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어서 관련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아이의 틱장애 문제가 위와 같은 제가 평생 고민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였지요.
제 아이가 5살 무렵쯤, 손에 냄새를 맡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이가 냄새에 예민한 성격인가 보다' 이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후에는 킁킁 거리는 소리, 음음 거리는 소리, 흡흡 거리는 소리는 반복적으로 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요. 제 아이가 틱 장애가 있다는 것을 저희 부부는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나중에 저도 공부하면서 알았지만, 이 증상이 대표적인 음성틱 증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6살, 7살이 되면서 이렇게 반복적으로 특정 동작을보이는 전형적인 틱 장애의 행동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아이의 이런 틱 장애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없어질 행동이라고, 그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8살이 되었을 때. 행동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목을 60도 이상 뒤로 꺾는 증상이었죠. 그때의 충격과 아이를 잘 케어하지 못했다는 자책은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이 납니다. 이러다가 아이가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많은 병원도 알아보고요. 치료방법도 알아보면서, 참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아이의 틱 증상을 치료하면서요. 속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가장 속상한 일을, 틱 장애를 치료해 준다면서 한약을 비싸게 팔아먹는 많은 지식인의 한의원들과 병원들이 저희 부부를 더 속상하게 했습니다.
틱 장애 원인
틱 장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뇌의 성장에 따라서 특정 부분의 성장이 따라주지 않는데에서 틱 장애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도파민의 분비와도 관계가 깊다는 연구가 지금까지 연구 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연구입니다.
틱 장애의 치료
대부분의 경우 1년 안에 아이의 뇌가 성장함에 따라서, 자연 좋아집니다. 그러나, 저희 집 아이처럼 2년 이상 지속이 되면, 이런 경우는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온전하게 뇌가 성장해 주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기에도 아이가 온전하게 좋아지지 않으면, 그때는 뚜렛 장애로 불려지게 됩니다.
틱 장애의 치료 약물
원인이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으니, 정확한 치료 약물도 없습니다. 그래도, 한약이나 이런 것은 근본적인 치료는 안됩니다.(아, 그러나 보조제로서의 역할은 충분하게 인정합니다. 아이의 틱 장애를 보면, 트리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에 컨디션이 안 좋다. 그러면, 코를 킁킁거리는 틱 증상이 온다는 연관성은 제가 늘 관찰하는 부분입니다.)
틱 장애를 치료한다기보다는 증상을 줄여주는 약물로는 아빌리파이정이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지금 3년째 아빌리파이정을 먹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뭐 좋은 약이라고, 이 약을 먹이는 부모의 마음이 좋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부부도 병원에서 처방하는 용량에서 쪼개고 쪼개서 가장 작은 약물로 아이의 틱 증상을 컨트롤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약물을 3년을 먹였는데 지금은
지금도 틱 장애 증상이 계속 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사춘기 때까지(아니면, 더 오래...) 아이와 함께 이겨가야 할 부분입니다.
아빌리파이정의 용량으로 아이의 틱 증상을 컨트롤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점점 사춘기의 나이가 다가오고요. 또래 친구들도 이런 부분을 놀릴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다가오면서, 저희 부부는 걱정도 긴장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시간을 아이가 잘 이겨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희 부부의 이런 기록들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 아이의 틱 장애 문제로 고민할 때, 이런 글들을 찾을 수 없어서 많이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기록하기 참 힘든 길이겠지만, 제 아이의 틱 증상에 대한 기록들을 계속 남겨야겠다고 생각하고 가끔 생각나면 이런 기록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이런 글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최근 제가 쓴 블로그 글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블로그 내용을 거의 그대로 넣었기에, 따로 블로그에 들어가 보실 필요는 없지만요. 관련 내용이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하여 블로그 url을 첨부합니다.
ps 2. 혹시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댓글 남기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어서 득이 될 것은 없는 약물이니... 속히 아이가 좋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ㅠ
정말 생각도 못했던 방법입니다.
저희 아이도, 틱 증상이 심해지면요. 트리거가 되는 부분을 집중 치료하면 분명 좋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와 잘 공감만 된다면요. 셧다운도 상당히 의미있는 방법이겠습니다!
거의 초등1학년 가까이 되었을때 비슷한 증상이 발견되더라구요.
첫째가 음성틱, 둘째가 입을 벌리면서 턱을 위로 올리는 행동틱..
둘째는 더 이상 증상발현 안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주 가끔 생각지도 못한 음성틱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끊임없이 관찰해야하고, 도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유아 청소년기에는 부모라는 울타리가 막아줄 수 있겠지만, 성인이되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저희 집 둘째도 틱증상이 있으나, 심하지 않습니다.
저도 걱정이 되어서, 관련된 논문들도 찾아 읽었는데요. 많은 경우, 둘째는 첫째보다 틱 증상이 적거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응원과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7세,4세)이다보니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희애는 아직 이렇다할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긴한데 긴장하고 있긴하네요!
틱증상이 빨리 나아지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예쁘고 고마운 아들들이 제 자식으로 와준 것이 늘 고마울 뿐입니다.
아들이 틱 증상을 보이고나서, 더 자주 이런 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려고 노력중 입니다.
'고맙다. 아들.'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진짜 고마워.' 등등요. 😀
그런데, 아이의 상태를 모르는 주변에서 가끔 실수를 하곤 합니다.
놀이터에서 놀 때, 주변 아이 엄마들이 - 너 왜 그런 동작을 해? 어디 불편해?
결혼식 등 가족 모임을 갈 때 친척들이 - 너 왜 그러니...
그래도, 이런 일로 저희 부부도, 아이도 위축되지 않기를 늘 스스로 바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4~5세 시절 눈 깜박임으로 시작하여, 6세이후 코 찡긋찡긋, 8세이후 한숨쉬기로 진화되어 왔습니다.
병원도 여러번 갔었는데, 인지하지 않도록 주의 하면 커가면서 사라진다고 하여 최대한 지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길 기다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틱이 발생하는것이 길게는 3개월, 짧게는 한달 정도 하다가 또 어느날 갑자기 한두달 안하다가, 그러다 다시 하다가 이러니까 도무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아이가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정확하게는 체중 증가보다는 식욕 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아빌리파이정 복용을 중간에 멈추는 이유가 아이 비만 이라는 이유라고 합니다.ㅠ
저희 부부도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로 결정한 이후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운동도 시키고 있습니다.
한참 클 나이이기에, 남자 아이의 식욕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과 채소 등을 먹이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틱은 상승기와 하강기를 반복하고요. 두 시기를 반복하며, 증상은 여러 곳으로 옮겨다닙니다.
그리고, 아이의 뇌의 성장이 완성되는 나이에 완전 소멸과 평생 가지고 가느냐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 시기까지 본인도 가족도. 함께 이겨나가야 할 병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와타판치님 가족을 위해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니 매우 다행입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성장기의 30% 정도는 틱 증상을 경험합니다. 그중 많은 경우가 1년 안에 증상이 사라지고요. 이 부분은 아이의 뇌의 성장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되어 있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아이의 틱 증상 중에서 가장 마음 무너지는 순간이 아이가 목을 뒤로 꺾는 증상이었습니다. 뒤로 목을 꺾고 튕기는데.... 얼마나 눈물나던지요...
지금 저희 아이는 약물로 조절을 하고 있어서, 목 꺾는 증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크고 작은 증상들이 상승기과 소강기를 거치면서 반복되고 있어서, 계속 긴장 중입니다.
언젠간 이 시간도 추억이 되리라 믿고, 이 시간을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과 다른 어느 가족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요.
통상 아이가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상황에서 틱 증상이 좀더 나오는 것 같지만, 상담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해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혼날 때가 아니더라도, 유치원/학교에서, 친구와 있을 때, 혼자 생각할 때.. 나중에 보면 기분에 큰 관계가 없다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음성틱이 나오거나 행동틱이 심해져서 아이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부모로서 너무 마음 고생 하지 마시고. 의사를 찾아 상담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네네,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도 아동심리치료, 아동 신경 정신과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처방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비타민을 받으러 가는 줄 압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이 부모의 역할도 있지만, 아이의 예민함의 정도에서도 차이가 있더라고요. 아이를 관찰해보면, 다른 아이보다 많이 예민합니다. (혹시, 불안이나 강박도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관찰 중입니다.)
최대한 아이와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중입니다.ㅎ
어린 아이들이라 좀 더 민감할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별 문제 없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쾌유를 빕니다.
인터넷에 많은 글들이 있지만, 대부분 한의원 홍보 글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
그래서 저도 이런 일기같을 기록을 꾸준하게 남기려고, 노력중입니다...
집에9살아들이 비염때문에 훌쩍훌쩍 거리더니 요즘 너무심하게 훌쩍거리고 흡흡 하고있어서 찾아보니 비염에서 틱으로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 주변사람 신경이 날카로울정도로 빈도가늘어나서 걱정중입니다. 집먼지 진드기알레르기 반응때문에 비염이 온거라 비염치료를 하면 좋아질까. 고민중입니다. 비염치료도 설하면역치료 인가 병원에서 해보자고 하던데.. 틱장애가 오고있는건지 ..엄청신경쓰이네요.
너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비염에서 틱으로 간다는 것이 전형적인 한의원 홍보글이라 저희도 이런 조언 떄문에 많이 방황했었고, 또 서울에 크고 작은 여러 한의원에서 약도 먹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비염에서 틱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정 부분의 불편함이 트리거의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해서, 그 부분을 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곧 다른 부분으로 옮겨갑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비염이 있다.→ 코가 불편하다. → 킁킁 거린다 → 킁킁 음음 음성틱이 온다
자전거를 타다가 어깨가 불편해진다 → 어깨를 풀기 위해, 어깨를 자꾸 움직인다 → 목을 꺾거나, 어깨를 튕기는 행동틱이 온다..
이런 트리거의 역할을 합니다.
비염으로 틱이 오지는 않지만요. 비염을 치료하는 것은 아이를 편하게 해주는 좋은 일은 맞습니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틱을 치료한다는 것은 아니니, 이렇게 방향을 잡고 방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아이의 몸이 한약으로 건강해진다면, 전반적으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방황했던 내용들도, 다 기록해두었습니다...
가능하시면, 제가 쓴 고민의 내용들이 블로그(관련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블로그 홍보로 생각하실까봐 조심스럽지만, 틱장애 관련된 글들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습니다. )
저희 부부는 이 부분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 없어, 돌고돌아 길을 찾고있습니다.
혹시나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제가 먼저한 고민들이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중3이니 8~9년 되었네요
틱은 중학생이 되서야 없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언제 없어졌지? 생각이 들 정도로 틱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공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원래 약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던지라 학업성취도도 눈에 띄게 좋아져서 올해 중3인데 사립고나 외고 가고 싶다고 생기부 챙기고 봉사활동까지 준비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극복이라고 섣불리 말하긴 힘들지만 힘든시간은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 말로는 성격이 어느정도 완성되기 시작할때인 9세를 넘어서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성인이 될때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긴 싸움이라는 얘기죠
중간에 끊었다가도 대입때가 되거나 성인이 되서 큰 시험을 준비할때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길어졌는데 중요한건 전문의를 잘 찾아보시고 맞는 병원을 찾으면 바꾸지말고 오래 다닐 생각해야하고 아이와는 놀러도 많이 다니고 대화를 많이 하세요
저희는 정말 초등학교때는 거의 매주, 연휴마다 놀러다녔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통장은 마이너스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네요 그럴때 틱이 줄어듭니다
등산도 좋구요 산 엄청 다녔네요
아 한가지 수영, 탁구, 축구 같은 운동이나 악기도 같이 배우면 더 좋은거 같아요 거기 집중할때는 틱증상이 없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틱증상 있을때 제지하거나 혼내지 말고 손잡아주거나 안아주세요
지치거나 힘들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
말씀하신거 중에 한의원 부분은 진짜 너무하네요 한의사들 진짜....
많이 공감되는 선배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지만, 자주 안아주고, 아이와 취미를 함께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병원에서도 길게 보면서, 긴 호흡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저희에게 자주 알려줍니다. 큰 병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문의가 동행한다는 느낌만으로도 부모에게 큰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흑범고래님께서 주신 말씀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8살때 초등학교 입학후 킁킁거리는 음성 틱증세가 나타나 정신과를 기피하는 보수적인 남편과 싸우면서 정신과에서 처방후 좋아졌었습니다. 첫 증세후 한달후에 6개월정도 약을 복용했었습니다.
다 나은듯 하더니 고등때 입시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음성틱에서 손가락관절을 꺽는것으로 변하더군요. 아마 사회적으로 본인도 의식이 되니 그나마 덜 눈에 띄는 방법으로 틱을 한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냥 손장난이거니 하고 놔뒀는데 나중에 손가락변형까지 되자 틱증세를 언급하니 횟수는 줄었지만 지금도 자는중에도 가끔 꺽는 소리가 들립니다.
취업스트레스가 오자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씩 킁거리는데 심한정도가 아니라서 지적은 안하고 있었는데 취업하고나니 지금은 또 없네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조기에 치료하면 효과가 아주 좋고 그렇다고 완전히 없어지는것은 아니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형태로 나올수 있다는것. 대신 나이가 드니 경미한 증세일때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는것 정도입니다.
모두에게 해당하는것은 아니겠지만 저희 아들같은 경우의 어린 아이들 키우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어 글올렸습니다.
멀리다니는 병원은 아이와 부모에게 모두 힘든 과정이 됩니다
눈을 깜빡인다거나, 입을 크게 벌린다거나...여기까지는 마음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딸아이가 발을 꺽는 행동도 보이기 시작한다고 해서 알게 되었는데,
다음날 외출하고 오는 길에 더 심해져서 발을 꺽어서 발등을 땅에 긁는 듯한 행동을 하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진짜 속이 상하더라고요
조심스럽게 혹시 아파서 그런거냐고 나중에 물어보는데, 자기도 알고 속상하다는 듯이 .. 아픈거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튼 그 이후로 아이 스트레스 줄여주려고 더욱 노력 중입니다.
제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집에 와서 딸아이에와 즐겁게 놀아주지 못한것이 제일 후회가 되더라고요
정말이지 속상하다는 말보다도 ... 후회되는 게 많습니다. 놀아주지 못한거, 얘기 끝까지 들어주지 못한거
그건 그냥 생기는거예요 왜 발생하는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병원 가서 검사받아보세요 의사는 소아발달, ADHD, 틱을 전문으로 다루는 선생님을 고르시고요
비싸도 부모도 같이 받는 종합검사를 받아보세요
아이앞에서 부모가 싸우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에게는 무슨 일을 해도 혼내지 않고 말로 설명해줘야합니다
8살이면 놀이 치료를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신기한게 엄마한테도 안하는 말을 놀이치료 선생님에게 합니다 그럴때 엄마가 많이 속상해 하는데 그건 그러라고 돈내고 치료받는거니 자책할필요 없어요
어릴수록 놀이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이 놀이시간에 아이가 했던 말 해주면 눈물펑펑납니다
놀이치료 강추드립니다
다행인건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 보다 빨리 좋아진다고 하니 좋아질꺼예요
저도 음성틱이 있는데 이비인후과만 계속 찾아다니고..
지금까지 방치되었습니다.
아이가 틱이 오고 나서야 저도 틱이겠다 싶네요.
우리 함께 잘 치료해보아요 ㅜㅡㅜ
처음 음성틱 증상을 보고 하늘이 무너져버리는 것 같았던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유튜브 보다가 증상이 나타났어요.
미디어에 대한 통제가 심했었고 그걸 틈틈히 하루 30분정도나 한시간 으로 제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음성틱이 왔는데 저도 글 님처럼 목을 뒤로 튕기는 행동틱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목뒤로 젖히기. 손가락 빨기. 성기 만지기 등의 행동틱과 처음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음음" 하는 음성틱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네요.
다만 다른점은 저는 아이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알려 줍니다.
뇌의 부분적인 발달 지연으로 생길수 있는 현상이고 아직 정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좋아진다. 이렇게요.,
미디어도 끊을까 고민했지만 그것도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많이 놀아주고
대신 그전에 많이 시켯던 공부는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일과가 놀거나 운동하거나 게임하거나 독서하거나 이런식입니다.
느낌상 도파민이 확실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보여요
그래서 인지 약간 산만한면이 있고
또 집중력이 아주 좋은 편이네요.
긴 싸움이지만 함께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 힙니다!!@
지금은 백혈병 치료는 잘받고 있고 증상도 많이 좋아지면서
틱도 많이 사라졌습니다만,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후에 학업 스트레스로또 발현될까 두렵습니다.
건강하고, 운동도 잘하고, 장학금도 다 받아먹을 정도로 성적도 좋았죠.
큰 걱정 하시지 마시고 자녀가 자라는거 바라봐 주세요.
저는 지금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는데, 틱 장애는 진짜 별거 아니구나 싶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거의 없었졌어요
간혹 스트레스 받거나 무의식적으로 하기는 하는데
어려서 맘고생한거에 비하면 …
아이도 어려서 틱때문에 많이울고 속상해했는데
지금은 대학생이 되서 잘지내고 있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잘보살펴주세요
게임할 때나 뭔가 맛 있는거 먹을 때 약간?흥분하면서 더욱 그런 공통점이 있어요
뭔가 흥분 물질이 분비될 때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밖에서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했는데 주위 애들이 착해서 그런지 그런일은 없는거 같았습니다.
첫째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증상이 사라졌고 둘째도 그럴거라 믿었는데 올해 중학교 올라가면서
안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저도 어렸을 때 음음하는 틱증상이 있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