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뱀부랩이라는 회사가 등장하면서 개인용 FDM 3D 프린팅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뱀부랩은 드론 회사로 유명한 DJI( 요즘은 오즈모 포켓도 잘만들죠? ) 산하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회사로 알고 있는데요. 이 회사가 만들어내는 3D 프린터가 속도, 퀄리티, 사용성등이 모두 우수해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연초에 X1CC 라는 멀티칼라 고속 프린터를 써보고 충격을 먹어서, 오래간만에 3D 프린팅에 관심을 갖고 살았는데.. 약간 사파(?) 기질이 있어서 바로 뱀부랩 제품을 구매하진 않고 나중에 나온 제품중에서 저가형 3D 프린터로 유명한 크리얼리티 사의 K1 이라는 고속 프린터를 계속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뱀부랩에서 A1 Mini 라는 외팔보 형태의 3D 프린터를 출시하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뱀부랩 프린터의 퀄리트를 사용할 수 있고, 멀티 칼라도 사용해볼 수 있는 선택지여서 구매해서 열심히 갖고 놀고 있습니다.
A1 Mini 개봉 사용기
역시 뱀부랩의 명성 답게, 작지만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 주었고 필라멘트 교환이 쉽고 선택해서 사용하거나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AMS Lite 기능도 너무 훌륭해서 정말 매일 매일 감탄하면서 갖고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밖에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놀라움이 또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A1 Mini 패키지에 포함되어져 있던 마우스 제작 키트입니다.

이 키트는 이번 A1Mini 에서 미스터리 박스라고해서 4종류의 제작 키트가 랜덤하게 들어가 있고, 이를 활용해서 뱀부랩에서 제공하는 3D 도면 데이터를 활용해서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경험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래와 같이 PDF 를 통해서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뱀부랩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고속+고퀄리티 출력을 해주면..
짜라란 아래와 같이 자신만의 마우스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끝납니다.

어릴때 과학 실험 등에서 ( 국민학교 세대.. ) 체험해보는 수준의 조립을 경험해보고 나면
아래와 같이 꽤나 그럴싸한 마우스가 제작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라멘트만 바꿔도 다른 재질, 다른 색상이 가능하고 기본 속도 기준으로 2시간~ 3시간 정도면 케이스가 제작되기 때문에 필라멘트만 다양하다면 정말 다양한 칼라의 마우스 케이스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제작 과정 및 리뷰영상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한 개인 블로그 사이트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progagmer/223250283287
해당 키트는 뱀부랩 공식 사이트에서 12달라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데, 이 키트가 인기를 끌면 유사한 다양한 키트들도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번 뱀부랩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퀄리티에 놀라고 멀티 칼라와 같은 필라멘트 공급 시스템에도 감탄을 했지만, 개인 적으로는 이 키트 및 제작 경험이 또 엄청나게 놀라움을 줬습니다.
일단.. 만들면서 재밌습니다.
그리고 이걸 활용하면 ( 뱀부에서 마우스 케이스 제작 디자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나만의 커스텀 마우스를 만드는 것도 쉬워 보이더라고요. 또한 이를 활용하면 꼭 마우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다양한 키트도 제작할 수 있을 것이고, 아마도 서드 파티 회사들이 준비를 하거나 곧 출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키트가 존재하고, 디자인 데이터가 존재하고 ( MakerWorld ) 그리고 과거에서 비해서 체감상 10배 이상 빨라진 출력 시간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학교나 기타 기관등에서도 메이커 교육을 위한 좋은 컨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가치는 12년전에 개인용 FDM 프린터가 등장하고 나서 다양한 메이커 교육이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를 활용해서 그 어느때보다도 개인 창작자들이 손쉽게 그리고 다채롭게 본인의 작품을 만들고 개인 취미 , 업무등 에도 활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야에서 고퀄리티 고속 프린팅을 활용한 키트 제작 경험 가치를 통해서 정말 멋진 메이커 교육 및 체험 과정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연히 개인 취미용, 소규모 제품 디자이너분들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긴 글을 마치면서.. 이러한 시장을 열게한 뱀부랩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DJI 라는 걸출한 드론 회사를 통해서 얻은 제조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그 동안 다양한 환경과 조직, 회사, 메이커들에게 분산 되어져 있었던 수 많은 아이디어와, 역량등을 종합해서 정말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회사임은 분명합니다.
저 역시도 매일 감탄하면서 이 제품을 쓰고 있으니깐요.
그런데, 그 과정속에서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건강한 성장을 망쳤다는 평을 받기도 하고, 여전히 다양한 비판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이게 과연 옳은 발전인가.. 하는 의문점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생각과 자료를 정리중인데, 향후에 충분히 정리가 되면 한번 글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됐던, 한동안 성장이 침체되고 바이오, 식품 등과 같이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오던 3D 프린터 시장이 2024년부터는 다른 방향으로 크게 성장하고 제2의 전성기가 올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만 보면 간단한 접근 같아 보이지만.. 이걸 도출해낸게 참 좋은 접근 같습니다.
물론 자사 프린터에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닌지..
만들면서.. 재밌더라고요
키보드 킷도 나오면.. 잘팔리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즈음까지 라즈베리파이에 메인세일?OS 얹고 속도 최적화 하다 프루사에서 신형낸다기에 호기심갖가다 멈췄었는데,
뜬금없는(?) 강자 뱀부가 게임체인저가 되어 버렸더군요.
(오픈소스 이용했을 거 같은데 폐쇄정책으로 가서 개인적으로는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만.)
오픈 소스진영이나 프루사쪽은 그간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네요.
카탄 멀티컬러 출력이 제 작은 버킷리스트였는데요. 언젠가는 해 볼 수 있기를…
말씀대로 게임 체인저가 딱 맞는 말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경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크리얼리티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ㅠㅠ
그리고 뱀부랩을 찬양하시는 분들이 많은만큼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길래 왜 그럴까 하고 보니, 오픈소스쪽을 활용함에 있어서.. 여러가지로 이슈가 보이는 것 같더군요.
크게 보면 펌웨어와 슬라이서 쪽인데, 기존의 오픈 소스 기반의 프로젝트들은 그걸 활용하고 만들고 다시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 일종의 원칙, 그리고 암묵적인 룰, 같은 거였는데, 뱀부랩은 그 궤랑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더군요.
그게 멋있다고 칭송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라이센스 위반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좀 조사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완료는 못했는데.. 이게.. 좀 사회적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네, 일부 프로젝트는 강제사항인데, 뱀부 홈페이지에 가면 나름 자신들이 사용한 리소스별 출처를 밝혀놓긴 했습니다. 아마 그것도 나중에 비난을 받고 잠수함 패치처럼 해놓은 거긴한데.. 그건 또 슬라이서는 아니고 펌웨어쪽이고, 참조한 리소스마다 라이센스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리고 슬라이서쪽은,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서 이건 좀 이해도를 갖고 봐야 할 것 같더군요.
웹상에 퍼진이야기들을 정리하다보니 뭔가 어떤건 펌웨어를 이야기하고 어떤건 슬라이서를 이야기하고, 정확하게 그러니까 뭐가 문제이고 어디까지가 강제성이 있는지 등등 좀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비판도 제대로 알고 비판을 해야하는데, 아직 제가 잘 파악을 못해서요
그러게요.. 이부분은 좀 공부와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2012년도 이후로 3d프린터 쪽 라이센스는 처음봤더니.. 뭐가 많이 바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프루사.. 는 부랴부랴 mk4 를 내놓은거 같긴한데, 그렇게 좋은 평은 못 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프루사는 경쟁업체들에게 끊임없이 사다리(?)를 제공해 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기술을 선도한다고 해야할까요? 여튼 잘되었음 좋겠습니다. 프루사 포함 모든 3D프린팅 제조사들이요.
아하 그 영향이 큰 것 같군요.
말씀하신대로 프루사가 있기에 지금 프린터들이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A1 Mini 도 프루사 mini 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를 이용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하는건 맞습니다. 조금더 지켜보면 알겠죠. 우선은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좀더 편하게 접근할수 있는 수준으로 한발 나아 갔다는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머지않아 가정용 프린터 수준으로 3D 프린터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촉매재 역활을 했다는 것에 일단은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분명한것은 큰 변화를 일으킨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전 뱀부랩에 대한 비판은 처음에 잘 모르다가 드문 드문 글을 보고, 조금씩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비판의 부분인지 공부하고 있긴한데... 아직 이해도가 부족하네요.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을 조사해 보니 천차 만별이라 좀더 저렴한 곳이 있을지 궁금 합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대행하시는분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ㅎㅎㅎ 환율 이슈만 없으면..정말 가성비가 좋은데 말이죠.
기업용 장비랑은 좀 결이 다른 것 같긴하지만.. 집에서 쓸때는 이만한 기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 국내에서 뱀부 프린터 정보 가장 많이 올려주시는 그 북리지님이요?
그분도 마우스킷 당첨 되셨나보죠? 미스터리 박스는 랜덤으로 알고 있는데 ㅎㅎ
구독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매번 프린트 할때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품질도 그렇고 프린팅 실패도 꽤 많아서 자주 안 썼는데 뱀부로 바꾸고는… 거의 매일 돌리고 있습니다.
엔더3 에서 넘어오셨으면.. 진짜 신세계 이실 것 같습니다.
뱀부 못따라갑니다.
여러 유튜브 보고 구입 결정 했는데, 순순님 유튜브를 3번정도 봤던것 같네요.
검색하다 이 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출시한지 벌써 1년 반 정도 된것 같은데, 아직도 A1이나 A1미니 후속기가 안나올 정도로 최전선에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네요. 어쨌든 뱀부랩 덕분에 이제 3D프린팅의 대중화 시작지점에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