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운동을 좋아해서..농구 동호회에서 근 25년동안 농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무릎도 아프고 젊은 친구들하고 부딪히면 너무 부상이 쉬울거 같아서.. 게다가..코로나가 겹치면서..체육관을 빌리지 못해 3년동안 운동을 못했더니, 슛도 안날아가고.. 갑자기 운동하니..아킬레스 건쪽에 문제가 생겨 포기하고.. 어떤 운동을 할까 내심 고민을 했네요.
원래, 탁구를 개인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운동량도 많을뿐더러, 어릴때부터 탁구를 좋아했고요. 또, 김택수 라켓이라고 펜홀더 라켓중에 나름 꽤 비싼 라켓도 있고 해서..탁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배구 동호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는 친구가 소개해준 배구 동호회인데.. 일단, 사무실과 가깝고, 일요일 오후에서 하는 거라..큰 문제 없겠다 싶어 가입하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 리시브(언더토스)는 어려워..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체육선생님이셨던터라..배구의 기본기중에 제일 먼저 배우는 리시브(언더 토스)는 잘 하는 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근데..여기에선 서브도 받기 힘들더군요. 일단, 공이 곱게 안와서요. 흔들리기도 하고, 휘기도 하고..떨어지기도 하고.. 여북하면, 서브 받기가 두려울 정도로 공의 변화가 많더라구요. 일단, 자세부터 어릴때 배웠던 그 자세가 안나오는거 같아서..나름 자세에 신경을 쓰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연습중이긴 합니다.
2. 서브..
언더서브는 쉽게 쉽게 하는데.. 내공을 너무 쉽게 받는 상대편을 보니, 짜증나기도 해서..오버서브로 바꾸는 중입니다. 아..근데, 공을 손에 맞추는게(소위 미팅이라고 하죠) 쉽지 않아서 말이죠. 공이 제 맘대로 안가고.. 기껏넣어도 언더서브마냥 가볍게 받아내서.. 좀 시큰둥하긴 합니다. 그래도..모..방향 대로 서브 넣을수있고, 잘 맞음..너클로 날아가니..받는 사람은 좀 힘들지도 모른다는 위안을 해봤습니다.
3. 토스(오버토스)
어릴때 손목의 느낌이 안나더군요. 손과 팔을 다 이용해서 토스를 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손목의 반동이 있어야 토스가 제대로 올라가는데.. 튕겨지는 느낌만 나고.. 반동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습을 한다고 하긴 하는데.. 옛날 느낌이 안나와서..시무룩 중입니다.
4. 스파이크 및 공격(블로킹 포함)
아직 감이 없어서..눈도 안돌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구란 경기를 해보니,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농구와는 정말 다른 스포츠더군요. 농구는 부딪히고, 미끄러지고, 달리고 방향전환하고.. 계속 뛰어야 하는 경기인데 비해 배구는 상당히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더군요. 수비를 한다면, 상대방이 공격할때, 내 수비위치를 파악해야 하고, 날아오는 공이 아웃인지 인인지 판단할만한 장소에서 있어야 하고, 강하게 오지 않고, 연타로 올때 혹은 페이크로 올때를 대비도 해야하고.. 쉬업 쉬엄하는 것 같지만 볼 하나 하나에 집중을 해야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이 됩니다.
경기는 재미있어요. 남자 경기건, 여자경기건 들어가서 하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토스하고, 언더 토스 연습하고 하면.. 힘들어요. 몸에 땀이 좌악 납니다. 배구는 60 넘어서도 할수있겠다 싶더군요. 앞에서 공격할거 아니면, 60 넘어서도 리시브 하고 토스 하고..하는건 충분히 하니까요. 탁구를 접은 이유는 어깨부분에 어릴때 부상을 입은터라..드라이브나 스매시할때 어깨 부담이 있는데, 배구는 상대적으로 덜해서입니다. 대신 무릎이 아파서.. 이건 어케 해결을 해야할듯 하네요.
많은 체력을 요구하진 않지만, 배구경기의 집중력을 따라가려면 체력이 필요하니, 알게모르게 체력이 쌓이는거 같습니다.
나이먹고도 할수있는 배구.. 매력있어요. ^^
여러분..배구하세요. 두번하세요. ^^
저희동네 근처에는 배구 모임이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