans 이런 브랜드도 있었어 하고 찾아 보니.....샤오미하고 연관된....그래도 샤오미가 가격도 성능도 괜찮으니 하나 주문해 볼까 하고 주문해 봤습니다.
그래서 10월 초에 물건을 받았는데.....(근데 왜 이제 사용기 쓰냐면 많이 바쁘고 느비적 거렸습니다.)
1. 외형 포장 좀 봅시다.... 네 너무 심플하네요. 별로 할 이야기 없습니다. 밖에 보니 영어로 제가 이야기한 조건에 대해서 써져 있네요.
배터리 9일 간다고...... (이거 많이 차지한 부분입니다.)

2. 포장 뜯고 안에 구성품 좀 봅시다.
박스를 열면 그냥 So So 이 정도는 해 놨네인데, 물건 들어내고 나니....아 빈약합니다. 특히 매뉴얼은 너무 빈약합니다.

3. 시계 꺼내고, USB 충전 꺼내고 했습니다.
시계는 정말 어느 브랜드랑 너무 비슷하죠.... 시계 줄 기본 붙어 있는 것은...음 제 취향은 아닙니다. (줄 갈이 어떻게 하지, 사이트에 여러 가지 보이기는 하지만, 그걸 또 사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트레일 루프 써 보자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충전은 USB-A로 전원 받아서 마그네틱으로 된 접점 붙는 방식입니다 .방향 안 맞으면.....(무선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겠죠?)
그래도 방향 맞추면 딱하고 붙습니다.

4. 시계 디테일을 보면 볼 수록 어느 브랜드 와치를 너무 닮아서.....ㅉ ㅏ ㅂ 소리 들을 가능성이......
그래도 메탈 마감은 이 정도면 쓸만해 보입니다. (아주 좋다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마그네틱 충전 붙은 게 좀 없어 보이기는 하죠. 충전이 100%는 안되어서 온 거 보니 (생산하고 시간 걸려서...아니면 충전 100% 안하고 출고하던지 겠죠?)

5. 매뉴얼의 QR로 앱 설치를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 설명이 있는데.....
역시 중국스럽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뭐 이미 한국의 개인정보는 공공재라고 생각하시고 이걸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아닐 수도 있어서...(얼마나 빼가는 지 테스트는 나중에 해봐야 겠네요.)

6. 앱 설치하고 실행하면 회원 가입하라고 합니다.
(회원 가입 안하고 쓸 방법을 궁리는 해 봤지만, 없었습니다.)

이메일로 확인까지 합니다. 중요하기는 한데.....

7. 가입하고 동의하면, 앱 화면이 나옵니다. 샤오미 쪽 앱 화면과 비슷 비슷합니다.
운동 화면 눌러서 지도가 뜨길래, 와치가 GPS도 되나 했는데.....운동 결과에서 이야기 드릴게요.

8. 기기 추가하기를 했습니다.
페어링이 너무 빨리 되어서 한번 실수하면 기기가 페어링은 되었는데 앱에서 안 뜹니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기능에 가서 페어링 삭제하고 다시 하면 되더군요. (이걸로 삽질 좀....)

9. 기기 언어 설정에 한국어가 없네요. 영어로.....
(구매할 때 한글이 된다고.....지원한다는 아니고 출력이 된다는 표현을 본 것 같은데 없네요....)

알림 받게 설정을 했습니다. (얼마나 잘 알림 주나 봐야겠지만요.)
10. 일단 기본 루버 줄로 차 봤습니다. (음 없어 보입니다.)
화면도 많이 보시던 브랜드 와치랑 너무 비슷하죠...(저작권 개나 줘인거야....)
심박하고 혈중 산소 농도 잘 나옵니다. (다른 와치랑 비교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카메라야 당연히 화면은 안나오고 촬영 스위치만.....

트레일 루프를 써 봤는데... 요거 깔끔하네요. 색상만 좀 매치되면 좋을 듯 합니다. (근데 손목 두꺼운 저는 아주 약간 불편한게 찰 때 너무 벌려야 하더라구요.)
11. 운동을 해 봤습니다.

운동 중에 노티도 나왔구요. (노트에 한글 써지는 거 보니, 한글 지원 되네요.)
운동 기록을 와치에서만 하면, GPS 기능이 와치 기기에 없어서 안 나옵니다. (왜 앱 기록 화면에 지도 띄워 줬는데 하고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이렇게 사용기를 쭈욱할 사진도 찍고 내용도 작성해 놨는데, 역시 귀차니즘이.....있어서 안 쓰고 있었는데, 22일에 앱 노티가 왔습니다. 앱 업데이트랑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다, 해라라구요.
그래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글이 지원이 두둥 두둥 되네요.
10만원 이하에서 이런 디테일로 배터리 오래 가는 운동 기록과 노티에 신경을 쓰는 아재 형님 들에게 좋은 추천을 할 제품이 생겼습니다.
트레일루프 끈이나 더 찾아봐야 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이면, 본문에 적어주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 중에 가장 훌륭한 제품은 역시 레드미 워치 4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중고 7만원대, 새제품 9만원대로 저렴하면서 정발판이라 AS도 가능하고 배터리는 2주까지도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