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전.
바로 아래에도 있지만 전 사실 기게식 키보드 본격적으로 써본지 몇달안된 초보입니다. 거기에 고가 키보드는 써본적도 없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드릴까봐 살짝 걱정이긴 합니다만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6087을 조립하면서 M3랑 비교한 글을 하나 썼었는데 그 자료를 활용할 겸 몇가지 추가해서 다시 써봅니다.
몇달전에 새소개인가 알구게에서 아래 사진이 포함된 글을 하나 봤는데.
처음 보는 기계식 키보드 내부 사진에 신기함? 같은게 느껴져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마침 추석전이라 세일행사로 키크론 V6 풀배열을 샀는데 키크론은 다들 말리는 분위기 였는데 반값세일인데다 나름 이뻐 보이길래 그냥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몇년동안 텐키리스만 쓰다 풀배열을 들이니 마우스를 쓰는 오른팔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 다시 적응하느니 텐키리스를 다시 들여보자 하다가 나름 인기있는 모델을 검색해보니 몇 가지가 추려졌는데
스위치 놀이에 쓸겸 중복 구매를 해 봤습니다. 최근 4대를 다 받게되어 간단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위의 키크론 쓰면서 PBT키캡은 처음 써봤는데. 저한테는 좀 충격이더라구요.
누구 표현처럼 ABS는 장마철 젖은 비닐장판 느낌이고 PBT는 여름에 에어컨과 제습기 튼 거실의 강화마루 느낌이라던데. 정말 느낌이 좋아서 그이후부턴 PBT 캡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ABS도 좋은 제품은 좋다곤 하는데. 제가 싼거만 써봐서 현재까진 PBT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구매 조건은 텐키리스(80% 87키)에 핫스왑 지원하고 PBT키캡이 기본 지원되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키보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입니다.
사실 100% 안전은 없기때문에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추가적인 드라이버 없이 유선으로 만 사용하거나 무선사용도 별도 동글을 사용하지 않고 표준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매크로나 키매핑 등의 작업을 하려면 전용 프로그램을 써야 하지만 부득이 해당 프로그램을 써야하면 별도의 PC에서 한번만 세팅해 놓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좀 큰 회사 제품을 이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몬스긱은 akko의 자회사인데 akko정도 여러나라 총판이나 판매망을 가진 회사면 쓸데없는 짓으로 한번에 망할짓은 안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monka는 드라이버 다운받을 곳이 없어 구매한 타오바오 판매자에게 문의해 이메일로 다운링크를 받았고.
aula도 공식홈페이지에 드라이버가 없어져 중국내 사이트를 뒤져서 겨우 다운받았는데
monsgeek은 공식홈페이지에 잘 올려두고 있고 업그레이드도 잘 해주며 사용법도 제일 편한거 같습니다.
아뭏튼 그래서 구매한 모델은 총 4가지 입니다.
10만원 이하 가격의 가성비 풀 알루미늄 제품인 monsgeek M3(M3W) 와 monka 6087 두가지와
5만원 이하 가격의 가성비 플라스틱 베이스 aula F87 과 xinmeng M87 입니다.
제품가격은 대략 풀세트는 ( 본체 + 스위치 + PBT키캡)
M87 3-4만원선 , F87은 4-5만원 미만 가격에 구할수 있고
monka6087과 M3(M3W)는 베어본 기준 6만원선, 풀세트 9-10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용도에 따른 선택
일반적인 용도라면 4대 모두 무난합니다. 원하는 디자인 , 유무선 유무, 가격을 선택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게이밍용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테스트 했던 리듬게임에 한정해서 이야기 해보면
아들이 주로 하는 손펌프(리듬게임)를 처음에 M3에 일반 황축으로 세팅해서 하다가. 은축으로 변경하니 스코어가 급 상승했습니다. 이후 키보드 자체의 반응속도도 중요한거 같아 키보드 자체를 교환하고 다시 한번 더 좋은 스코어를 얻게되었습니다.
(테스트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습니다. 저만 키보드 특성 데이터를 알고 있고,. 아들 녀석은 모르는 상태로 진행했는데. 느끼는 감각이 실제 데이터와 일치하더군요. )
보드 자체의 유선 연결시 응답속도를 보면
monsgeek M3(M3W) 는 8-9ms정도의 측정값을 보이고
monka 6087는 제조사 제공 데이터 3ms (출시한지 얼마안되어 데이터 부족)
aula F87 은 유무선/유선 제품 동일 4ms
xinmeng M87은 유선제품은 8ms 유무선 제품은 4ms 측정 데이터를 보입니다.
이들 녀석은 현재는 aula F87 RGB유선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ula 제품은 유선모델이나 유무선 지원 모델의 반속이 동일해
제일 저렴한 모델을 선택하려 했으나 단일 백라이트에 청축 ABS 키캡을 가지고 있어 제외했고 PBT키캡을 포함한 옵션중 제일 저렴했던 RGB유선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xinmeng M87은 저렴한 유선전용 모델은 반속이 두배로 올라가는 성능상의 문제가 있어 무선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유무선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플라스틱 하우징 모델
위쪽이 F87 아래가 M87인데 M87이 조금 더 큽니다.

상단부 높이도 M87이 조금더 높습니다.

하단부 높이는 거의 비슷하네요

PBT캡은
F87이 부드럽고 느낌이 좋은편이고 M87은 살짝 거친 느낌입니다.
바디 플라스틱 퀄리티
F87은 단단한 느낌이면 M87은 좀 얇은 느낌에 F87대비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F87이 통울림도 적은거 같고. M87은 좀 텅텅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가격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M87 유선은 3만원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하고. 무선도 3만원중반에 가끔 구입이 가능하니까요.
알루미늄 모델 비교
- 지난주에 monka 6087을 구매해서 빌드하면서 M3와 비교한 자료를 복붙합니다.
M3가 있는데 6087 을 구매한 이유는 몬스긱에 비해 컬러가 좀더 다양해 보였고. 보강판이 FR4 재질이어서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포장박스
M3는 기본박스 포장에 비닐이 한겹 둘러져 배송되는데 박스파손이 심해서 좀 불만이었는데.
6087은 외부카톤 박스가 하나더 있어 좀더 안전하게 배송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아래는 6087 박스

구성품
몬스긱은 육각렌치를 안줘서 좀 그랬습니다만
6087엔 다행이 육각렌치가 들어있습니다. 드라이버도 같이.. 그러니 초기 스위치 전체 꼽을땐 꼭 분해해서 작업하시는걸 권장합니다.

내부포장
6087은 수축필름으로 본체가 한번더 포장되어 있는데 초기 외부 코스메틱 상태 검수할때 나름 유용한것 같습니다.
외부 도장 상태 잘 확인하고 사용자 과실이 아닌 초기 불량 입증하는데 더 나은것 같네요.

베어본구성.
몬스긱 제품은 베어본 구매시 제품 기본 상태를 보면 PCB 바로 위의 보호폼 정렬상태가 매우 불량합니다. 측면은 거의 구멍이 맞지 않습니다.
PCB를 꺼내서 뒷판 나사를 좀 풀러낸후 가운데 홀 정렬하고 가운데 나사를 잠근후 양쪽에서 폼을 손으로 눌러서 맞추고 스위치 꼽아주면 정렬되긴 합니다만. 6087은 양측 사이드 부분에 스위치를 4개 꼽아 판매하니 폼 정렬이 잘되어 있습니다.
외부도장.
둘다 아노다이징 방식으로 알고 있는데.
몬스긱은 약간의 광택이 난다고 해야하나 싶은데. 6087 그린은 표면이 무광에 매우 고운 사포같은 느낌인데 분필 느낌도 나구요
보강판.
m3는 pc재질 6087은 fr4 입니다. fr4는 처음 써보는데 pc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은 나네요.
그리고 몇몇 스위치(특히 우뚜게황)은 m3의 pc에 장착하면 키캡뺄때 거의 다 같이 뽑히는데 fr4는 잘 잡아줘서 안 뽑히네요. ^^;
M3W 전면 사진

6087 전면사진 - 위에서 말한것 처럼 네 귀퉁이에 스위치가 꼽혀서 오고. 스페이스 바에 고무패드가 있네요.
참 스위치 방향은 정방향인데 스페이스바 스위치만 역방향입니다.

몬스긱 스위치 패드는 구멍이 커서 끼는 느낌이 없습니다만 6087은 아래 사진처럼 스위치 패드의 구멍이 작아서 스위치 꼽을때 좀 힘을 줘야합니다.

스위치를 장착후 다시 뽑아보면 아래처럼 스위치 패드가 늘어나 구멍에 들어가 있습니다. 꽉 끼는 효과는 있는거 같습니다.

6087내부 PCB아래부분
M3는 PCB하단에 폼 2개랑 절연필림이 있는데 이게 다 따로 노는데 6087은 PCB하부에 폼하나 있고 절연필름이 아예 붙어있고 추가 하단부 빈공간에 폼은 없습니다. -그래서 좀더 통통거리나 싶기도 합니다.
대신 PCB에 붙어 있으니 조립할때 좀더 편한거 같습니다.

제품 크기는 M3W와 6087이 거의 동일하네요.
하단부 높이도 거의 같고. 상단부 높이거 같고. 폭도 거의 똑같습니다.



스위치는 두 키보드 동일하게
AKKO의 카일 특주축인 아이스크림 핑크축을 꼽아줬고.
키캡은 M3W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그라데이션 OEM프로파일 키캡을 꼽아줬습니다.
문제의 타건 느낌 비교는
같은 스위치에 키캡인데 M3가 중음에 가깝다면 6087은 좀더 하이톤입니다.
어쩌면 보강판 차이에 따라 당연한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방향키 상단의 빈공간을 손톱으로 두드려보면
역시나 M3는 중간톤의 동동동동 소리가 나는 반면 6087은 약간 하이톤의 통통통통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어쩌면 6087이 좀 빈 깡통소리가 난다고 봐야할까요? M3가 뭔가 더 차있는 느낌입니다.
6087은 측면 사이드바 제거하고 보면 PCB 아래위에 빈공간이 좀 많이 보이긴합니다.

저 위쪽 내부 사진보면 PCB하단 빈공간 채워주는 폼이 없는데. 추가로 폼 하나 깔아주면 좀 나아질거 같기도 합니다.
또하나 다른점은 6087은 스페이스바가 PCB에 설치되어 있는 길다란 고무패드 때문인지 매우 먹먹한 느낌이 나네요.
6087 만 막들어서 처음 타이핑 했을때는 크게 이질감 같은건 못느끼겠고 실 사용으로는 뭐 그다지 이상한점을 못 느끼겠는데 같이 놓고 비교하면 다른게 느껴집니다. 제가 같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사실 동시에 비교해야 차이를 느낍니다. ㅡㅡ; 손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스위치 비교도 가능하면 같은 제품으로 놓고 비교를 해야 되네요.
암튼 딱 뭐가 더 좋다는 모르겠고 10만원 미만 가격대의 풀알루 입문용으로
몬스긱의 블랙이 질리고. 쨍한 은갈치 은색은 싫고 퍼플도 맘에 안들면.. 그린이나 레드 화이트 같은 컬러 한번 구매해 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몇가지 추가 이야기
요즘엔 75% 사이즈에 노브가 달린 82키 모델들이 더 인기 인거 같습니다.
가성비 모델인 M1W나 얻그제 출시된 Rainy75 등등 많은 모델이 있는데
그런데 저는 우측 쉬프트를 많이 사용하고 ins, del 키도 많이 쓰니 해당 제품은 적응하기에 좀 불편하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새로운 유행에 적응해보자 하겠는데. 이젠 늙었는지 굳이 싶어서 TKL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풀알루 풀배열 키보드가 필요하시면
몬스긱 M5 베어본밖에 없는거 같고. 크기를 살짝줄였지만 키패드 있는 모델은 monka 6102도 있습니다.
핫스왑을 지원하는 키보드는 스위치를 쉽게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PCB하부의 공간이 비어 있다보니 조립된 상태에서 스위치를 조립하다 스위치 핀이 살짝 어긋나서 핫스왑 소켓을 밀면 소켓이 PCB에서 이탈하면서 패턴까지 뜯어지는 불상사가 가끔 일어납니다.
그래서 스위치를 새로 설치하실땐 핀이 휘었는지 꼭 잘 확인하시고 가능하면 제품을 분해해 PCB보드를 평평하고 단단한 곳에 놓고 스위치를 끼우시는게 PCB손상 같은 불상사를 막게 도와줍니다.
키크론은 나름 디자인도 이쁘도 다 좋은데. 너무 비싼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추천을 안하는거 같은데.
중국 직구로 보통 50% 가격에 구할수 있다보니 국내가격으로는 구매문의를 하면 다들 추천안하고 외면하는거 같습니다.
20만원 후반 가격대 제품에도 보강판이 철판이고 내부 구성품이 형평없는 점등이 외면을 받는거 같은데.
가끔보면 국내에서도 50%에 가까운 할인행사를 가끔 하는거 같습니다. 맘에 드신 모델이 있으면 점찍어 뒀다가 세일할때 사시면 됩니다. 제품이 구려서 라기보단 제품 구성 대비 너무 비싸서 추천을 안하는거니 디자인 맘에 드시면 할인할때 사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치니 혹시라도 위 모델 보고 계셧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가지 궁금한점이 있어서 이렇게 답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1. aula 87의 경우 일부 판매사이트는 pro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도 있던데 동일한 제품일까요?
2. 몬스긱 제품은 mac-win 스위치가 키캡 밑에 있어서 불편한데 6087도 동일한지 궁금합니다.
제가 찾아본 가격은 1번은 키캡/축 포함은 4만원 후반이상, 2번은 9만원 후반이상이였네요. (참고삼아서)
2.번은 6087은 스위치는 별도로 없고 맥과 윈도우 전환을 Fn+A 윈도우 Fn+S 맥으로 전환하네요
몬스긱이 베어본과 스위치키캡 풀세트 가격차이가 2만원이내인데 비해.
6087은 베어본과 풀셋 가격차이가 거의 4만원에 육박해서 베어본 사는게 더 나은거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8431952CLIEN
소리도 타건감도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방향키 위에 aula 브랜드 마킹이 유일한 단점일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