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접종을 했습니다. 지난해 부모님이 걸리셔서 고생하시는 걸 보고 미뤄왔던 접종을 했습니다.
저는 수두를 30살 때 걸렸습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는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잠시 미국에 머무를 때 함께 있던 일본 녀석이 걸려 있었는데 그때 옮았던 것 같습니다. 몸이 가려워 방문했던 병원에서 ’치킨팍스‘라고 해서 못 알아들었네요. 치킨 먹어서 이렇게 가려운거냐? 라고 의사에게 물었던 기억이 ㅠㅠ (영어를 못해서)
제가 방문한 병원에서는 2가지 종류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더군요.
- 신형: 싱그릭스 (2회, 1회 접종당 25만원 ㅠㅠ)
- 구형: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이 백신은 1회 접종만 하면 됩니다. 가격은 20만원 정도?
신형이 예방율 97%를 넘긴다기에 신형 싱그릭스로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접종하려 했는데 간호사께서 ‘ 다들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하니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주사 바늘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프더군요. (대상포진 백신은 아프다면서 잘 안쓰는 왼쪽팔에 놨습니다.)
동시에 독감 4가짜리는 오른팔에 맞았습니다 (역시나 주사 바늘 들어가는 것도 덜 아프네요)
(첫째날)맞는 날 저녁까지는 주사 맞은 자리의 뻐근함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덕분에 먹으라던 타이레놀도 먹지 않았구요.
(둘째날)하지만 증상은 다음날 일어난 아침부터 시작되는데 ’코로나 첫번째 예방접종하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었습니다.
38도를 조금 넘는 열과 무릎과 팔 관절에서의 통증 (물론 못견딜만 하지는 않았습니다)은 전형적인 몸살 형태를 보이더군요
그런데 몸살과는 틀리게 식욕은 좋았습니다 ^^
결국 둘째날 저녁부터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타이레놀 효과가 좋습니다~!
(세쨋날) 타이레놀을 아침부터 먹었습니다. 약기운인지 평상시와 거의 다름 없습니다. 단 접종한 왼쪽 어깨의 통증은 여전합니다. 오른쪽 독감 접종한 팔은 접종했나? 싶을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넷쨋날) 오늘은 완전 정상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단 어깨 통증은 피크 때 통증의 30%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이제 2달 후에 재접종하러 가야합니다. 그때는 괜한 고생하지 않고 바로 타이레놀을 먹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대상포진 접종하세요~ 두번 하세요~! ^^
합계 44만원 이더라고요.
근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합계 50만원이네요 ㅜ
일반적으로 백신은 건강관리협회가 최저가 부근입니다
조스타박스는 재고 없고 입고 예정도 기약없고 만50세이상 1회 접종만 가능(아마도 효과)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_-;
싱그릭스는 22/21만원이네요.
!
- 피부 발진이 심하게 나오기 전에 제대로 진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치료가 늦어져 증상도 심해지고 휴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눈에도 올 수 있습니다. 심각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뇌로 가면 사망하는 극히 드문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위의 2가지에 다 해당했습니다. 한쪽 눈만 완전충혈되었는데 증상이 없어서 안과에서 제대로 진단 못하더군요. 5일지나 발진이 시작되었는데 안과라서 그런지 대상포진 발진 초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안과의사가 네이버 검색해서 발진 심하게 난 사진들 보여주면서 이게 대상포진이라고...ㅜㅜ
결국 일주일 지나서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 가니 대상포진 진단받고 치료받았으나 이미 늦어서 한달 동안 얼굴 반이 진물로 덮였고 이마는 물론 눈동자에도 흉터가 남았습니다. 안과치료는 6개월 정도 받았고 다행히 흉터 남은 자리가 시력에 문제 되는 부분을 가까스로 피해서 시력이 손상되지는 않았습니다. 뭐 뇌로 가지 않아서 다행히다라는 생각만 했네요.
저희 이모도 대상포진이 감기처럼 와서 한달동안 고생했습니다. 나중에 피부발진이 발생하고 진단 받고 치료 받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싱그릭스는 그냥 맞으시면 됩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40대에 조스타 박스 맞았고(50대 넘어서 맞아야 평생 1회라고 하던데 겁나서 나중에 한번 더 맞지 했어요)
올래 싱그릭스 1, 2차 접종 완료했습니다.
황당하게도 대상포진 접종이 치매예방에 효과도 있다네요
가끔 있던 심한 편두통이라고 생각한 것이, 병원에 갔더니 대상 포진이라고 해서 약처방 받고 했었네요.
편두통이 첫날은 왼쪽 뒷골, 둘째날은 정수리 쪽으로 옮겨갔는데, 물집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더니 대상포진이라고..
주사 맞고, 일주일 약처방 받고 했었는데, 아직도 대상포진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모르니 만 50세 되면 저도 백신 맞아야겠어요.
이 넘의 바이러스는 왜 면역도 안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