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다목적 목공방(?)에서 근무 중이며, 개인적으론 캠핑 가구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본가에 있는 개인작업실을 만들고 있으며
10월14일 오후 4시경 외부도어의 하부레일을 만들던 중 테이블쏘에 왼손 검지&중지를 크게 다쳤습니다.
테이블쏘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작업 후 테이블 쏘 전원은 off 했지만 집진기 소리에 묻혀 톱날 회전소리를 못듣고 (멈춘 줄 알고 착각)
왼손을 내밀다가 검지가 톱날에 걸려 빨려 들어가며 중지 까지 크게 다쳤습니다.
손가락에 꽃이 핀것처럼 피부가 갈기갈기......... ㅠ,.ㅜ
엄청난 소음,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순간 매우 놀랬고 손가락이 떨어졌다고 착각 할 정도였지만 , 저보다 놀란 아버지를 보며
겨우 정신을 차리고 생각보단 출혈이 그리 많지 않아서 간단하게 소독 후 분당서울대학병원에 출발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초진 후 상처부위 응급처리(소독, 엑스레이) 후 본원에서 *수술불가* 판정
석촌역 근처에 있는 빠X병원으로 이동
*서울대병원에선 수술하고 싶으면 간단하게 꼬맨 후 3~4일 후 외래를 잡아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가 정중하게 수지접합전문 병원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10월 14일 1차 수술 (2시간)
분쇄골절과 골결손으로 뼈이식 및 고정핀 삽입 - 검지
수지혈관 및 수지신경 파열로 인해 봉합 - 검지
손톱(조갑, 조상) 손상으로 인한 고정 - 검지, 중지
괴사부분 제거(변연절제)및 1차 봉합 - 중지
중간중간 중지 실밥 및 괴사된 피부제거를 위한 시술이 있었으며
제거한 부위에서 지속된 염증으로 인하여 매일 2번씩 30분간 포비돈에 담가두고
거즈를 이용해서 상처부위를 긁어내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11월 13일 2차 수술 (1시간)
괴사된 피부와 뼈제거 (부골절제술, 골소파솔) - 검지
국소피판술 - 검지
핀제거 - 검지
손톱 밑 살이 30% 정도 없어진 걸 보니 ㅎㄷㄷ 하더군요
다행히 더 이상 염증이 보이지 않아 지옥같았던 드레싱은 수월해졌고 항생제를 35일만에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실밥제거 후 42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진료비 총액은 천만원이 넘었고 저의 부담 총액은 570만원 였습니다.
검지 손가락이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형태로 변형되었지만
그래도 손가락이 붙어 있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다음 주부터 재활훈련이 남아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식은땀이 나네요.
접합수술 병원이다 보니 입원 환자들의 상해정도가 매우 심각하기에 밤마다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또한
정말 견디기 힘들더군요.
특히 같은 병실에 있는 외국인친구는 거머리 치료 열심히 치료했지만 결국 엄지를 절단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선
펑펑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결국 받아드리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네요.
돌이켜보면 사고원인은 딱 하나
안전규칙을 잘 지키지 못한 점 그거 하나 입니다.
값비싸게 인생공부했다 위안으로 삼고 다음 주부터 다시 출근 합니다.
모두들 안전 안전 안전 입니다.
*사용기라서 사진이라도 올려야 하는데 심의규정상 올릴 수 가 없네요.
공부하면서 다쳤을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배웠었는데 상처의 정도를 파악 할 수 없었고 가장 가까운 병원이 분당서울대 병원이여서 일단 출발했었네요.
석촌역 빠X병원은 그렇게 큰병원은 아닌거 같은데 은근 대형수술(?) 하러 찾아 오시는분들이 계신거 같더라구요
미세수술 + 24시간 응급실 이다보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특히 금~일요일 에는 항상 치료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의술과 재활 의지에 존경을 표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처음은 페스툴 이동용 테이블쏘에, 다음은 라구나 테이블쏘에 다쳤죠.
둘 다 생각없이 왼손으로 부재를 가이드 하면서 오른손으로 밀다가 톱날 근처에 갔는데도 계속 밀어서
왼손이 톱날에 다친거죠.
제 검지는 손톱방향으로 세로로 갈라져서 잘 붙었고(손톱을 뽑고 봉합을 헸습니다)
중지는 끝이 가로로 일센치 좀 넘게 비스듬히 잘려나가서 잘려나간 쪽이 너무 훼손이 심해서 붙이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살이 차오르면서 손끝이 다시 자라나더라구요.
사고전보다 조금 짧아지긴 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
부모님도 사고났던거 모르십니다.
그러나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손끝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아서 생활하기 조금 불편하기는 해요.
뭘 만지고 있어도 내가 만지고 있는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
저는 공방 벽에 사고시 끼였던 찢어진 장갑 두 개를 나란히 걸어놓고 매일 보면서
'다시는 저렇게 작업하진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사고후에 테이블쏘를 안전하다는 쏘스탑으로 바꿨는데,
그 이후로는 톱날에 다친적이 없어서 잘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12인치 슬라이딩테이블쏘도 있어서 그거 사용할때는 정말 주의하고있습니다.
목공이라는게....
오늘 제 작업물 몇개를 지인에게 드렸는데, 이쁘다고 고맙다고 해서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목공이 참 위험한것들이 많은데, 나 자신이 뭘 만든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재활에 성공하시고 안전목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CNC로 더 많은 작업을 하기에 테이블쏘를 자주 쓰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사고를 당했네요
이참에 테이블쏘는 썰매만 이용하고 플런지쏘를 구입할까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액자 만들어서 작업실에 걸어두려고 병원침상에 붙어있던 이름표를 챙겨왔습니다.
저도 자전거 정비중에 절단으로 대학병원 갔다가 뺀찌먹고 관악구 병원으로 갔었네요
중지 끝부분이기도 했고, 나름(??) 깔끔하게 떨어져 접합은 잘 되었습니다만 감각은 40%정도만 돌아온 듯 하네요.
겨울 여름 온도차이가 클꺼에요. 건강 유의하시고 완쾌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완전 절단 시 더 힘들다고 들었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손가락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걱정이 앞서지만 열심히 채활 하겠습니다.
작업실이 그리 크지 않고 자주 쓰는편이 아니라서 포기했었는데 잘못된 판단이였네요.
앞으로는 플런지쏘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이런 제품이면 완벽하게 피할수 있나요?
와 진짜 글 읽어보고 무섭네요
쾌차 기원합니다.
대신 저와 같이 큰사고는 면할수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친척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손가락...여섯개가 프레스에 눌려서 ㅠㅠㅠㅠㅠㅠ 종합병원 여러곳 전전하다가 수지접합 전문병원 가서 여덟시간 동안 수술받고 두달 후에 퇴원했어요 ㅠㅠ
부디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
물리치료 꼭 ! ! 잘 ! ! !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 2시간 수술도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8시간이라니... ㅠ,.ㅜ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물리치료 시작입니다.
그래서 제 클라스에 있던 여성분들은 소음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셨네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찾아올수 있으며.
그 댓가는 아주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달았죠.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언제나 제 옆에 있습니다.
이렇게 크게 다친게 처음이지 제 양손은 상처의 흔적 투성입니다.
덕분에 검지가 못난이가 돼 버렸네요. ㅠ.ㅠ
손가락 다치고 나면 겨울이 고통스럽습니다. 작년에도 다른일로 한개가 다쳤는데 날이 조금만 추워도 다친 손가락이 유난히 더 시렵습니다. 밖에 다니실때 꼭 장갑 챙기시기 바랍니다.
안전운용 기원드립니다.
제 작업실이 추운편이데... 이번 겨울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입니다.
앞으로는 부디 안전 작업하셔서 다칠 일 없으시길.
쾌차하시길
네 감사합니다. 잠실 수병원도 유명하죠
예전 회사 다닐때 직원이 그곳에서 수술했었습니다.
수술이 잘되서 자세히 안보면 잘 모르는데
두 엄지를 비교해보면 7mm 가량 짧아요
뼈가 1mm 짤려서 장애등급도 나왔네요
고생많으셨겠네요.
되었지만 아직도 감각 이상이 남았네요. 저는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치료했습니다. 뼈 손상은 없었어서요 ㅠㅠ
이 글을 보며 공감되고 제 손이 다시 아픈거 같고 ... ㅠㅠ
재활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회복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ptsd를 극복해야 할텐데 걱정이긴 합니다.
병원에 닜다보니 산재 환자들이 참 많더군요
현명하신 선택이였네요. 저는 위치가 워낙 외진곳이라서 응급실로 갔었네요.
주치의께서 수지접합병원을 추천해 주셨네요
케이스도 없고 수지접합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고
몰리는 병원만 몰려서 수지접합 병원 찾아가는게 낫습니다
상급종합이라고 모든분야를 다 잘하는게 아니에요
그래도 손가락 살리셔서 다행입니다. ㅠㅠ
군 생활때 딱 한번 봤는데... 어휴.. ㅠㅠ 어서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처음 수술때는 분쇄골절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ㅠ,.ㅜ
붙어있고 살아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빠른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알기에 공감이 되네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그렇습니다.
너무 놀라고 아파서..
재활 잘하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일이 안생기면 좋겠지만
기억해뒀다가 필요할때 가야겠어요..!
수지접합은 전문병원!
저도 꽤 오래전에 톱질하다가 왼손 엄지를 긁고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뼈까진 안갔어도 제법 깊게 상처가 났었죠.
그 이후로 톱이든 망치든 사용할 일이 있으면
그 때 기억을 떠올리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테이블쏘를 버리라는데 볼때마다 긴장하고 작업하게 평생 옆에 두겠습니다.
집 근처의 전문 병원 좀 알아봐 놔야겠네요…
쾌차하세요…
전문병원은 알아두시고 갈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수술을 볼 수 없었기에 유튜브로 확인했는데 보통 난이도가 아니더군요.
주치의와 간호사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능회복"이 최우선 과제 입니다.
손가락은 팔다리와 달리 재활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재활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재활 하겠습니다.
몸조리하세요.
컨베이어밸트였나? 손이 장갑채 빨려들어가서 손가락 2개였나 3개가 절단됐었죠. 그래서 졸업식도 못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15년전인데요.
그후에 수술 잘 받고 재활 잘 해서 1년도 안되어서 손가락 다시 잘 움직이는 걸 보고 박수쳤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현장 관리했었는데, 이런 상황을 몇 번 봤어요. 외진 곳에 있어서 응급실도 데리고 간적도 있구요.ㅠㅠ 얼른 재활 잘 하세요...
저도 가구회사 다니면서 현장직원들 응급실 몇 번을 데리고 갔었는데 이번엔 제가 다녀왔네요 ㅠ,.ㅜ
손가락은 예민한지 조그마한 상처도 무지 아프죠 저도 작업할때마다 가시가 박혀서 맨날 엄살 피웠는데....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피부이식 애기도 나왔는데 다행히도 이식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전 공장 알바중 시제품 생산하는 공압식 지그에 왼손 검지 한 마디가 찍혀서 피부 결손이 생겼습니다.
다친 손가락을 보니 두께가 1/3이 되었고, 마치 표면이 순대같더라구요 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압축만 되었던 거지, 뭐 어디 빨려들어가서 짖이겨지진 않은 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다행히 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빠르게 가서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알바하던 회사도 산재 처리에 협조적이고, 비급여부분도 사측에서 다 부담해주어서 제 돈은 하나도 안 들었네요.
근데 아직까지 후유증이 좀 있긴 합니다. 원래 살이 아니다 보니 이식한 부분이 티가 좀 나고 감각이 좀 민감합니다.
겨울이 되면 좀 시리기도 한 것 같구요, 손가락 길이도 좀 짧아져서 손가락 살보다 손톱이 먼저 끝에 닿다보니 검지손가락은 터치스크린 사용이 사실상 힘드네요.
고생 많으셨겠네요. 산재처리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에게 앞으로 어떤 후유증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