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3를 한번 사봤습니다.
신기하게 H4가 나온 이후 H3가 나왔습니다.
H4는 그나마 좀 예쁘던데 H3는 예전 H2 디자인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더 쌉니다. (H3 2.5만, H4 3.8만)
저는 다양한 헤드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리테어P, 하이파이맨 에디션 XS, 젠하이저 hd6xx, 소니 1000xm5 등등..)
그리고, 무선 헤드폰의 경우 모바일 기기당 하나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페어링 하기 귀찮아서요..
근데 최근 아이패드 미니에 물려뒀던 1000xm5를 음악을 한창 듣기 시작하는 아이한테 주고 나니, 누워서 넷플릭스 볼 때 쓸 헤드폰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절대 음감용이 아닌 미디어 소비용으로 사용할 막 굴릴 수 있는 헤드폰을 찾아보게 됩니다.
우선 10만원 언저리에서 원모어 소노플로우, 앤커 Q45가 있습니다. 근데 비쌉니다. 그래서 패스.
(소노플로우는 쓰다가 팔았는데 누구는 그 가격대에서 좋은 성능이라고 하시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가격 대비 너무 애매한 성능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H3, H4입니다.
두 모델은 우선 디자인이 다릅니다. 그리고, H4가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큰 차이점은
1) 마이크 숫자에 따른 ANC 방식의 차이 (H3가 마이크가 더 많아 Adaptive ANC라는데..)
2) 배터리 용량과 ANC 방식에 따른 사용 시간의 차이 (H4가 더 오래 사용 가능합니다)
3) 기타 터치 컨트롤, 블루투스 버전 차이 등
이 있겠습니다만, 저렴한 것을 찾았기 때문에 H3를 선택했습니다.
H4는 안들어봐서 잘 모르겠고 (음질은 똑같을 거라 예상합니다), H3는 받아서 몇 번 써본 후기 아래와 같이 적어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다른 분은 다르게 보실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 합니다.
A. 외형
하얀색 샀는데 약간 붉은기가 도는 하얀색입니다. 그래서 별로입니다.
플라스틱 느낌도 세게 만지면 뿌드득 하는 소리가 나네요 ㅎㅎ 별로입니다.
패드 등의 쿠션이 전작들보다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개선된거라구요??? 라고 하다가 아.. 2.5만원짜리지... 하고 그냥 넘어 갑니다.
로고는... 밖에서 쓸 것도 아니고 어차피 누워서 유튜브 등 볼 목적이라 개의치 않습니다
B. 착용감
어우... 쿠션이... 좀 오래 쓰니 귀가 아픕니다...
마스크걸 한편 보다가 귀가 아파서 길이를 최대로 늘여서 착용해 봅니다. 그래도 아픕니다. 장력이 강한것도 아닌데 아픕니다.
그래요.. 저 머리 큽니다..
근데 다른 헤드폰은 안그렇거든요.. 심지어 쓰다 판 원모어 소노플로어도 이렇진 않았는데... 하여간 쿠션이 그리 좋진 않다고 결론 내려 봅니다.
머리 정수리 부분의 쿠션은 있는데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C. ANC
됩니다. 끝.
D. 음질
2.5만원어치. 끝.
설마 유선으로 쓰려고 이걸 구매하진 않을테구요.. (hi-res 인증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2.5만원어치 장벽에 갖혀 있는 사운드라 평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2.5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음질이고, 가격을 잊고 기존 헤드폰과 비교한다면 어쩔 수 없이 고역의 답답함, 한정된 스테이지/해상도, 전체 볼륨 낮음 등등 엄청난 단점 들이 존재하겠죠.
E. 결론
그냥 캐쥬얼하게 유튜브 보시고, 넷플릭스 보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더 진지하게 동영상 (특히 영화)을 소비하신다면 돈 조금만 더 쓰세요.
당연히 100xm5와는 비교하기 어려우며, 최근 써봤던 원모어 소노플로우 대비 대역에 따른 해상도가 떨어지다 보니 영화 볼 때 대사는 좀 튀고 주변 배경 음들은 입체감 없이 대사에 묻어 오다 보니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에이징 따위 믿지 않습니다. 다른 헤드폰 듣지 말고 이것만 들으면 귀가 적응됩니다.
근데 다른 헤드폰 듣는 순간 리셋되어 다시 뇌이징 하셔야 합니다.
P.S
중요한 것 한가지를 빼먹었는데 ANC를 켰을 때 타 헤드폰에 비해 갑자기 이압이 세서 고막을 누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위상차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뭔가 안맞는 것 같은데 타 ANC 이어폰, 헤드폰에서는 전혀 이런게 없었거든요..
만약 귀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면 후기들을 조금 더 보고 선택하세요.

상세한 비교표 감사합니다. 올리려다가 게을러서 말로 때웠었는데요 ㅎㅎ
H2에서 H2Pro로 바뀔 때 유의미한 음질 개선이 있었다고 하는 얘기는 봤었습니다. 다만, 추측으로 H3는 H2Pro와 거의 유사한 성능이 아닐까 유추되구요... 그게 이정도 수준이라면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딛는데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딱히 용도가 없다면 그 돈으로 치킨 시켜 드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h3 라니!!!!!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저도 구매해서 현재 배송중에 있습니다.
네 즐거운 음감 생활 하세요~
폴딩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잘 됩니다. 근데, QCY 로고 감당 가능하세요? ㅎㅎ
H2는 생각외로 좋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