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년차 컴퓨터에 마지막 업그레이드를 시행하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매우 쉬운 업그레이드이겠지만
꼬박 이틀이 걸려서 겨우 완료했습니다.
몇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으니, 아직 구형 시스템을 사용하시는 분 중
혹시 유사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참고하시길 바라며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1. 컴퓨터사양
- CPU: INTEL I7-2600K (2012년 구입)
- RAM: 16GB DDR3-1600 (2012년 구입)
- M/B: GIGABYTE Z77X-UD5H (2012년 구입)
- GPU: ASUS STRIX GTX-1070 8G (2017년 구입) + RX460(플루이드모션 가속용)
- SSD: SAMSUNG 830 PRO 256GB (2013~14년쯤 구입)
- HDD: 다수
- OS: WINDOWS 7=>8=>8.1=>10 (업그레이드로만 진행)
제생각에 메인보드는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세번을 교체할 동안 잘 버텨줬고, 나름 확장성도 있어서
여러가지 부가기능들을 잘 소화해 줬습니다.(TV카드,캡춰카드,USB 확장 등)
당시에는 미래를 내다본 M.SATA포트도 있었고,
이번에 처음 겪으며 알게 된 DUALBIOS 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PCI-express GEN3 지원보드라 지금까지 그렇게 썼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인텔3세대 CPU의 경우만 GEN3.0을 지원한다고 하고
지금까지 GEN 2.0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에 대해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참고로 GEN2로 사용할 경우 pci-e 슬롯 중 마지막은 사용이 안됩니다.
그래서 RX460카드의 플루이드모션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2. 업그레이드 항목
- SSD ==> NVMe로 교체(SAMSUNG 990 PRO 2TB)
원래 메이져 업그레이드를 위해 작년 블프에 미리 구입하여 놓고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유튜브를 보고 이 컴퓨터에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하여 시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SSD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여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도 이것 저것 사용하고, 설정도 기본값이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기존 용량이 작았기에 데이터 폴더도 모두 다른 드라이브에 이전하여 사용 중이라
OS를 새로 설치하면 설정할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은 두려움때문에(귀찮음)
반드시 마이그레이션 방식으로 진행하여야 했습니다.
3. NVMe to PCIe 확장카드 구입(알리익스프레스)
확장카드 및 방열판 구입(고무줄이 들어있는데, 이 용도로 사용하는것 같음)
제 메인보드는 M.2 NVMe 포트가 없습니다.
대신 메인보드에 있던 M.SATA 포트를 활용할 생각도 했습니다만
SATA와 NVMe의 극명한 성능차이가 있었고
이미 사양화 된 사양이었기에 포기했습니다.
NVMe to PCIe 확장카드는 이미 대중화되어 사용 중이었지만,
제가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제 메인보드에서는 부팅이 불가능 하다는 문제 떄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스를 개조하면 가능하다는 유튜브와 블로그 글을 알게되어
확장카드도 구입하고,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에 관해서는 검색을 하시면 내용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구형보드 NVME 바이오스 개조' 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클리앙에도 이미 글이 있었는데, 글쓰신 분이 설정하시면서 고생을 좀 하신 듯 합니다.
3. BIOS관련: LEGACY vs. UEFI
NVMe 부팅을 위해서는 UEFI방식으로 부팅이 되어야 했는데,
다행히 제 메인보드는 당시 첨단(?)기능인 UEFI 바이오스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이오스에서는 부팅드라이브를 LEGACY/UEFI를 동시 지원하기도 해서
사실 별 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4. DISK포맷: MBR vs. GPT (제 삽질의 주요 포인트!!)
이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사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매우 단순한 작업입니다.
'확장카드에 NVMe 장착 ==> 마이그레이션 ==> 기존SSD제거'....하면 끝이었습니다.
게다가 같은 '삼성'to'삼성'이라서 삼성매지션 프로그램(이미 사용중)을 통한 마이그레이션을 하기만 하면
끝인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을 우선 말씀드리면 '원본SSD를 먼저 GPT로 변경한 후 마이그레이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그냥 '삼성매지션'프로그램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했습니다. 그 후 당연히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 기억에 MBR(MASTER BOOT RECORD)가 있다는 게 기억이 나서 MBR이 잘못된거 같아
윈도 복구CD에서 복구기능만 여러 번 돌려 봤습니다. 안됩니다.
그래서 유튜브,블로그 등 검색해 보니, NVMe로 부팅하려면 볼륨형식이 GPT여야 한다는 겁니다.
2TB용량이라 MBR/GPT 두개의 포맷이 가능했지만, 부팅을 하려면 GPT로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었습니다.
GPT로 해야 바이오스에서 UEFI형식으로 인식을 해서 부팅드라이브로 쓸 수가 있습니다.
GPT로 부팅드라이브를 만들면 자동으로 부팅 파티션을 만들게 됩니다.
삼성매지션에서 마이그레이션 하니 원본이 MBR이어서 사본도 MBR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윈도10에 MBR2GPT 명령이 있습니다.
물론 '디스크관리'에 GPT로 변경하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내용을 지워서 포맷하는 것이라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기존 MBR에서 복사한 새 MBR에서는 MBR2GPT명령에 에러가 났습니다.
써드파티앱으로 MBR to GPT 를 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역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바이오스에서 부트매니져는 만들어져 있지만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본을 GPT로 변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고스트'로 이미지를 떠놓고,
MBR2GPT를 시도했습니다만, 실패
우선 파티션이 3개 이상이면 변환이 되지 않습니다.
제 SSD에는 메인 파티션 외에 복구 파티션이 3개나 있었는데(총 4개)
(제가 만든 건 아니나, OS 업그레이드를 여러 번 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일단 복구 파티션 두개를 지웠습니다.
또한 GPT 변환을 하면 자동으로 일정 크기의 EFI 파티션을 만드는데, 메인 파티션 끝부분에 여유공간도 있어야 합니다.
가상메모리도 줄여서 공간도 만들고, SSD에는 별 필요가 없다던 DISK DEFRAGMENT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MBR2GPT를 성공하고, 기존 SSD 내용 유지하면서 GPT를 변환하였습니다.
아래 유튜브가 이번 사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DISKPART 명령과 MBR2GPT 명령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네요.
5. 마이그레이션
원본 SSD GPT 변환 성공이후
WINDOWS PE로 부팅 후 서드파티 프로그램(diskgenius)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해 봤지만 실패하였습니다.
대신 기존 SSD로 정상적으로 부팅한 후 삼성매지션으로 마이그레이션(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안음)하고
종료 후 기존 SSD 제거 후 새 NVMe로 부팅하니 잘 되었습니다.
삼성이 아닌 환경에서는 다른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쓰셔야 하니, 호환여부는 잘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5.5 작은 삽질
사실 위 4번과 5번 과정사이에 메인보드 바이오스 문제가 있어서
메인보드가 고장인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듀얼바이오스가 있는 보드여서 백업바이오스로 복구 후
바이오스 업그레이드/오버클럭 등 다시 실행 후
최종 완료 했습니다.
메인보드 고장인 것 같아 포기하고
이번 기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다나와와 신성조 유튜브를 반나절 동안 섭렵했지만
예산이 없어서
시스템을 해체하고, 램도 닦고, 수십차례 전원버튼을 누르며
해봤더니 복구되어 버렸습니다.(한 편 아쉽네요)
6. 속도비교
속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990pro 답지 않은 속도이긴 합니다만,
구형보드에 pci express gen2 x4 (5.0GT/s) 을 감안하면 준수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SSD (samsung 830 pro 256GB) - 벤치
변경 NVMe SSD (samsung 990 pro 2TB) - 벤치이미지 캡션
업그레이드 사용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2500K 2대 쓰레기장으로~~~~그나마 CPU는 소장용으로 보관.
대신 하스웰 4790을 열심히 학대중이죠...ㅋㅋ
이것을 사용하면 PCIe GEN3세대가 가능하고, 슬롯도 1개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ㅎㅎ
기가바이트 Z77x D3H인거랑 VGA는 1060 3G, 그리고 메인 SSD가 인텔 520 120G네요.
옵치2, 디아4 3시즌인가까지는 잘 굴렸습니다 ㅎㅎ
고무줄이 열때문에 그런지 다 끊어져 버렸어요
써멀패드 자체 접착력으로 사용중입니다.
2012년에 동 사양에 MSI 보드로 신품으로 구입했던 사양인데 개인 사정 상 2년 뒤 중고로 매각했고, 지금 있는건 분리수거장에서 세트로 가져온 출신입니다. 용도는 고전게임용 및 HDD 여러개 달아서 자료 보관용이네요.
10년 전에는 그때 기준으로 10년 된 PC는 단순 작업용으로도 쓰기 힘들 정도로 정말 느렸었는데 (대략 펜티엄4 478급) 지금은 10년이 넘은 PC들도 단순 작업용으로는 현역이네요. 제가 사무실에서 개인망 쓰는 노트북도 i5 2450M인데 아직도 멀쩡하고 유튜브 1080p 보는데도 충분하네요.
mb : h61 > z68 > z77
Ram : 4G > 16G
디스크 : hdd > ssd
그래픽카드 : 내장 그래픽 > hd 7970 > gtx 560 ti >R9 280x gtx750 ti >RX 480 >RX6600
파워 : 500w > 600W
저도 2011년에 구매해서 2022년도까지 소소하게 업글해가면서 잘썼던 인텔 2세대 였습니다.
45배수 넣어서 쓴다고 많이 갈굼먹어가면서 썼죠.
아주 명기였어요.
유투브 4k 버벅거려서 넘어갔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신다는 분께 15만원에 팔려갔죠.
거래하는날 참 시원섭섭하더군요 ㅋ
사양은 조금 바뀌어서요.
10년 넘게 쓰면서 안바뀐건 케이스랑 cpu쿨러 dell 모니터 세개였어요.
cpu 쿨러는 현재 쓰고 있는 am4 시스템에서도 쓰고 있어요 ㅎㅎ(잘만 cnps10x 퍼포마)
모니터는 델 2311h인데 색이 좀 이상해지긴 하고 데드 픽셀이 보이긴하는데 아직 잘 쓰고 있어요..
13년째 쓰는중이네요.
2600k 4.4오버해서 사용시 유투브 4k를 듀얼모니터에 각각 돌려도 문제 없었어요(엣지브라우저 사용)
얼마전에 3770k(4.4 오버)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좀더 원활한 사용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