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덱 이후 게임기 하나 더 구매하게 되네요.
중국에서 만든 미유 미니 플러스 입니다.

유년기 동생과 몇 달을 조르고 조르다가
결국에 종이로 게임보이 만들어 놀 때 쯤 안쓰러웠는지 부모님께서 사주셨던
한국판 게임보이 미니컴보이.
정말 어렵게 손에 넣었고 당시 친구들이랑 카드릿지 교환해가며 재미있게 즐겼던 제 인생게임기 입니다.
당시 비싼 가격이여서 한참 고민하고 사주셨을 것을 생각하면 죄송스러워서
지금 이 나이먹고도 이거 가지고 있다고 가끔 보여드립니다.
'네가 아직까지 간직할 정도로 좋아했구나'
라고 생각해 주실까봐...

액정 백라이트 되고 선명하도록 개조하고 지금도 잘 소장 중인 제품인데.
아무래도 화면도 작고 불편한데다가. 예전처럼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라 그냥 기계를 만져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로만
사용 중이였습니다.
그 후로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미니컴파이 같은 게임보이를 개조한 에뮬 머신 등 다양한 제품들에 눈이 갔지만.
너무나도 비싼 가격에 고전게임은 가끔 PC 나 핸드폰에서만 즐기는 정도였는데요
몇년 전 지인이 보여준 미유미니 라는 제품을 보고 한눈에 반했었죠.
그래도 너무 작아서 나중에 생각해 본다고 시간은 지나고...
미유 미니 플러스가 나와서 이제야 게임을 할만해 졌다고 생각이 들었고 몇달 고민하다가
구매했습니다.

왼쪽부터 미유 미니 / 미유미니 플러스 그레이, 블랙
양쪽은 지인 제품이고 가운데가 제가 고른 제품입니다.
제일 올드 게임보이 느낌이 난다고 생각된 컬러입니다.
가격은 5만원 왔다갔다 하고 저렴할 때는 4만원대 까지 가는 게임기인데.
가성비가 굉장한 제품입니다.
PS1 까지 아주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성능에
5시간 이상 가는 배터리, 작은크기
무엇보다 게임보이를 정말 소중히 아끼고 소장중인 제가 반할정도의
디자인 감성이 구매 포인트 입니다.
이것보다 한참 성능좋고 가격도 훌륭한 고성능 게임기도 많이 있지만
제 감성을 자극하는 기기는 이 제품 하나밖에 없었네요.


제 보물인 초기형 미니컴보이와
미유미니 플러스.
꽤 많은 부분을 참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참 재미있게 즐겼던 별의카비2
다시 잡아보니 오래전 추억들이 되살아나서 좋네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가 정말 편합니다.
셔츠주머니에도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저는 처음 만져보는 레트로 아크 어플 기반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인 그리드 표현과 올드 게임보이 색감표현
옛날 게임보이처럼 도트와 도트 사이의 간격을 표현해 주는데 꽤 그럴싸 합니다.
눈은 더 아프지만 옛날 게임보이 하는 느낌이 들어 좋네요.

도트 사이 간격 표현을 이렇게 나중에 후처리 해도 될 정도로 디스플레이 발전이 체감이 됩니다.


이제 이 소프트들을 다시 발전된 디스플레이로 다시 해 볼 수 있다는게 감회가 새롭네요.
단순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유년기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는 감성 기기 입니다.
당시의 그래픽과 사운드가 기억을 계속 끄집어 냅니다.


조작은 후면 트리거가 필요한 게임은 적응하면 충분하고, 십자키와 버튼 누르는 감촉은 굉장히 뛰어나네요.
격투게임도 기술 잘 들어가고 피로도가 적은편이지만
손이 크신분들은 오래하면 불편하실 듯 합니다.
PS1 에서는 아날로그 스틱없이 게임이 되므로 딱 좋은 버튼배열이라고 할 수 있네요.

네오지오 KOF

PS1 메탈기어 솔리드

PS1 철권
이밖에도 아케이드 기판들, 원더스완, 네오지오포켓,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수많은 기기를 지원합니다.
저는 사실 오락실이나 네오지오 PS1 같은 게임기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고
GB 게임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거라 오버스팩이네요.

오래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 기기입니다.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그 이상 사양의 기기들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제 기기로 조작하는건 차원이 다른 감성을 만들어 주네요.
개인적인 소감은 매우 만족입니다.
화면이 3.5인치로 작아서
나이가 드니 너무 작은 화면은
좀 하다보면 눈이 침침해져 포기했습니다 ㅜ
얘네는 FPGA로 H/W적으로 GBA를 만들어서 구동하는형태라 찐입니다. 근데 비싼게 함정
간단히 전원 켜고 즐길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도 노안이 온거 같아서... 모니터에 연결하거나 그런 기능은 없겠죠?
onion 도 그렇고 잘 만든 녀석입니다~
실제 디스플레이 느낌의 효과는 넣어봤는데 저는 실물기기를 소유하던 추억이 아니라서 그냥 흑백이 제 눈엔 맞더라구요
그리고 도스시절 같은데..(win95쯤이나..) GB애뮬인지 모르고 하던 크레용신짱이나 KOF95가 있어서 오히려 키보드로 하던걸 패드로 하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최근에 갑자기 예전 포켓몬이랑 젤다가 하고싶어서 게임보이좀 찾아보던 중인데...
이런건 게임은 어디서 사죠? 스팀 같은 마켓이 있나요?
저거 화면이 작아서 돋보기도 샀었네요 ㅎㅎㅎ
이발소에서 순서 기다리면서 젤다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여름방학에 시골 갈때 가져가면 그동네 소녀가 신기한듯 관심을 보인다는 그 파워템.. 미니컴보이..
미미플이 휴대성 은 정말 좋아요.
모든게임이 다들어간다니...
후덜덜하군요!
요즘은 맥가이버 넣어서 보고있습니다.
화질도 만족스럽게 나오는
참고로 미유미니 와 미유미니 플러스는 굉장히 잘만든 기기지만 두가지 큰 단점이 있어요. 바로 RTC 의 부재와 저질 스피커 인데 전자의 경우 포켓몬 같은 실시간 이벤트가 있는 게임하는게 아니면 큰 문제가 아니고 여러 SW 적인 꼼수가 존재하지만 후자의 경우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사운드 디스토션이 심해져서 해외에서는 스피커 교체 개조를 많이 합니다. 개인적으로 소니의 Xperia Z5 Compact 용 스피커로 교체해서 쓰는 중인데 사운드 퀄리티가 엄청 좋아집니다. 스피커는 알리에서 2~3천원이면 구할수 있습니다.
저도 스팀덱 이후로 첨하는 기추인데 상당히 마감도 좋고 모양자체가 넘 예뻐서 보기만해도 기분좋습니다. 어니언펌 올리고 자체 롬구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은 시판롬 샀습니다.. ㅎㅎ 어렸을때라면 밤새가면서라도 롬정리했을건데 이젠 현금술로 편하게하네요. 사실 붙잡고 오래할 수 있는 기기는 아니긴합니다. 눈도 피로하고 손도 불편하거든요. 근데 왠지 모르게 꽉차있는 라이브러리 목록과 기기 그 자체만 보고있어도 기분좋아지는것이 있습니다.
사고싶네요 오우
하나 사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