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함께 멋지게 작성하고펐으나, 노트들이 다 프라이버시가 있는 내용이다보니 본의 아니게 100% 텍스트로만 작성되었습니다. ;; )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본 글은 Obsidian에서 Logseq로 전환한 사용기를 담고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Obsidian을 잘 사용하고 계시던 분들은 다소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Logseq라는 꽤 멋지고 훌륭한 앱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것 같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Obsidian 사용
기존에 사용하던 PKM(Personal Knowledge Management)(이라고 쓰지만 지식관리라기보단 그저 메모관리)으로 Obsidian은 대략 2년 정도 나름 빡세게(?) 사용해왔습니다.
주로 일상에서 필요한 메모들과 자기계발, 블로깅에 관한 것들을 다뤘습니다.
당시의 제 메모 워크플로우는
1. Drafts에 메모꺼리들을 기록
2. Obsidian의 Inbox폴더로 이동후 편집
3. 다른 메모와의 링크 연결 또는 장기보존, 참조 정보인지 등에 대한 판단 후 배치 (이건 "세컨드 브레인" 저자인 Tiago Forte의 PARA폴더 관리법을 사용하였습니다.)
4. 해당 메모를 바탕으로 한 기존 메모 수정 또는 업데이트
처음 Obsidian을 접하게 된건 니클라스 루만의 제텔카스텐 메모법을 알게되면서였는데, 제텔카스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리더군요. (사실 아직도 어렵;;)
가장 어려웠던건 최소한의 메모를 단위(Atomic Note)로 하여 연결하는건데 이 아토믹 노트라는게 동일한 주제라도 카테고리를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지다보니 막막하기도 하고 난해했습니다.
Logseq로의 전환 시작
여튼, 처음 Logseq로의 전환을 생각했던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픈소스 - 회사에서도 맘편히(?) 사용할 수 있다.
- 기본 에디터가 아웃라이너방식 - 마구잡이로 적어넣어도 손쉽게 배치 편집, 구성 조정이 가능하다.
- Medium에서 혹자는 이렇게 까지 말하더군요. "세상에 메모를 하는 사람은 두 종류다. 아웃라이너를 사용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1차 실패
그리고 3달 전, 천천히 Logseq를 사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만, 곧이어 당황스런 현실에 마주칩니다.
- 폴더가 없다!
- 어떻게 파일들을 정리하지??
- 정리를 못한다는건 파일들을 어떻게 찾지? 검색밖에 답이 없나?
- 그런데 검색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죽은 메모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겠군 ;;
- 그래프 뷰가 너무 형편없다.
- 솔직히 이건 뭐 보라고 만들어놓은 그래프 뷰인지...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하루만에 저는 다시 Obsidian을 사용하던 기존의 체제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한번 맛본 아웃라이너 메모의 참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업무용 또는 블로깅에서만 아웃라이너를 사용했었지 속기용 메모에서 아웃라이너를 써볼 생각을 왜 못했었을까요?
(심지어 비싸디 비싼 OmniOutliner Pro 유저 ;;)
(번외이지만 mac용으로 Bike-outliner가 굉장히 가볍고 빠르다는 호평을 받고 있더군요)
다시금 심기일전하고 Logseq를 사용해봅니다.
할일 관리에서는 GTD로 Things라는 앱을 사용중인데, Obsidian에서도 플러그인으로 유사하게 사용할 순 있습니다만, Logseq에서는 기본 기능으로 이 Task 관리가 됩니다.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Obsidian에서는 Header 단위의 참조 또는 임베딩이 가능했던 반면, Logseq에서는 불렛 단위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너무 좋습니다.
또한 불렛단위로 참조가 되다 보니, 참조내역에 불렛의 상위(아웃라이너 특성상) 계층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Backlink 확인시 더욱 명확하게, 그리고 한눈에 참조가 됩니다.
너무 좋습니다.
2차 실패
그런데 또 당황스런 현실에 마주칩니다.
1. 위에서 이야기했던 액션을 취했을 때, 해당 메모의 Markdown 파일에서 온갖 ID코드가 덕지덕지 붙고,
할일 메모에서는 클릭횟수부터 날짜 시간까지 부가정보가 막 달리게 됩니다.
Obsidian을 처음으로 사용했던 이유가 Markdown 파일의 범용성 및 추후 재활용성(?)이었는데,
Logseq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물론 Logseq 역시 Markdown파일을 사용하지만 불렛 방식 특성상 DB 인덱싱을 위해 이러한 부가정보가 텍스트로 붙을 수 밖에 없는 듯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Markdown 버전과 더불어 Database 버전이 개발중이라고 하더군요)
2. 그리고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그래프뷰 ;;;
3. Reddit이나 PKM 포럼에서도 주로 언급되는 Long form writing(긴 호흡의 글쓰기) 문제
Header 방식이 아닌 아웃라이너 불렛방식이다보니 TOC(Table of Contents)가 없습니다.
저는 Obsidian에서 장문을 작성할 때, 우측 사이드바에 TOC를 펼쳐놓고 개요를 살피며 글을 쓰는데 난감합니다.
물론 Logseq에서도 TOC 관련 플러그인이 있습니다만, 우선 개인적으로 플러그인 사용을 최소화하려하며, 아웃라이너 방식의 글쓰기에 Header 방식을 쓰자니 현재로선 머리가 좀 꼬이며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되지가 않습니다;;
다시 Obsidian으로 돌아옵니다.
현재
그러던 어느날, 저는 3가지 사실을 계기로 Logseq에 다시금 정착하게 됩니다.
1. Obsidian에서 잘 쓰던 Plugin 하나가 온전히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github에 가보니 개발자의 최근 업데이트가 2년전으로 멈춰져있었고, 아무래도 언제 다시금 업데이트 될지는 아무도 기약할 수가 없는듯 해보였습니다.
2. 현재 제 Obsidian에 있는 총 파일의 수는 약 1300개
그래프 뷰를 펼치면 너무나도 이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이 그래프뷰를 이러한 미적 자기만족 이외에 크게 활용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여기서부터는 100% 제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우선 2단계 이상의 연결고리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면 굳이 그래프뷰까지 가지 않더라도 백링크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에 그래프뷰를 펼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수가 500개 정도 부터였을까요?
거듭 늘어나자 Obsidian의 그래프뷰에서 파일명을 확인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눈이 아픕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글자들이 겹쳐요, 물론 드래그해서 조정할 순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긴 매한가지)
대신 우측 사이드바 또는 우측 패널을 열어 Local graph view는 자주 사용합니다.
보통 연결 Depth를 1~2단계로 왔다갔다하며 링크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라고 멋지게 말하고 싶지만 사실 크게 얻은 적이 없는 창의성 제로 유저입니다;)
3. 온갖 플러그인과 customizing한 CSS를 사용하다보니 Obsidian의 Markdown 파일 역시 앞서 언급한 Logseq의 사례처럼 오염(?)되기는 오십보 백보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Obsidian의 장점인 Graph view... 나는 생각보다 잘 안쓰네?
- Markdown 파일의 순수성?
- 어차피 둘 다 정도의 차이지 피차일반 아닌가?
- 그렇다면 그냥 더 편한거 쓰는게 나은게 아닐까?
-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메모는 쉽게 해야하고 찾아보기가 편해야한다. 메모는 기록 후, 다시 볼 때 그 가치를 가지는 것이니까.
- 그런데 Logseq의 검색 query는 Obsidian에 비해 너무나도 쉽고 편하고 심지어 플러그인도 아닌 기본기능이다.
- 나는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고 있는것 아닌가??
어찌보면 Logseq를 사용하기 위한 강력한 자기 암시, 또는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리하여 약 3달간의 우여곡절 끝에 Logseq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의 제 워크플로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Drafts에서 Logseq의 daily journal로 메모를 보낸다.
- 이때 보낸 시간이 함께 입력되도록 Drafts Action을 만들었습니다.
- 모든 1차 메모(사건, 메모, 생각 등)는 Logseq에서 진행한다.
- Logseq의 강력한 백링크를 바탕으로 태그를 통해 모인 정보가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 만큼의 양이 모인 글들은 해당 태그를 페이지명으로 전환하고 내용들을 취합하여 페이지로 뽑아낸다.
- 이 부분이 Logseq의 아웃라이너 특성상 굉장히 편합니다.
- 페이지로 뽑아낸 소위 제텔카스텐의 아토믹 노트들을 바탕으로 긴 글의 개요를 잡아내고 이렇게 완성된 장문은 그대로 Obsidian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Replace text 또는 정규식 기능을 통해 간단히 Logseq에서 달려온 불렛(-)들을 제거합니다.
- 마지막 단계가 좀 번거롭긴 한데 장문 작성은 간간히 있는 일이다보니 나름 할만하더군요.
- 무엇보다 메모가 너무 쉽고 즐거워졌습니다.
Logseq와 Obsidian 비교
끝으로 그간의 실사용을 바탕으로한 매우 주관적인 Obsidian과 Logseq의 장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논쟁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지극히 제 사용패턴에 따른 장단점 리스트입니다.)
(혹여 이에 대한 멋진 반론 또는 해결법이 댓글로 달린다면 저는 다시 Obsidian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
Obsidian
- 특징
- 파일을 기반으로 한 링크 연결
- 장점
- 뛰어난 그래프 뷰
- 거의 즉각적이라고 느껴질만한 반응속도(앱 구동, 백링크, 검색 등등)
- 굉장히 빠른 개발속도 (Logseq와 비슷한 시점에 나왔지만 벌써 버전이 1.4.X까지 나옴)
- 굉장히 크고 활발하게 활성화되어있는 커뮤니티
- 엄청나게 다양한 플러그인 시장(웬만한 기능이 거의 다 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
- 단점
- 파일기반으로 인해 백링크 참조시 해당 파일을 열어봐야 맥락을 파악하기 쉬움
- 백링크 참조시 Markdown 렌더링이 안되는 통에 wiki방식의 링크삽입이 아니라면 내용보기가 상당히 지저분함(그런데 우습게도 이 역시 플러그인으로 해결 가능 ;; )
- dataview 플러그인 사용시, metadata로 인해 몇줄 안되는 노트의 경우에는 metadata가 노트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발생 ;; (그렇다고 dataview와 metadata를 안쓰자니 검색이 애매해지는 ;; )
Logseq
- 특징
- 불렛을 기반으로 한 링크 연결
- 장점
- 불렛 기반 덕분에 백링크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짐(특히 계층 참조)
- daily note에 다 그날의 메모를 다 때려박고 태그나 링크만 지정해줘도 백링크 참조만으로도 마치 하나의 관련 페이지를 보는듯한 편안함
- tag로 연결한 노트와 맥락으로 연결한 노트를 구분하여 보여줌(노트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게 되게 빛을 발하더군요)
- 몹시 부드럽고 완벽한(?) 아웃라이너 편집 방식 (Obsidian의 플러그인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음)
- PDF 참조 기능 (PDF에 하이라이팅을 하고 해당 문장들만 따로이 참조가능 - Obsidian에서도 최근 가능해졌지만 Logseq의 그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보기 편함)
- FlashCard 기능 - 기억 되새김 카드 같은건데 가끔 까먹을 것 같은 것들 그냥 메모들 사이에서
#card라고만 넣어놓으면 바로 등록이 되어 매우 편리. 예를 들면 가끔 내가 좋아하는 화가 이름을 종종 까먹는데 이런거 넣어놓고 한번씩 보는데 사용 - Obsidian에서의 메이저 플러그인들이 보통 기본 내장 기능.(이를테면 Obsidian의 dataview, Excalidrow, Task 등)
- 불렛 기반 덕분에 백링크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짐(특히 계층 참조)
- 단점
- 형편없는 그래프뷰 (그나마 로컬그래프뷰는 사용할만함 ;;)
- One-folder 시스템이기에 추후 원활한 검색을 위해 처음부터 metadata의 MOC(map of contents)를 어느정도 그려놓고 시작해야 나중에 번거로움이 없음, 이 부분은 사실 Obsidian 역시 비슷한데 Obsidian과 달리 폴더라는 분류 방법이 없다보니 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을지도)
- Obsidian에 비해 느린 개발속도(아직도 앱 버전은 Beta 0.9.x ;;;)
- Obsidian에 비해 덜 안정적이며 더 무거운 앱
- Obsidian에 비해 더 작고 덜 활성화된 커뮤니티
- Obsidian에 비해 더 적은(이 아니라 훨씬 적은) 플러그인 시장
- 심지어 국내에서는 Logseq 관련 정보 찾기도 힘듬 ;;
이렇게만 보면 대체 왜 Logseq를 사용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Logseq를 사용하는 이유는
1. 우선 앱을 사용할 때, 해당 앱을 사용하는 주 워크플로우에서 플러그인의 비중은 최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플러그인은 해당 앱 개발사가 책임지고 있는 부분이 아닐뿐더러 아무리 플러그인 자체가 오픈소스라 하더라도 아무도 뒤를 이어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사장되는 기능이기에 불완전하다고 느낍니다.
즉 있으면 더 편하고 좋지만 없어도 주사용에는 지장이 없어야하는 범주 내여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Obsidian에서 제가 사용하는 플러그인들은 이상하게도 주 워크플로우의 영역내에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할뿐 아니라 지금 당장 플러그인들을 모두 끈다면 Obsidian에서의 메모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주객이 뒤바뀐 느낌?)
(근데 또 대개의 경우, 메이저급 플러그인들은 꾸준히 메인 앱과 발맞추어 업데이트 되긴 하더라구요)
2. 두번째로 한 두줄의 메모 처리는 Obsidian에서 다루기가 상당히 애매하더라구요.
(이건 제가 방법을 찾지 못해 그럴수도 있습니다.)
한 두줄을 메모하자고 페이지를 생성하자니 그럴 때마다 페이지 제목 정하는게 더 곤혹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 Obsidian의 파일 단위 특성상, 상향식 글쓰기 워크플로우는 "아토믹 노트"들을 참조하여 "장문의 노트" 완성
- Logseq는 위에서 한 단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줄 단위 불렛"을 참조하여 "아토믹 노트"... 이후 "장문의 노트" 완성
위 두가지 상황이 결정적으로 Logseq를 저의 main PKM 툴로 결정하게 되었고 이전에 비해 현재는 더 재밌고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이건 저의 상황과 용도에서의 주관적인 글이다보니,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댓글 환영합니다! )
tiddlywiki 처음 들어봤는데 찾아보니 국외에선 많이 유명한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젠 둘을 같이 쓰는건 유행이 지난건가요?
둘이 같이도 써봤는데, 애매한게 그렇게 되면 두 앱의 특화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양측 앱의 업데이트나 플러그인 추가에 따라 계속해서 조정해줘야하는데 이게 너무 피곤했습니다.
글쓰기는 둘째치고 앱 조정만 맨날 하고 있게되는 양상이랄까요? ;;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마켓에서 배포를 하지 않고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야하는군요.
일단 함 써봐야겠어요
앱의 퀄리티는 옵시디언이 월등한데, 아웃라이너 기반이 아니라 저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맥의 아이클라우드로 싱크하면 파일 제목 길이가 15자 정도로 제한 되는 것도 큰 제약이고요. (이건 로그시크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로그시크는 파일 제목이 중요한 앱은 아니라서)
옵시디언에서 한두줄 메모는 데일리 노트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 '링크와 백링크' '레퍼런스' 등의 개념이 처음엔 혁명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어차피 안 본다'로 귀결되었습니다. 필요하면 검색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모두 다 접고 그냥 애플 기본 메모 앱에 정착 중이에요. 놀랍게도 이게 지금까지보다 더 생산적입니다.
댓글 보고서 테스트해보니 Quick search에서는 단어 순서와 무관하게 검색이 잘 되던데,
`((` 로 시작하는 블록참조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단어의 순서가 영향을 받네요.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옵시디언에서 한두줄 메모를 데일리노트로 사용해봤는데 영... 불편하더라구요.
데이터 소유만 문제가 안되신다면 타나도 고려해 보세요. 현시점에서 롬리서치에 필저할만한 아웃라이너는 타나 뿐인듯해요.
안그래도 요즘 앱 하나 가지고 이리도 고민을 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앱을 사용하는데 자꾸 사용법과 방법들을 고민해야한다는게 너무 피곤하긴 합니다 ㅠ
중요하다 생각되면 적기는 하는데 손이 잘 안가요.
로그시퀀스도 결국 안쓸거 같습니다.
뭔가 종합적으로 개념 정리를 해야할듯.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옵시디언은 세팅이 빡쎄고, 로그시크는 사용전 구상이 빡센듯 해요 ;;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이 앱들은 시작하기 전 손이 많이 갔었네요 ㅋ
이런 좋은 경험글이 하나 올라오면 아래 댓글로도 다른분들의 경험 혹은 좋은 Tip들을 알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범용성 때문에 추출 몇번 해보았지만 레이아웃 다 틀어지는거 보고 탈출 시도중입니다...
편하긴 한데 종속성이 너무 심하네요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애플 노트앱 notes 을 한번 사용해보세요.
생각보다 타 노트앱들의 핵심 기능을 상당히 많이 구현해 놓았네요. 물론 애플식으로요.
한글 pdf 100mb 짜리 하나 첨부 후 순식간에 본문 검색이 되는 것을 보고 열심히 옮기고 있습니다.
아래 핵심 기능을 잘 설명한 영상입니다.
저는 개인 위키+제텔카스텔 응용해서 사용중인데, 초반에 설정이 머리 아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2년쯤 써보니, 확실히 기억에 잘 남아요 단순히 to-do나 메모로 쓴다면 다른 대체 앱이 많은데, 제가 배운걸 정리하고 각 개념을 노트별로 연결짓는 용으로 쓰니 이만한게 없습니다
찾아보니까 아웃라이너 툴이 진짜 많더군요.
처음에 추천을 받아본 logseq를 한번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꽤 많이 언급된 Obsidian이 보이더라구요. 두개 차이까지 인지할 정도가 아니어서 대략 적으로 훑어본 초보입장에서는 툴이용에 높은 우선순위로 둔 동기화 기능은 전부 유료라서 가격대만 보니 부담이 되기도 해서 차이점 인지정도만 해보려고 글을 읽어보니 글쓰신 분에 의견대로 저는 Logseq가 맞는거 같아서 좀 더 이용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이 글과 함께 이야기 나눠주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보곤 하면서 너무 툴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가 계속 의구심을 저 자신에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사실 엄청나게 글쓰기를 많이 하는 직업도 아닐 뿐더러 workflowy로 휘발성으로 쓰고 버린다고 해서 엄청나게 불편하진 않았거든요.
저는 가벼운 메모부터 생각을 정리하는 메모까지만 소화해줄수 있는 툴을 찾고 있었는데 워낙 기능들이 화려하다 보니 눈을 가끔 어디다 두고 있어야 하는지 잊을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덧글까지 다 읽고보니 '아 이런거면 진짜 애플 노트앱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ㅋㅋ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꼭 필요한 기능 아웃라이너 형태의 메모+일기처럼 누적+동기화의 기능을 한번 맛보기 위해서 사용해보려고 하는데 워낙 이 앱이 국내 사용자분들의 정보들이 많이 교환되는 곳이 없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좋은 사용법 공유해주신 덕분에 추가로 팁을 업어갑니다!
(drafts앱을 아주 오래전에 사두고 방치했는데 초고를 이쪽에서 작성해서 넘기는 방식을 소개해주셔서 한번 다시 다운을 받아서 활용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Drafts Pro(유료 구독) 사용자인데 맥과 아이폰에서 함께 사용합니다.
Drafts에 메모는 거의 이동중 폰에서 기록할 때 사용하고,
주로 동기화된 Drafts의 초안들을 맥에서 살펴보며 필요한 앱(Logseq, calendar, things mail, messenger 등)으로 내보내기 합니다.
Drafts5 to Logseq - action 설정은 아래 링크 참조했어요.
https://discuss.logseq.com/t/drafts-5-to-logseq-workflow/6020/4
Logseq의 동기화는 개인이 사용중인 클라우드와 연동이 되서 무료로도 사용가능해요.
단, 제가 알기로 logseq의 유료 동기화 서비스와 일반 클라우드 연동의 차이는 실시간 2개 이상의 디바이스에서 변동내역이 발생했을 때의 처리과정으로 알고있습니다.(유료는 이를 매끄럽게 처리)
때문에 유료가 아닌 클라우드 사용시,
맥에서 작성해놓은 문서는 모바일 클라우드앱에서 해당 문서를 완전히 동기화한 다음 Logseq앱에서 해당 파일을 열어야 꼬이는 문제가 안생기는듯 하더군요.
전그날의 머릿속 생각과 쓰레기 모두를 로그시크에 때려붓습니다. 데일리로 생성되는 노트는 다음날 머리속도 맑게 해주는 느낌 ㅋㅋ단, 태그를 잘해놓는데 충분히 쌓이면 해당태그의 문서를 정리합니다. 그러면 pages폴더에 어느정도 정제된 문서가 생기는데 이를 옵시디언에 일배치로 파일을 옮겨놓아 PKM을 구축한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Logseq 사용자분을 만나니 엄청 반갑네요 ㅋ
저도 비슷한 워크플로우로 진행하는데,
말씀하신 마지막에 옵시디언에 "일배치로 파일을 옮겨놓아" ... 이 부분 조금만 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1. 폴더를 관리하고 싶지 않다. 파일 트리가 눈에 보이니 이를 어떻게든 관리하고 싶어지는데 너무 복잡해진다.
2. Daily Journal 기능이 필요하다. (Obsidian도 지원을 했던 것 같은데 1번 문제가 자꾸 신경 쓰였습니다.)
3. 아웃라이너를 더 선호한다.
4. 라이선스 문제. 상업적 목적으로 Obsidian을 사용하는 경우 연 $50의 구독료를 내야 하는데, 그러기엔 노트 앱에 그 정도 구독료를 내고 싶지 않다. (이 부분은 모르시는 분들이 있거나 알고도 모른 체 하는 분들이 있어 보이는데 2인 이상 기업에 재직중이면서 최소 업무일지와 같이 일과 관련된 노트를 작성하는 경우 상업용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5. 그래프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백링크만 잘 되고 그 백링크를 한 눈에 볼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여러 삽질 끝에 Logseq을 기반으로 한 노트 작성 워크플로우에 정착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본격적인 PKM을 구축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냥 데일리 저널을 꾸준히 작성하고, 거기서 무언가 다른 페이지와 연결되어야 하거나 새로운 페이지를 생성해야 하면 `[[` 을 쳐서 노트를 연결합니다. 노트 안에서 다른 노트의 블락을 연결할 일이 있으면 `((` 을 써서 연결하거나 합니다. 백링크로 노트가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래프에 목 메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태그를 쓰기도 합니다만, Logseq에서 태그와 페이지 링크는 매커니즘이 거의 같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어떤 주제에 어떤 노트가 있는지 검색해서 특정 노트를 찾고, 그 노트에 있는 백링크를 통해 제가 찾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합니다.
검색 기능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어차피 모든 노트는 마크다운 파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Logseq 저장소를 VSCode같은 코드 에디터로 열어 검색을 하는 것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검색 기능 자체가 Obsidian에 비해 별로인 것은 동의합니다. 오히려 원하는 것을 앱 안에서 찾으려면 Logseq에서 지원하는 쿼리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지경입니다만 익히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디.
아무튼 최근에 다른 노트 작성 워크플로우를 만들어야 하나 하고 Craft도 잠깐 써 보고 이런저런 검색을 해 보다 작성자님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작성하면서 제가 왜 Logseq을 비교적 오래 쓰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어 한동안 더 열심히 써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정성스런 답글 정독하였습니다 ^^
PKM에 몇달간 목매여 헤매고 고민하고 몰두해봤지만,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백링크의 '맥락참조'더군요. (물론 그렇게 만들기 위한 워크플로우를 짜기까지는 꽤나 애를 먹었지만) 이게 현재 Logseq에서 가장 잘 구현되고 있구요.
한번 저만의 워크플로우를 만들어놓으니 개인 대소사, 업무 등 다방면에서 이전에 비해 효율적으로 잘 사용중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되면서 느낀건, 노트앱에 너무 많은 기능을 요구하고 바라다보면 언젠가 배가 산으로 가게된다는 것이었어요.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기능을 내게 맞게끔 충실하게 수행해줄 노트앱을 개중에 하나 딱 골라서 그냥 꾸준히 '잘' 쓰는게 가장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