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사용하던 모델은 맥북에어 M2 16GB 512GB 이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맥북에어 M2, 정말 좋은 노트북입니다.
깔끔한 디자인, (맥북 치고는) 가벼운 무게, 빠릿한 성능!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팬리스 구조라서 그런가 무거운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고 무엇보다 단자가 맥세이프, USB-C, 이어폰 잭밖에 없어요.
SD카드 슬롯, HDMI 포트가 없는 건 허브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외장모니터도 1대까지만 출력가능하고...
그래서 맥북프로로 올라가자! 결심했습니다.
맥북프로 M3가 발표되고 나서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기본형을 일반 M3로 한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램이 8GB...? 2023년에 프로가...? 239만원에...?'
기분이 나쁘지만 어차피 프로세서는 Pro 이상으로 가야하니까 기존 라인업에 항상 있던 M3 Pro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쁜 스페이스 블랙... 299만원... 램이 18GB... 512GB 좋아보여요. (가격이 M2에 비해 20만원 오른건 둘째치구요)
맥당에 고민글을 올렸을 때 성능비교 영상을 링크해주셔서 봤는데 성능도 꽤 향상됐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는 현명한 지갑 소비자 아니겠읍니까?
가격대가 좀 내려갔을 법한 M2를 둘러봤는데 CTO 미개봉이 착한 가격에 올라와있습니다.
그날 직거래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3일동안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맥북프로 14인치 / M2 Pro 12코어 19GPU / 32GB 램 / 1TB 스토리지
1. 개봉하고 나서 처음 들자마자 두껍고 무겁다 어우
체감상 제가 예전에 썼던 맥북프로 13인치 2015 모델보다 무겁고 두껍게 느껴졌습니다.
간간이 들고 이동할 일이 있어 14인치로 골랐는데 그래도 무겁습니다.(16인치 들고다니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괜히 바꿨나 잠깐 후회했습니다.
2. 켜자마자 화면이 와...
맥북에어 M2도 화면 정말 좋았거든요? 맥북프로는 또 다른 세상입니다.
이래서 미니LED 미니LED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 노트북에서 OLED는 비선호하는 편입니다.)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블루밍 현상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체감이 클 것 같은 120Hz는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아이패드OS, iOS에 비해 맥OS가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이 적어서 그런지... 역체감은 심하겠죠?
3. 작업하니까 쾌적! 이래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거의 모든 작업이 버벅임 없이 잘 됩니다.
물론 집에 있는 작업용 윈도우 데스크톱을 체급상 이길 수는 없지만 제가 하는 대부분 작업에서 쾌적했습니다.
주로 어도비(프리미어, 애펙, 오디션, 포토샵, 라이트룸), 블렌더 같은 영상, 그래픽작업을 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4. 노래 트니까 스피커가 둠칫둠칫, 이어폰 잭이 덩실덩실
맥북 라인업들이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다 좋은 건 알았는데 그 중에서도 탑급입니다.
탑이 아니라 탑급인 이유는 위에 16인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폰 잭도 물건입니다.
고임피던스 헤드폰 구동은 물론이고 웬만한 외장 DAC보다 성능이 좋아요.
맥북에어 쓸 때는 별도의 DAC를 장착해서 썼었는데 이제 윈도우 데스크톱에만 물려놨습니다.
5. 늘어난 포트와 외장 디스플레이 출력 수 👍
SD카드, HDMI 포트... 솔직히 허브로 해도 되는데 허브는 들고 다니기 귀찮잖아요?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불편함에서 해방되었읍니다.
물론 맥북에어에서도 그랬지만 맥세이프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포장 뜯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외장디스플레이가 드디어 2개가 됩니다!!
6. 결론 : 아주 만족스러워요
진정한 승자는 맥북프로 14/16 M1이 나왔을 때 이 좋은 물건을 미리 사서 쓰고 계셨던 분들입니다.
들인 돈이 아깝지 않아요, 진작 살 걸 그랬어요.
아마 위의 거의 모든 내용이 애플실리콘 맥북프로 시리즈의 공통적인 사항일 겁니다.
무게는 좀 아쉽지만 써보면 모든 단점이 상쇄되는 느낌이예요.
3일동안 짧게 사용한 소감 두서도 없이 끄적여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예쁘게 봐주셔서서 감사합니다!
엄청 조용해요
두께가 나오는 사진을 보면 못 생겼고 좀 숨겨서 보면 이뻐요
보통 멀티기능의 허브는 uhsii의 존재를 모르는것처럼 지원하는 간단한 허브가 없죠 ㅎㅎ
이건 성향차이같아요.
조금만 더 가벼운 맥북 프로 나오면 모든게 정리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