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부자였음 좋겠습니다.....)
911을 타면서 장난해?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냥 차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평상시 필수 고정 지출을 제외하면 돈을 거의 안쓰다보니 그 돈을 아껴서 911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님의 윤허를 받아내는 과정은 남극에서 에어컨을 파는 과정보다도 어려운 역경이었고
죽을때까지 차를 다시는 바꾸지 않겠으며, 모든 기념일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서야 대기를 걸게 되었습니다.
2편이나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에 들어왔다가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부자가 아니라고 했을뿐 가난하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만이라는 단어도 보이고 굳이 고민하며 쓴글로 비난이나 비아냥까지 받아가며 새로운 글을 올려야 할 이유는 없을것 같네요
대기업 포함해서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고있고 와이프님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전 40대 중반입니다)
둘 다 성실히 돈을 모아왔고 여느 직장인들처럼 빚도 있습니다(꽤 많습니다.....)
저는 2세가 없기 때문에 저랑 조건이 비슷하신 분들이라면 여러가지 여유를 포기하면 살 수 있는 자동차라고 생각을 했구요
(쉽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가능은 하다는 거죠)
뭐 제가 소득수준 상위 1%라는 댓글도 있던데 우리나라 소득수준 상위 1% 평균 소득이 3억 1,700만원 이라고합니다
제가 저만큼이나 벌면 찐부자 맞습니다
뭐 주저리주저리 써봐야 욕만 더 먹을것 같으니 안쓸게요 제 글 때문에 불쾌한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0. 그동안 타 온 차량들
- [2011년] 첫 번째 차는 칠리레드 색상의 2세대 미니 쿠퍼s 였습니다.
저랑 안어울린다는 얘기를 백 만 스물 두 번 정도 들었던것 같네요.
첫 차라서 무작정 좋았고 그때는 미니가 제 드림카였기에 탈 때마다 즐거운 차였습니다.
저는 겪지 못했지만 잔고장으로는 거의 레전드급의 모델이라 중고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카트 필링의 운전 재미와 내외부 디자인에서 오는 감성만은 최고!!!
- [2013년] 두 번째 차는 알파인 화이트 색상의 BMW F30 320D Sport 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모델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돈을 왜 더 주고 디젤을 산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연비좋고 잘나가고 잘서고 이쁘고 제 기준에서는 훌륭한 차량이었지만 디젤의 진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잊을수가 없어요
다시는 디젤 차량을 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한 차량이었습니다.
우연히 지인에게 판매하게 되었네요

- [2017년] 세 번째 차는 그라파이트 블루 색상의 포르쉐 718 박스터 였습니다.
정말 우연히 일산의 포르쉐 매장에서 시승을 해보고는 차량 계약서를 쓰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ㅁㅊ.....)
이때 당시에는 결혼따위(?)는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고 그냥 나 사고픈거 다 사야겠다라는 마인드에서 산 차량이었죠.
뭐 박스터가 좋은거야 다들 아실테고 정말 쓰레기같은 수납공간 부재를 제외하면 운전 재미로는 최고였던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뚜따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컬러도 단종되면서 레어함까지 더해져 가치가 높았는데 결혼을 하게되면서 1호로 처분된 제 유산(?)이네요.....

- [2021년] 네 번째 차는 BMW G20 M340i 였습니다.
작년 10월까지 탔던 차량이고 3시리즈를 과거에 타봤음에도 또 구매하게 만든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도 코로나 때문에 거의 1년을 대기하고 받았습니다(블랙외장+꼬냑내장=최장대기모델). 네가 무슨 포르쉐냐고 ㅠㅠ
4도어라 실용성면에서 충분했고, 4명까지는 편안하게 탈 수 있을만한 크기와 승차감, 그렇다고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300마력 후반, 50토크 근처의 고출력, 통풍시트를 제외하면 모든 편의장비가 들어간 모델이라 제 기준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차량이었죠.
아마도 911을 사지 않았더라면 가장 오랫동안 기변없이 운행을 했을법한 차량입니다. (기변을 할만한 명분이 없는 차량이랄까요)

1. 차량 주문
처음 차량을 주문한 시기는 22년 2월 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였고 가장 큰 포르쉐 딜러사인 SSCL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 때 당시 계약금이 300만원 이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총 차량가를 2장 언더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가격이 올랐고 결국은 노멀 카브리 깡통 가격이 현재는 1.87억이 되면서 2장 언더로는 옵션 맞추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포르쉐의 왠만한 모델 대기는 최소 1년이고 운이 없으면 2년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코로나 시기라서 정도가 더 심했었고 리셀러들의 오더까지 끼어들면서 피가 엄청나게 붙었었습니다...(현재는 피가 없습니다)
실제 대기 기간은 무한정으로 늘어나면서 차를 받으려면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죠.
그러면서 22년말에 911 쿠페 모델을 하나 더 대기를 걸어놓으며 하루라도 차량을 빨리 받고싶은 마음만 커져갔습니다.(쿠페보다 카브리올레 대기가 훨씬 깁니다)
이때는 계약금이 500으로 올라서 계약을 거는것도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포르쉐 만들기를 홈페이지에서 한 100번은 해본듯 합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수십번씩 해보신거 다 압니다)
911 옵션에 대해서라면 제가 딜러보다 더 많이알듯 싶네요......
닥터 스트레인지에 버금가는 1억 팔천 만 번의 시뮬레이션 결과로 탄생한 제가 만든 911 모델입니다.
그렇게 또 세월이 흘러 흘러 1년이 지나도 전혀 생산 소식이 없자 슬슬 포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세영이라는 새로운 딜러사가 생겼다는 소식과 함께 다른 딜러사보다 차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911 카페를 통해 포르쉐 본사에서 신생 딜러사에게 당분간 물량을 몰아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세영에도 대기를 걸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계약을 추가로 걸어둔 쿠페 모델은 사게되면 카브리올레가 볼때마다 아른거릴듯해서 계약 취소
이때가 23년 5월 이었고 계약금은 또 오르고 올라 1,000만원이 되었습니다 ㄷㄷㄷㄷㄷ ㅁㅊ (와이프한테 정말로 쫓겨날뻔 했.....)
와이프느님의 마음이 언제 변할지 모르기때문에 빨리 받아야겠다는 조급함(?)이 절정이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대한민국의 모든 유부남님들 힘내세요 ㅠㅠ)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흘러.....
23년 9월 1일 딜러분에게 연락이 왔고 차량 쿼터가 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ㅠㅠ (정말 감격의 눈물이 날 것 같았네요)
11월 쿼터였고 빠르면 24년 1월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차량을 22년 2월에 처음 주문하고 1년 7개월만 이었네요.
휴... 또 차를 받기까지 5개월을 기다릴 생각을 하니 시간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안가더라구요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2편에 계속.................]
아무튼 새차 구매 축하드려요 ㅎㅎ
재력(?)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대출인생이죠 뭐...ㅎㅎㅎ ㅠㅠ
맞벌이에 주니어가 없다보니 구입 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요...?
저도 2021년에 주문한 차를 2023년에 받아본적이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
후 저만큼 오래 기다리셨군요 ㄷㄷㄷ
몸에 사리가 나와야 받을 수 있다는 911인데 저는 다시는 대기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2부나 다른글에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개인적으로 직장인이 돈 아껴서 살 수 있는 포르쉐 마지노선이 박스터라 생각 했는데 ㅎㅎ
차값이 2억이면 최소 절반이상은 선납해야 할 것 같은데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시옵니다 ㅋㅋㅋ
저는 대단한 직장인이 아니라 중고로 박스터를 샀었죠
재미나게 타다가 이차를 유지하는 돈(감가포함)이 진짜 얼마일까 궁금해서 계산했는데
매달 버버리 트렌치 하나정도는 없어지고 있더라고요
그 돈만큼 큰 기쁨을 주나?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아서 팔았는데
또 사고 싶더라고요 ㅋㅋㅋㅋ
겨울 오픈에어링의 기분은 잊지 못하는것 같아요
납입 비용이나 유지비에 대해서는 다른 편에 다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에 비용을 생각하면 타면 안되는 차가 맞긴합니다 ㅎㅎ 박스터 정도가 적당하긴하죠;;;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돈 벌 수 있을 때 사서 즐기자!가 이 차를 사는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긴 했습니다
감가를 따지기 시작해야 이정도 돈이 녹는구나 알겠더라고요 ㅎㅎ
한번 타보고나니 기혼 직장인이 박스터만 사도 먹고 살만한 분이구나 싶더라고요 ㅋㅋ
아닙니다 ㅠㅠ
저는 정말 주변에 한 두명은 있을법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ㅎㅎ;;
글을 오랜만에 올리는데 굉장히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네요 ㅎㅎ
노력해 보겠습니다~!!
광고, 공구 없는 순수 모임입니다.
카페는 이미 몇 군데 가입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말씀하시는 곳과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
왠지 2부로도 끝나지 않을듯한 예감이 드네요 ㅎㅎ...
그럼 계약금 약 8백만원은 날아간건가요?
보통 취소하면 2-3주 이내에 계좌로 환불이 됩니다~!!!
딜러와의 의리땜에 세영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지금쯤 만들어져서 배탔을라나 모르것네요.
딱 3년 기다릴듯 합니다 ㅠㅠ
그때는 한 6개월 기다렸던거 같은데
1-2년이라니 ㅋㅋㅋ
엄청 많이 팔리나 보네요.
실질적으로 월 납부금 어느정도로 설계하신건지 궁금합니다 리스 / 할부 여부도 궁금하고요 ㅎㅎ
우리나라 집값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비싼 차 사는 거 부담이 덜 할꺼라고 자주 생각합니다.
집이 뭐 수도권은 10억은 우숩게 보니 ㄷㄷ 그중 2억만 있으면 포르쉐 사는데요 ㅎ 집 때문에 너무 많은 걸 포기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하여튼 저도 언젠가 포르쉐 사는 게 꿈인데... 2억 언제 모으죠?ㅎ 지금은 집 대출이 그 정도 남았네요 ㅠ
부자 맞으신거 같습니다. 월급쟁이라고 부자 아니란 법은 없으니까요
근데 평범한 직장인이 이룰수 있는 꿈이라기에는 평범한 직장인들 가랭이 찢어지는 수준의 차네요.
아마 상위 1% 수준의 직장인이시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부럽네요..ㅎㅎ
급여가 궁금한데요.
급여가5백이상 ~ 1천만원 밑인가요? 또는 위인가요?
전 후자에 따라서 저도 포르쉐를 노려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나마 박스터, 타이칸이나 마칸 등은 좀 많이 무리하면 가시권에 들어올 수도 있는데, 911은 어림도 없죠.
저.. 손 들어봅니다….992 카브리이고 리스 당시 7천정도 넣어두고 매달 250 나갑니다…. ㅠㅠ
소득은 월 700미만이네요
포르쉐 이야기는 재미있게 봤어요. 저도 언젠가는!!!
2편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저는 모든걸 다 타협해서 X3 M40i라는 전천구 다목적 (이라고 쓰고 정체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구입해버렸죠.
어머니를 비롯한 여자분들은 타기 어렵다고 구박하고, 남자들은 전 재미없어서 안치는 골프를 이런차 타면 무조건 골프채 싣고 다님서 쳐야한다는 이상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ㅠㅜ
저도 그냥 직장인으로 평상시 소비가 크지 않아 미니쿠퍼s쿠페 -> BMW 428i 컨버 -> 718 박스터 -> 992.1
이렇게 와서 지금은 911이 4년을 거의 채워가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Vollago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하는 차량을 몇 대나 구입하셨으면서 그러시는 건 평범한 직장인을 두 번 죽이는 거예요.
즐겁고 안전한 운전되시길 바라요.
외장은 GT 실버색상이죠? 저도 한번쯤은 시뮬레이션 한 내외부 색상 조합이군요 ㅋㅋㅋ
뚜껑 색깔도 좀 다양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안운하시길~
나이가 들어 안정적일땐 나이가 너무 들어있을거란 생각에 40에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