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니의 WH-1000XM5를 구매했었습니다. 소리나 편의성 등은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연결 안정성이 지금까지 써본 이어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끊기는 경우야 무선 이어폰이라면 한 번쯤은 있기 마련입니다만, 이녀석은 제가 출퇴근하는 역이 딱 4정거장인데 그중에 3개 역 정도가 끊깁니다...ㅠㅠ
심지어는 집 쪽 지하철역에서 승강장 근처만 가도 슬슬 끊기거나 소리가 밀리기 시작해서... 이게 아마 제품별 편차도 있긴 하겠지만, 다른 곳은 그래도 괜찮은데 딱 지하철에서만 이러니 쓰기 힘들더군요.
메인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쓰고 있어서 보조용으로 멀티포인트도 되면서 음감하기 적당한 녀석으로 고른건데 아무래도 계속 쓰기는 힘들길래 결국 몇 일 전에 처분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어떤 제품을 써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작년 쯤 리뷰를 보고 괜찮아 보이네 했던 오디오테크니카의 ATH-TWX9(이하 TWX9)이 생각나서 이참에 구매해 보게 됐습니다.

제품 패키지 입니다. 요새 기기들이 갈수록 패키지가 작아지는 추세인데, TWX9의 패키지는 생각보다 큰 편 입니다.

박스를 열면 본체가 바로 보입니다.
리뷰로 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본체가 크네요.

구성품은 본체, 이어팁 12쌍, 충전 케이블, 메뉴얼 등 입니다.
이어팁이 매우 푸짐한데... 정작 저는 하나도 안쓰고 있습니다.ㅎㅎ

처음에 본체를 열면 크래들 접점 부분에 충전 방지를 위한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잘 떼어내 주고 연결해 주면 됩니다.

저는 기본 이어팁은 사용하지 않고 갖고 있던 아즈라 세드나 라이트 숏 팁을 쓰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 용 이어팁들이 대부분 실리콘 부분이 얕은 구조인데, 저는 귓구멍이 크고 깊어서 저런 녀석들을 쓰면 제대로 잘 안 막히더군요.ㅠㅠ
WF-1000XM5를 작년 9월 쯤 샀었는데, 대략 5~6개월 정도 쓰고 처분하게 됐네요.
무선 이어폰 중에서 멀티 포인트가 지원되면서 음감 용으로 쓰기에 괜찮을만한 제품은 대체로 상급기인 편입니다. 그중에서 여러 제품이 있겠지만 나름 써보니 콩나물 형태들이 통화도 그렇고 연결도 괜찮은 느낌이라 이녀석으로 골랐네요.
일단 써보니 음질도 괜찮고, LG 제품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UV살균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연결 안정성은 일단 출근하면서 써보니 심각하게 끊기거나 하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거의 10년 전 쯤? 오디오 테크니카의 im03이라는 이어폰을 써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느낀바로는 이 회사 제품은 중, 상급기는 대체로 괜찮다 싶었거든요. 그 가격대에서는 나름 청량하면서도 밸런스 잡힌 소리라 매우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이 대체로 평이 고음형 제품이지만 (중, 상급기 이상만 해당할겁니다. 저렴한 제품들은 그다지...ㅎㅎ) 이녀석은 나름 밸런스 잡힌 소리를 들려주네요. 특히나 이어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세드나 라이트로 바꾸고 나니 극저음도 어느정도 나올 정도로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통화는 아직 써보진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못써먹는 제품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ㅎ
단점이라면 시대에 역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좀 큰 본체의 충전 케이스와 LDAC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동글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SBC와 AAC 코덱만 사용이 가능하다 정도 입니다. (이녀석은 스냅드래곤 사운드나 aptX 계열만 지원합니다.ㅠㅠ)
아, 배터리 시간도 약간은 애매하긴 합니다만 저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노캔 켜고 한번에 대략 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스펙 상 6시간)
다만, 큰 케이스 덕분에 일반 이어폰에 사용하는 세드나 라이트 숏 정도는 충분히 꽂아서 쓸 수 있어서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 외 멀티포인트 지원, 무선 충전 등 요즘 기기들이 지원하는 편의 기능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앱에서 볼륨조절 단계서 부터 버튼 할당까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서 편의 기능이 모자란 느낌은 아니네요.
첫 인상은 덩치가 좀 크다 외에는 착용감이나 연결 안정성, 편의성 등등 모두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음감용 무선 이어폰 중에서 좀 상급기 정도를 찾으신다면 괜찮을 듯 합니다.ㅎㅎ
그거보다는 멀티 페어링 시 하나 끊기면 자동으로 바로 붙지 않아서 그건 좀 아쉽네요
통품은 좋진 않지만 쓸만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팟 프로를 빼고는 다 고만고만 하다고 느끼는 편이라.... 노캔 성능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느낀 단점은..
1. 통화 품질이 기대보다 못하다
콩나물형이라서 뛰어날줄 알았는데.. 평범한 주순이었습니다.
2. 소리 성향이 조금 결이 얇다? 가볍다?
좋게 말하면 청량한 느낌이고, 고음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오히려 장점 일 것 같은데 제 취향과는 약간 다르더라고요.
3. 본체 크기가 커서 좀 아쉽지만, 더 큰 문제는 본체에 맞는 제대로된 케이스가 없다
당시에 실리콘 케이스를 팔았는데, 형편없는 품질대비 가격(1만원이상)이 너무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위 3개만 빼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빼어난 디자인, 저는 연결도 빨랐고, 연결된 후 안정성도 좋았고요.
사실 소리도 개인 취향에서 약간 벗어난거지 인터넷에서 말하는 오테의 깔끔한 고음 성향에 딱맞게 훌륭했어요.
에어팟프로1세대도 오래동안 사용해봤는데, 소리로는 비교할 수 없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편의성으로는 에어팟프로가 압도적긴 합니다.)
그리고 twx9는 외부에서 윈드 노이즈도 거의 없었습니다.
(젠하이저의 mtw3와 b&o의 ex는 윈드노이즈가 엄청나서 외부에서 사용하기 힘들 정도 였습니다.)
twx9을 체험할 때 pi7s2를 먼저 사용하고 있었고, twx9로 바꿀까 고민했었는데(pi7s2가 원체 돈지랄 느낌이어서요..)
당장 바꾸지는 않더라도 pi7s2가 수명이 다하면 twx9를 대체제 1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만 좀 줄이고 통품만 좀 더 좋게해서 2세대가 나오면 좋겠네요.
별건으로 fill의 cc pro2도 pi7s2의 대체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fill 회사 제품은 cc랑 t1 lite 사용해봤고, t1 lite를 운동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가격(2만원 가량) 대비 소리가 기가막힙니다.
(cc는 착용하고 어느 시점부터 제품에 유격이 느껴져서 비추 합니다.)
fill의 플래그 쉽이라고 볼수 있는 cc pro2는 평도 좋은편이고 10만원 미만으로도 가끔 풀려서 꽤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여튼 twx9 잘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절대적인 음질, 노캔성능이 나쁘지는 않치만 30만원에 가까운 정가로 생각하면 음질과 노캔은 실망스럽습니다.
연결안정성이 나쁘지는 않치만 초기 연결속도는 최근 그 어떤 이어셋보다 느립니다.
버튼과 터치를 동시에 지원해서 활용성이 엄청나보이지만 망할 일본의 SW지원은 저 하드웨어를 임의대로 조작못하게 해놔서 빛좋은 개살구죠.
음질도 예전 유선이어폰시기 오테의 고음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예전 오테의 고음을 바라고 이 제품을 구입하시려면 꼭 청음을 해보고 구입하셔야합니다.
이 제품이 10만 후반~20초반 정도에 리퍼로 풀린적이 있는데 그 가격이라면 추천합니다.
im03 썼을 때같이 밸런스 타입에 가까워서 마음에 들었는데, 평은 저와 조금 다르시네요. 버튼 커스터마이징은 저는 좋았습니다. 이정도도 안되는 기종도 많은지라...
음질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어팁 바꾸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ㅎㅎ
정 중앙에 놓으면 약간 안맞고 위에서 봤을때 충전기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야 충전이 이상없이 빠르게 잘 됩니다.
말씀 주신 음성 안내는 저는 처음부터 끄고 써서 몰랐네요..ㅎㅎ
펌업 전은 굉장히 안좋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는 적어도 1000XM5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네요.ㅎㅎ
좋게 잘 사용하신다니 축하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