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선이어폰을 샀습니다. 참고로 제 환경은 사과농장입니다(맥,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엑스박스?)
개인적으로 스피커를 좋아하고 고무팁이어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끼면 귀에 염증도 잘 생겨서 그러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이어폰을 써보았지만 에어팟정도 외에는 실생활에서 쓰기에는 문제가 많더라구요.
현재 남겨둔 이어폰은 드비알레제미니1, 에어팟프로1 만 있네요.
외부소리듣기의 자연스러움. 걷거나 움직일때 노이즈 유입. 내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때 울림현상.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 방출했습니다.
ut90s 는 음질 면에서는 맘에 들었고 uv살균기능도 제게는 필요했습니다.
외부소리 듣기는 그럭저럭 쓸만했고 노이즈캔슬링은 조금 약한 듯 했으나 못쓸수준은 아니였구요.
돌비애트모스도 아이폰 음악앱에서 강제로 하니 되는 것 같았구요. 유선연결기능도 없는 것 보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건 역시나 제가 중요시 하는 실생활에서의 문제였습니다.
걸을때 노면의 진동이 조금 들어오고, 내가 말을 할때 머리전체가 울리며(노이즈캔슬링 여부와 관계없이), 음식을 먹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할때는 도저히 견딜수 없을 정도의 소음이 들어옵니다. 또한 한쪽 이어폰을 빼면 외부소리듣기 기능이 동작을 안하네요.
가만히 앉아서 음악이나 영화나 뉴스를 보려면 굳이 이걸 착용할 필요가 없겠죠.
음질은 자연스럽고 귀가 피곤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며칠 더 써보고 방출하고 아직 써보지 못한 에어팟프로2로 갈 것 같네요.
LG 와는 인연이 없네요.
잘 만들었으나 완벽하진 않은데
가격에 LG 이름값이 들어갔달까요?
톤프리 제품군에 느끼는 감정은 딱 하나 '계륵' 입니다.
이미 에어팟, 갤럭시 웨어러블을 한번 이상 맛 본 사람들에게는
음질, 재생시간, ANC 같은 기능들은 다 후순위가 되는듯 합니다.
애플 생태계나, 삼성 생태계 안에서 자유로운 연동이 되지 않는 듯한 룩앤필이 모든걸 지배합니다.
나름 저는 음질을 선호했기에
Aptx Adaptive를 써보고자 BT-W4까지 영입해서 써봤는데,
안타깝게도 큐델릭스 LDAC와 N5005의 조합 같은 임팩트 있는 느낌의 음질이나,
에어팟 프로에서 ANC를 처음 켰을 때의 그런 신세경은 전혀 느끼지 못할 뿐더러,
PC를 한번 리붓하면 BT-W4와 기존의 블루투스 모듈이 충돌해서 부팅이 되지 않는 상황도 마주합니다.
멀티페어링 모드를 쓰고자 스위치를 켜고 끄기를 반복하고, 페어링을 반복하면서
꼭 이렇게 번거롭게까지 연결해서 들어야돼? 싶은 감정이 들어서,
이전에 사놓은 QCY 3~4대 정도의 여러기종을 오히려 막 굴리면서
대당 집 구석구석 여기저기 기기별로 두고 쓰게 되었습니다
DAC를 포함한 기기와 고급 리시버를 착용하고 작정하고 음악을 듣거나,
Bose 헤드폰 마냥 애초에 비행기에서 ANC를 쓰기 위한 특수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
모든게 '번거롭다'라는 감정이 지배하는 순간 충전만 할 뿐 일상생활에서 잘 들고 다니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톤프리가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요인은 딱 하납니다.
LG는 자사폰을 포기했기 때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