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노트북을 사나마나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G15를 들였었는데 성능은 좋았지만 도저히 사용처가 불분명하여 방출했었고
다시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필요를 느껴서 올해 초부터 그냥저냥 지켜보고 있었다가
이번에 11번가에서 특가를 해서 구매했습니다.
사실... 특가 타이밍은 놓쳤고 제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자꾸 눈 앞에 어른거려 웃돈을 주고 번개장터에서 구매했습니다.
사용기를 찾아봐도 별다른 정보가 없는거 같아서 작성해봅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의 세부 모델명은
ASUS ROG Flow X16 GV601RM-M6007W
이며
모델명 |
ROG Flow X16 (2022) GV601RM-M6007W |
프로세서 |
AMD Ryzen™ 7 6800HS Mobile Processor (8-core/16-thread, 20MB cache, up to 4.7 GHz max boost) |
색상 |
이클립스 그레이 |
운영체제 |
Windows 11 Home |
디스플레이 |
QHD+ 16:10 (2560 x 1600, WQXGA) |
그래픽 |
NVIDIA® GeForce RTX™ 3060 Laptop GPU |
메모리 |
8GB DDR5-4800 SO-DIMM *2 |
스토리지 |
1TB PCIe® 4.0 NVMe™ M.2 Performance SSD |
Wi-Fi |
Wi-Fi 6E(802.11ax) (Triple band) 2*2 |
무게 (kg) |
3.29 |
크기 |
35.5 x 24.3 x 1.94 ~ 2.19 cm |
Bluetooth |
Bluetooth 5.2 |
배터리 |
90WHrs, 4S1P, 4-cell Li-ion |
기본 보증 |
기본보증 |
의 기본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Flow x16은 여러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으며 인기 있는 모델들은 다 팔리고 비교적 인기 없는 재고품들을 이번에 11번가에서 털어버린거 같습니다.
출시가 200만원이 넘으며 특가가 끝난 지금 정가는 170만원입니다.
제가 원했던 스펙은
고성능 고화질이지만 2kg넘지 않으며 특히 게이밍 노트북의 티가 나지 않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지난해에 구매했었던 G15도 그런 조건이었고요
이번에 특가로 나온 x16도 딱 그런 요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16:10으로 비교적 큰 사이즈의 16인치 디스플레이에
터치기능을 갖췄습니다. 저는 별로 안쓸꺼 같지만 360도로 뒤집어지는 기능까지 있죠
항목별로 후기를 적자면
1. 디자인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저에겐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이것보다 더 높은 성능에 더 싼 모델(빅터스 계열)들이 있었지만 가벼워야 2.3키로고 대부분 2.7킬로더군요
거기에 '나 겜트북!!'이라고 티를 너무 내고 말이죠
그런데 이 모델은 비즈니스모델 계열의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키보드 영역도 요란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마그네슘 합금이라고 하는데 이 정보를 찾기 힘듬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도 묘하게 강조하지 않는 느낌이고요
어디서는 상판은 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 플라스틱의 질감이 아닙니다.
구석에 드라이버로 긁어봤는데 잘 안긁힙니다.
근데 또 하판을 떼어서 보니 모르겠고..
제가 마그네슘합금을 잘 몰라서 그런지..
근데 또 튼튼한 느낌은 있습니다 별 불만은 없어요
2. 디스플레이
이 모델의 핵심으로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된 터치가 가능한 360도의 회전반경을 가진 16인치 2560x1600의 고해상도 모델입니다.
말이 16인치지 일반적인 16:9의 15.6인치 크기에서 아래 배젤을 줄이고 16인치로 나온 모델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16:9의 16인치 모델로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요즘 유행인건지 17인치가 아니고서는
대부분 16:10의 16인치 모델로 내놓더군요
막상 보니 해상도가 높아서 그런가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HDR 설정이 제가 아는것들과 좀 달라서 유튜브에서 HDR영상 플레이 하는 법을 모르겠습니다;;
윈도우에서도 영상 스트리밍에서 HDR가능한 디스플레이로 인식하고 있고요
제가 게임용도로 구입한게 아니라서 게임에서 HDR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P3 99%를 충족하는데 OS에서 이것을 어디까지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색감은 당연히 좋네요
약간 문제는 제가 적색약이라 더 느끼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터치는 당연히 잘 됩니다. 펜도 주는데 이게 MMP..그러니까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규격입니다.
다른 제조사의 펜도 잘 붙는다고 합니다.
저는 펜을 쓸일이 별로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의 평가로는 펜의 성능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고 예민하다면 다른 펜을 구입하라고 하더군요
윈도우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거의 처음 써보는데 유튜브에서 더블탭하면 앞으로 10초 가는 기능도 작동합니다.. ㅎㅎ
또 터치때문에 그런건지 특이한 스펙이 고릴라글래스3로 마감되어있다는것입니다.
어떤 사용자는 글래스타입이라 비침이 있어서 아쉽다던데 지금 테스트해 본 결과 아이패드5세대보다 반사가 덜합니다. 저반사코팅이 되어있고 터치모델인데 논글래스를 적용할 수 는 없어 보입니다.
막상 사용하고 보니 이 부분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디스플레이가 긁히는거에 예민한편이라 누가 제 모니터에 손 대는것을 싫어하고 특히 펜으로 가르키거나 하면 정말 불편한데 이 모델은 왠만하면 안긁힙니다. 고릴라 글래스가 포터블디바이스에 적용되는 모델이다보니 스맛폰 수준의 사용이 아닌이상 긁힐일이 없습니다.
저는 컴퓨터 모니터도 전용 천이 따로 있고 유리세정제로 닦는데 이 모델은 적당히 닦아도 잘 닦이고 디스플레이의 손상이 거의 없다시피 할 것같습니다.
360도 회전기능은.. 제가 쓸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댓글에서 이로 인해 힌지가 약해서 낭창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던데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테이블 자체가 흔들리지 않는 한 타이핑하며 화면이 흔들리는 일은 없고
지금도 손가락으로 문질러 봤는데 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360도를 회전시키기 위해서 힌지의 내구도를 더 보강한 느낌입니다.
왼쪽이 x16이고 오른쪽은 아이패드 12.5 5세대입니다. 눈으로 보면 아이패드의 반사율이 더 높은게 체감됩니다.
3. 성능
처음엔 이게 문제였습니다. 이상하게 발열만 높고 버벅이더라고요
사일런트 모드, 성능 모드, 터보 모드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
GPU를 사용하는 것도 내장과 외장 따로 설정가능합니다.
내장만 사용할지 외장만 사용할지 또는 필요에 따라 전환할지 설정 가능한데
버그인지 멀웨어인지 문제로 며칠 고생했습니다.
DIALER라는 프로세서가 GPU를 엄청 쓰더군요
작업관리자에 나타나지 않고 검색해봐도 사례가 별로 없던데
결국 멀웨어 제로로 제거했습니다.
별로 설치한것도 없는데 멀웨어였나봐요
멀웨어를 제거하고 정상적인 고성능이 나왔습니다.
AV1 코덱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안하면 유튜브 재생 성능이 좀 떨어지네요
조용모드에서 윈도우 세팅으로 최대 전원을 40%로 설정했는데도 쾌적합니다
문제는 조용모드에서도 발열이 꽤 있어서 팬은 돌지 않지만 팜레스트부분에 열기가 느껴지네요 여름엔 어떻게 쓰지...
램도 16기가는 약간 아쉬운 느낌입니다
DDR5 메모리들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니 교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ssd 슬롯도 총 두개라서 지금 하나 남아있습니다
4. 기타
와이파이가 후진 느낌입니다.
미디어텍의 와이파이인데
분명히 충분한 속도가 나와야 되는데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인텔 와이파이 카드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스펙에 당연하지만 유에스비씨 충전이 가능해서 백와트까지 입력을 받습니다
게임하지 않는 이상 65w로도 사용 가능할 듯 합니다.
인텔계열 모델은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데 라이젠 계열이라 그냥 USB 3.2 GEN2규격으로 10gbs정도의 속도입니다. 제가 맥북에서는 썬볼을 사용하는데 이건 약간 아쉽네요
지금 제가 가진 썬볼외장 ssd 로 테스트해보니 초당 600 메가 바이트 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약간 아쉽네요
키감은 좋습니다. 적어도 맥북보다 훨씬 좋네요 맥북은 그냥 딸깍딸깍 느낌이죠
뭔 명칭이 있었는데 조용하며 부드럽게 눌리는 멤브레인의 느낌입니다.
전원 알고리즘이 멍청해보입니다.
지금 전력측정되는 USB C 케이블로 충전중인데요
80%제한 모드로 사용중이고 80%에 도달하니 알람이 오면서 배터리로 구동합니다………왜지?...
패스 쓰루로 배터리를 냅두고 전원으로 구동해야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해가 안되네요
심지어 배터리로 쓰다가 떨어지니까 PD로 연결한다면서 알림오네요...
이해 안되는 멍청함..
총평
장점
깔끔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심플한 디자인
단점
발열, 영 이상한 안정성
제가 고성능 노트북을 별로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특가 109만원에 이걸?!
이고요
저는 120만원가량에 구입했는데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제가 원했던 스펙인
고성능의 심플한 디자인 노트북이죠
글 쓰고 있는 지금 손바닥이 뜨거운거 말고는 만족스럽습니다.
스피커 고정이 안되서 그런가 싶어 하판을 뜯어서 휴지로 살짝 고정했는데 다른 스피커가 있는건지 좀 울리네요...
그리고 제가 가진 맥북프로14인치랑 비교되서 그런지 스피커는 급에 비해서 아쉽습니다 ㅠ
미니 led 진짜 생각보다 디게 맘에들어요..
아.. 100그램 더 무거운게 심리적 한계선을 넘어서 안샀었습니다 ㅠ
그깟 100그램 ㅠ
G-HELPER가 좋나보네요
알아봐야겠어요
엄청나네요 ㄷㄷ
감사합니다 ㄷㄷㄷ
로컬디밍 LED갯수가 모잘라서 티날때가 있다던데 그래도 영상에서는 끝내주나보군요 ㅎㅎ
g helper에 언더볼팅도 있습니다.
그리고 amd아드레날린 성능->튜닝->메모리옵티마이저에서 게임으로 냅두면 내장그래픽 vram에 2gb 할당시킬수 있어요.. 필요하실진 모르겠는데 제가 힘들게 찾은팁이라 tmi 드립니다 ㅎㅎ;
1. 전원잭을 꽂은 상태로 사용하다가 빼면 배터리로 충전한다고 하면서 순간 화면이 깜빡입니다. 원래 이런걸까요?
2. 말씀하신대로 무릎위에 올려놓고 너무 좋아서 사용했는데 노트북 하단쪽 발열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웹서핑만 했을 뿐인데... GPU 문제일까 싶어서 그러는데 내장, 외장으로 선택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머리에서 설정해야할까요? 말씀하신대로 여름에 어떻게 사용하나 벌써 걱정이긴 합니다 ㅎ
1. 화면 주사율이 바뀌어서 그렇더라고요 저는 배터리에서도 165hz로 작동하게 설정했더니 깜빡임이 없습니다 ㅎㅎ
2. 아머리에서 에코모드로 설정하면 내장gpu만 사용합니다 내장만으로도 게임 아닌 이상 다 되니까 괜찮을꺼에요
그리고 발열 문제는 조용모드에서 팬이 아예 안도는게 원인같더라고요 그래서 위 댓글에서 추천받은 g-helper로 조용모드에서 저부하일때도 최저속도인 1800rpm으로 돌게 했더니 좀 나은거 같습니다 이건 글 다 쓰고 세팅해본거에요 ㅎㅎ
1. 이게 패널 절전을 말씀하시는거죠? 끄니까 괜찮은거 같아요^^
2. g-helper랑 아머리 같이 쓰시는 것은 아니죠? 전 산지 아직 얼마 안되서 일단은 순정상태로 좀 써보고 정 불편하면 아머리 삭제 후 g helper로 넘어가볼까 고민중입니다^^;;
3. 계속 질문드리면 민폐일듯 싶어서 네이버 asus note book 포럼 카페에서 x16에 관한 정보와 문의를 드리려하는데 혹시 다른 추천 커뮤니티가 있으실지요? ㅎ
그냥 환불됐나요? ㅠ
사실 저도 고주파 거슬리는데 그냥 참고 쓸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