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마지막 날 ROG Ally를 선물 받았습니다. UMPC는 스팀덱 외에는 딱히 눈길을 주지는 않았는데, 7840U와 동급인 Z1 익스트림이 달린 엘라이를 선물로 받게 되서 써보게 됐네요.
현재 스팀덱 OLED모델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오래가고 화면이 조금 더 커지고 화질은 매우 좋아져서 가장 만족스러운 기기인데요, 성능은 조금 떨어진다해도 720P기준 어지간한 게임들은 4~60프레임 정도는 충분히 돌리고 뭣보다 배터리가 AAA급 게임도 4시간 이상 사용이 충분히 가능해서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더불어 아주 조용한 팬소리도 최고였고요.
그러다 7840U급 기기들을 소개하는 걸 봤는데, 성능이야 충분히 좋지만 배터리가 아무리 길게 잡아도 1시간 반~2시간은 못미치고 윈도우 기반 기기들은 대체로 팬소음이 크다보니 좀 고민이 됐습니다.
오늘 외출했다가 동네 마트에 엘라이가 전시되어 있길래 잠시 만져봤는데, 꽤 오랜 시간 스파이더맨이 구동된 상태였지만 팬소음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발열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녀석과 레노버 리전고 두 기기를 놓고 고민했는데, 저는 무거우면 절대 안들고 다닐게 뻔해서 그냥 엘라이로 받았습니다.

스팀덱을 제외한 UMPC는 원넷북 제품과 아야 제품을 써봤는데, 대기업(?) 제품은 처음으로 써보네요.
일단 패키지는 매우 두툼했습니다.

박스 안에는 본체와 어댑터, 매뉴얼, 거치대 등이 들어있지만 본체 외에는 쓸 필요가 없으니 잘 포장해서 넣어 뒀습니다.

스팀덱과 크기 비교 입니다.
엘라이가 터치패드가 없다보니 폭이 훨씬 짧더군요. 무게도 더 가벼워져서 들고 다니기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일단 초기 셋팅하고 잠시 P의 거짓 하나만 깔아서 돌려봤는데요, P의 거짓이 워낙 최적화가 잘된 편이긴 하지만 1080P에서 FSR성능, 프리셋 낮음으로 구동 시 60프레임 고정이 됐습니다. 15W에서 구동은 이정도면 충분하더군요. 25W 설정 시에는 FSR균형으로 설정 시 60프레임 고정이 되서 확실히 스팀덱 보다는 성능이 좋다는게 느껴졌습니다.
팬소음 역시 원넷북 제품처럼 거슬릴정도로 크거나 웹서핑만 해도 돌아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웹서핑, 영상 감상등에는 거의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정도였고, 게임 플레이 시에는 팬소리가 큰 편이긴 합니다만, 구형 스팀덱 정도?라서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네요.
다만, 발열과 배터리는 좀 아쉬웠습니다.
발열은 그립부까지 뜨뜻한 느낌이 전해져서 왜 SD카드 슬롯이 사망하는지 알 것 같았고요, 배터리는 듣던대로 녹아내리는? 수준이었네요. 15W로 P의 거짓 플레이시 1시간 반정도? 그정도도 아슬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대기업스러운 (?) 마감도는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배터리와 발열 두가지 문제 때문에 이걸 메인으로 쓰기는 좀 부족할 것 같더군요. 그나마 배터리는 보조배터리라도 써보겠지만 발열은....
일단 위의 아쉬운 점 두가지만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써본 윈도우 UMPC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구매한거라 아직 좀 더 평가를 해야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휴대성을 중시하는 저에게는 리전고 보다는 엘라이가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만약 하나만 남시긴다면 어떤걸 선택 하실지 물어봐도 될까요?
일단 배터리만 빼면 나머지 부분은 로갈리가 더 좋기는 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니 발열도 줄고 성능도 스팀덱에 비하면 충분히 좋기 때문에 배터리가 제일 중요한게 아니라면 로갈리가 나을 듯 하네요.
말은 이래놓고 스팀덱 OLED를 살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로갈리로 만족하고 다음 세대 제품을 기다리려고 합니다.ㅎㅎ
다만 둘만 놓고 비교하면 배젤이 큰게 조금 거슬리더군요.
배터리는 현재로서는 스팀덱 OLED를 따라갈 만 한게 없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