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에 관심이 가서 쿠팡에서 받아서 지금 착용하고 글 쓰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AR 기기라고 홍보하긴 하는데
AR 컨텐츠는 전무하고
앞에 햇볕 가리개를 빼면 바깥 세상에 겹쳐서 화면을 띄워줄 수 있다는게 전부인데
햇볕 가리개를 빼고 쓸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바깥 세상 위에 반투명으로 화면이 떠 있는건데,
걸어다니며 쓸 것도 아니고 눈에만 더 피로하지 그렇게 쓸 이유가 전혀 없어요.
햇볕 가리개 빼고 노트북 화면과 동시에 쓰기에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제목에 HMD라고 썼고, 순전히 HMD로 썼을 때 사용기입니다.
구매 용도:
45도 위로 올려다보는 풀 리클라이닝 자세에서 일하기 위해서.... 간혹 게임 돌려보는 정도..
거북목이 심해서 노트북의 작은 화면을 병적으로 싫어합니다... 간혹 외부에서 1-2시간 정도 일을 해야 할 때 모니터 대용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착용감:
나쁘지 않습니다. 이마에 약간의 온열감은 느껴지지만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체감 화면 크기:
눈에서 1미터 거리에 28인치 혹은 32인치 모니터 크기입니다.
제 작업용 모니터가 55인치 오디세이 아크인데, 딱 60프로 크기 정도 됩니다.
가독성:
패널이 펜타일이라고 읽었습니다.
브라우져 100% 크기로 보면 픽셀이 삼각형인 것 같은 느낌이 눈에 보입니다.
대충 125-150% 크기로 확대하면 가독성은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
색감:
OLED라서 약간 과장된 색감이긴 하지만 영화/게임 용도로는 아주 좋습니다.
사운드:
다리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보스 프레임 정도는 아니지만 앵커 사운드코어 정도... 살짝 깡통 소리지만 그냥 저냥 들어줄만 합니다.
화면 딜레이:
사용기 쓰려고 어제 알구게 보고 산 DJMAX 돌려봤는데
그냥 화면 복제 모드로 돌리면 딜레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임용으로는 좋습니다.
구매 용도로 적합한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가 완전 리클라이닝 자세에서 목 피로도 없이 일하기 위함이었는데
FHD 해상도에서 글자 크기 125% 정도로 써도 답답함 안느끼는 작업이라면 충분히 몇시간 정도는 가능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급하면 외부에서 2-3시간은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USB-C 출력 지원하는 폰/타블렛(제 경우 아이패드 미니)만 연결하면 훌륭한 미디어 플레이어가 됩니다.
아이패드 미니에 영상 담아서 비행기에서 보는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고
뭐 자기 전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기에도 좋습니다
제품 크기가 작아서 뒤집어 쓰는 퀘스트보다 훨씬 편합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단점:
- USB C DP ALT 지원되는 기기만 사용 가능.
아이폰으로 쓰려면 라이트닝 -> HDMI 젠더를 쓰고 HDMI-> USB C 변환해주는 컨버터를 구성해야 하는데 10만원 정도 들어가고 충전식이라 몇시간 못씁니다.
컨버터 쓰면 HDMI도 입력할 수 있겠지만 주렁주렁은 이 제품 컨셉이랑 안맞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USB C 지원 아이패드, USB C 지원 놋북/UMPC는 쓰기 좋아요.
- 기본 제품만으로 화면이 한 자리에 고정이 안됩니다. 즉 고개를 돌려도 화면이 늘 내 앞에 있습니다.
이건 처음에 엄청 큰 단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화면이 별로 안커서 눈동자만 움직여서 모퉁이 보는거 충분히 가능하고, 주로 보는 내용은 화면 중앙이기 때문에 의외로 큰 단점이 아닙니다.
XBEAM이라는 같은 회사의 보조 기기를 쓰면 화면 고정이 되긴 하는데, 이게 상당한 프로세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디어 컨텐츠에서는 쓸만 하겠지만 작업용으로는 글자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전용 NEBULA앱 윈도우 버전 베타를 돌려봤습니다만..... 1:1 픽셀 매칭이 안되서 오히려 더 별로입니다. 어차피 주 용도는 HMD로 그냥 정면만 바라본다면 그냥 기본 본체만 쓰는게 나아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XBEAM이 아이폰 무선 미러링이 되는데 DRM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 재생 불가라서 의미 없어 보이구요.
HDMI-USB C 변환을 거쳐 엑박 플스를 연결할 수는 있는데, 우선 변환 과정에서 딜레이 발생은 필연적이고, 이 HMD의 진가는 어차피 눕방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아이패드나 스팀덱으로 리모트 플레이하고 말지 콘솔 본체랑 연결할 이유가 없습니다.
삼성폰에서 덱스 모드를 쓰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아이폰이라 테스트 못했습니다만...
픽셀 매칭을 중요시해서 크게 기대가 안되네요.
- 난반사가 있습니다.
이 기기는 패널을 직접 보는게 아니라 제품 상단에 있는 패널을 90도 반사경을 통해서 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화면 주변에 난반사가 꽤 보입니다. 밤에 불을 다 끈 상태에서도 패널에서 나오는 빛의 난반사가 보입니다.
새로 나올 GOVIS나 퀘스트 같은 제품은 오히려 난반사에서는 좀 자유로울 것 같은데, 이 제품을 계속 쓸지 말지 고민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써보고 추후에 수정하겠습니다.
세 줄:
의외로 게임/영화용으로 볼만하다
착용감도 나쁘지 않다
AR 기기는 개뿔....그냥 눈 앞에 28인치 FHD 화면 뿌려주는 HMD다
도수 렌즈 장착하는 기구물 들어 있습니다
렌즈 맞춰서 끼워 놓으면
그냥 일반 안경 벗고 이걸 쓰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탐나는제품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어마무시하네요 ㅠㅠ
light가 고가형인데 air판매때문에 beam 지원을 안하고 있죠 ㅋㅋ
라이트 중고가는 착하더라구요
지금 xreal의 단점인 작은 화면을 보강 해줄수 있는데 아직은 이것저것 문제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light를 일부러 지원 안하는건 덤
근데 무선 미러링하면 drm걸린 영상 재생이 안되서 남는 이점은 화면고정인데 좀 계륵 같더라구요
휴대성이 너무 좋아서.. 카페에서 간단히 무선키마로 작업하기도 좋고..
해외여행 갈때도 챙겨가면 진짜 꿀입니다..
클리에시절부터 HMD를 써봤지만.. 이렇게 작고 가볍고 편하고 직관적이고...
선글라스 수준의 재품 써본적이 없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카페에서 쓰기 챙피하고 무겁고 괴상한 모든 VR제품, HMD제품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대안이 1도 없다 한표입니다.
1. 고속버스/KTX로 정기적인 장거리 이동이 있는 경우
2. 1에 더하여 UMPC의 7인치 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지는 경우
매우 활용도가 좋습니다.
고속버스로 매주 장시간 왔다갔다 하는데 스팀덱에 연결해서 디아블로4를 한다든가(이제는 안하지만요) 폰과 연결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감상에 잘 쓰고 있습니다. 버스 의자를 리클라이닝 해놓고 영상 보다가 그대로 잠드는게 아주 편합니다.
이거 기준으로 사용느낌에 대해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전 어제 체험존 가서 체험을 해봤는데요
제 기준은 제가 쓰는 노트북 (m1 mac) 의 외부 모니터가 1순위였거든요.
잠깐 체험한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쨍한 화면에 놀랐고, 단점으로는 화면은 고정되어있으나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오큘러스 퀘스트2 로 immersed 로 외부 모니터를 쓰고 있었는데 무게가 상당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무게감 하나로 거의 넘어간 것 같은데...그 부분에 대한 느낌 좀 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미세한 떨림은 xbeam의 매끄럽게 따라오기 기능이 있어서 비용이 들지만 이걸 추가하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풋 딜레이가 생길 수도 있어서 더 좋다고 확신은 못하겠네요
픽셀 구조가 1080p 100%스케일링에서는 가독성이 좀 떨어져서 125%나 150%가 글 보기 편합니다. 고로 실제 작업 영역은 1080p보다 작아서 단일 창 작업만 가능합니다.
제일 문제는 난반사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쓰면 티셔츠 가슴에 프린트된 그림이 화면에 겹쳐 보입니다. 글래어 패널에 내 얼굴 비치는 것과 유사합니다 사방이 패드로 막힌 헤드셋과 가장 다른 점인데 근본적으로 해결 불가입니다. 해외에 3d 프린터로 빛 가림막을 출력해서 팔기도 하지만 좀 나아질뿐 완벽히 해결될것 같진 않습니다. 외부에서 2-3시간 정도는 쓸 수 있겠지만 메인으로는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